어제 "재무부발(發) 반등이 하루 만에 고스란히 지워졌다"고 전해 드렸지요 — 오늘은, 그 하락을 딛고 시장이 다시 숨을 골랐습니다. 금요일(8/21) 뉴욕 증시는 한 주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불안을 잠시 눅이며(allay) 반등했습니다. 다우가 517.80포인트(+0.98%) 오른 53,277.01, S&P 500 +0.43%(7,674.37), 나스닥 +0.43%(26,180.45)로 마감했지요. 헬스케어(+1.6%)와 금융(+1%)이 지수를 떠받쳤고(buoy), 재무부가 10~30년 장기국채 바이백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히자 금값이 3개월 만의 고점까지 뛰었습니다. 하루짜리 안도로는 반가운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 반등은 잠깐의 한숨 돌림(respite)에 가깝습니다. 주간 성적표는 여전히 붉은색이거든요 — 다우는 두 주 연속 손실로 3월 중순 이래 최대 낙폭을 냈고, S&P·나스닥은 3주 연속 상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뿌리에는 여전히 국채 금리가 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이날 5.273%로 되올랐고, 주중 한때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건드렸지요. 불어나는 국가부채와 인플레 우려가 맞물린 이 흐름 속에서, 시장의 발밑은 아직 위태롭습니다(precarious). 국채라는 선행 지표(bellwether)가 진정되지 않는 한, 금요일의 반등이 추세의 반전인지 또 한 번의 숨 고르기인지는 다음 주가 답할 몫으로 남았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respite | /ˈrɛspaɪt/ | n. 일시적 중단, 한숨 돌림; (고통·일의) 잠깐의 유예 |
| allay | /əˈleɪ/ | v. (불안·우려를) 가라앉히다, 누그러뜨리다 |
| buoy | /ˈbuːi/ | v. (시세·기운을) 떠받치다, 부양하다; n. 부표 |
| precarious | /prɪˈkɛəriəs/ | adj. 불안정한, 위태로운, 아슬아슬한 |
| bellwether | /ˈbɛlˌwɛðər/ | n. 선행 지표, (변화의) 척도가 되는 것 |
어제 트럼프의 "사상 가장 가혹한 경제 작전" 선언을 전해 드렸지요 — 오늘, 그 작전에 이름과 숫자가 붙었습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이를 "경제판 D-데이"라 부르며,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기업을 겨냥한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편이거나, 우리의 적이거나" — 사실상의 최후통첩(ultimatum)이지요. 제재를 무기처럼 꺼내 든(brandish) 워싱턴은, 이란을 국제 금융망에서 완전히 도려내(ostracize)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받아 내려 합니다. 개전 6개월을 앞두고 주요 무기 재고가 바닥을 보이자, 전장을 포탄에서 돈줄로 옮긴 셈입니다.
문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란은 거의 반세기에 걸친 미국의 제재를 견뎌 온, 좀처럼 굽히지 않는(recalcitrant) 나라이거든요 — 압박의 칼날이 아무리 가차 없어도(inexorable), 곧바로 항복을 끌어내리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2차 제재는 우방까지 "우리 편이냐"를 시험대에 올려 세워, 동맹의 결속을 시험하는 양날의 칼이 됩니다. 여섯 달의 소모전 끝에 꺼내 든 이 경제전이, 이란의 숨통을 조일지 아니면 세계 경제에 새 균열을 낼지 — 그 답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ultimatum | /ˌʌltɪˈmeɪtəm/ | n. 최후통첩 |
| brandish | /ˈbrændɪʃ/ | v. (무기·위협을) 휘두르다, 과시하듯 내보이다 |
| ostracize | /ˈɒstrəsaɪz/ | v. (사회·집단에서) 배척하다, 따돌리다 |
| inexorable | /ɪnˈɛksərəbəl/ | adj. 멈출 수 없는, 가차 없는, 냉혹한 |
| recalcitrant | /rɪˈkælsɪtrənt/ | adj. 반항하는, 고분고분하지 않은, 다루기 힘든 |
무겁고 어두운 소식들 사이로, 오늘은 하나의 이정표(watershed)가 된 이름을 전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 아이샤 와합(민주)이 동(東)샌프란시스코 베이의 14선거구 보궐선거에서 같은 당 멜리사 에르난데스를 53:47로 누르고, 미국 최초의 아프간계 연방하원의원이 됐습니다. AP는 목요일 저녁 당선을 확정했지요. 2018년 미국 최초의 아프간계 선출직 공직자로 첫 이름을 새긴 그가, 이번엔 연방 의회로 지역구(constituency)의 위임(mandate)을 안고 올라갑니다 — 이민자의 딸이 걸어온 길이, 한 공동체 전체의 자긍심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그가 채울 자리의 사연도 묵직합니다. 이 의석은 성폭력·성희롱 의혹으로 4월 불명예(ignominy) 속에 사퇴한 에릭 스월웰의 잔여 임기 — 주지사 선거에 나섰던 그가 물러나고, FBI가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로 그 자리입니다. 한 사람의 추락이 비운 공간을, 다른 한 사람의 역사적 진입이 채운 셈이지요. 와합의 승리는 그 자신이 걸어온 신념의 길을 스스로 입증한(vindicate) 사건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은 잔여 임기일 뿐 — 두 사람은 오는 11월, 온전한 2년 임기를 놓고 다시 맞붙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watershed | /ˈwɔːtərˌʃɛd/ | n. 중대한 전환점, 분수령 |
| mandate | /ˈmændeɪt/ | n. (선거로 얻은) 권한·위임; v. 명령·위임하다 |
| constituency | /kənˈstɪtjuənsi/ | n. 선거구; (특정) 지지층·유권자 |
| vindicate | /ˈvɪndɪkeɪt/ | v. (정당함을) 입증하다, (혐의를) 벗겨 주다 |
| ignominy | /ˈɪɡnəmɪni/ | n. 불명예, 치욕, 수치 |
어제 이스라엘군이 다섯 살 힌드 라잡의 죽음을 시인하고 첫 형사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해 드렸지요 — 그러나 서안에서는, 오늘도 총성이 멎지 않았습니다. 헤브론 북쪽 사이르 인근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이 17세 팔레스타인 소년 카림 사나드 라자 샬랄데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70대 노인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돌팔매가 있었다는 정착민들의 주장을 빌미(provocation)로, 무장한 자경단(vigilante)식 총격이 벌어진 것이지요. 가해자(assailant)들은 인근 알비아 마을의 건물에 불까지 질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법의 보호 밖에서, 총을 든 민간인이 사실상 처벌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구도입니다.
이런 폭력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닙니다 — 올해 서안에서 정착민과 군의 공격은 약 1,500건,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87명에 이릅니다. 어제의 '뒤늦은 시인'과 오늘의 '멈추지 않는 총격'이 같은 주에 나란히 놓이며, 국가의 사과와 현장의 폭력 사이의 아득한 간극을 드러냅니다. 조사가 열려도 유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는 인권단체들의 경고가, 서안의 긴장을 다시 격화시키고(inflame) 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provocation | /ˌprɒvəˈkeɪʃən/ | n. 도발, 자극, 화나게 함 (provoke v.) |
| vigilante | /ˌvɪdʒɪˈlænti/ | n. 자경단원, (법을 무시한) 사적 제재자 |
| assailant | /əˈseɪlənt/ | n. 공격자, 가해자 (assail v. 공격하다) |
| encroach | /ɪnˈkroʊtʃ/ | v. (남의 땅·권리를) 잠식하다, 침범하다 |
| inflame | /ɪnˈfleɪm/ | v. (감정·갈등을) 격화시키다, 부추기다; 염증을 일으키다 |
세계의 눈이 중동의 전선에 쏠린 사이, 좀처럼 헤드라인에 오르지 못하는 재앙이 하나 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수단에서 교전과 계절성 홍수가 한꺼번에 덮치며 최근 두 달 새 최소 20만 명이 또 터전을 잃었습니다. 블루나일 일대에서 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의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잇따라 침수시켰지요(inundate). 2023년 4월 개전 이래 이 나라를 등진 피란민은 무려 860만 명 — 규모로만 보면 세계 최대의 강제 이주(exodus)입니다. 전쟁과 물난리가 겹친 이 곤경에 처한(beleaguered) 땅에서, 사람들은 총구와 물살에 동시에 쫓기고 있습니다.
구호의 손길마저 막혀 있습니다 — 북(北)코르도판주 엘오베이드의 주(主)변전소가 드론 공격에 부서지면서 급수·의료·통신이 한꺼번에 끊겼고,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이 구호품 보급선까지 흔들고 있지요. 그 참혹한(dire) 궁핍(privation) 속에서도, IOM은 지난 72시간 동안 위생 키트 17,750개와 텐트 850동을 포함한 구호물자 1,750톤을 실어 날라 11만 명에게 전했습니다. 세계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무너지는 삶들이 있다는 것을, 이 숫자들이 대신 증언합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inundate | /ˈɪnʌndeɪt/ | v. 침수시키다, 범람시키다; (일·요청이) 쇄도하다 |
| exodus | /ˈɛksədəs/ | n. (많은 사람의) 탈출, 대이동 |
| beleaguered | /bɪˈliːɡərd/ | adj. 사면초가의, 시달리는, 곤경에 처한 |
| dire | /ˈdaɪər/ | adj. 대단히 심각한, 참혹한; 긴박한 |
| privation | /praɪˈveɪʃən/ | n. (생필품의) 궁핍, 결핍, 궁색 |
대학을 겨눈 '반유대주의 조사'가 실은 결론부터 정해 놓은 각본이었음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습니다. 법무부 민권국(Civil Rights Division)의 전직 직업 변호사 헤일리 반 에렘은, 하버드·브라운·컬럼비아를 상대로 한 조사가 "증거와 무관하게 결론이 미리 정해진 위법한 절차"였다고 폭로했습니다. 반유대주의라는 표면상의(ostensible) 명분 뒤에는, 합의금을 뜯어내고 연방 지원금을 끊어 대학을 길들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었다는 것이지요 — 반유대주의 근절이라는 그럴듯한(specious) 구실(pretext)이, 실은 표적 대학을 압박하는 지렛대였던 셈입니다. 실제로 컬럼비아는 2억 달러, 브라운은 5천만 달러에 합의했습니다.
이 폭로가 무거운 것은, 그것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도의 오용(malfeasance)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차별을 바로잡으라고 만든 민권법(Title VI)의 조사 권한이, 도리어 학문의 자유를 훼손하는(subvert) 무기로 쓰였다는 고발이거든요. 하원 법사위 간사 제이미 라스킨은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하며, 트럼프 정부의 정무직 인사들이 조사를 "조작"했는지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의 이름을 빌린 절차가 정의를 배반할 때, 그 진실은 결국 안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로 드러난다는 것을 — 이번 고발이 새삼 일러 줍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pretext | /ˈpriːtɛkst/ | n. 구실, 핑계, (거짓) 명분 |
| specious | /ˈspiːʃəs/ | adj. 그럴듯한, 허울만 좋은 (겉만 옳아 보이는) |
| ostensible | /ɒˈstɛnsɪbəl/ | adj. 표면상의, 겉으로 내세우는 |
| malfeasance | /mælˈfiːzəns/ | n. (특히 공직자의) 부정행위, 위법 행위 |
| subvert | /səbˈvɜːrt/ | v. (체제·권위를) 전복하다, 훼손하다 |
| 단어 | 발음 | 뜻 |
|---|---|---|
| trice | [trahys] | n. 순식간, 찰나, 눈 깜짝할 새 — Dictionary.com이 고른 오늘의 단어입니다. 거의 언제나 in a trice(눈 깜짝할 사이에)라는 관용구로 쓰이지요. "The dog ran back inside in a trice(개는 눈 깜짝할 새 도로 안으로 뛰어들어 왔다)." Dictionary.com |
| rupestrian | [roo-PES-tree-uhn] | adj.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에 새긴 — Word Daily가 고른 단어입니다. 라틴어 rupes(바위)에서 온 19세기 초의 말로, 바위 절벽뿐 아니라 rupestrian art(암각화)처럼 '바위에 새겨진' 것에도 씁니다. "The cave held several rupestrian drawings(동굴에는 여러 암각화가 있었다)." Word Daily |
| hyponym | [HAHY-puh-nim] | n. 하위어 — Word Genius가 고른 단어입니다. 더 넓은 상위어(hypernym)에 속하는, 뜻이 더 구체적인 낱말이지요. 예컨대 spoon(숟가락)은 cutlery(식기)의 하위어입니다. 그리스어 hypo-(아래)에서 온 20세기 언어학 용어. Word Genius |
오늘 NYRB가 전한 소식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한 달의 주제 그 자체입니다 — 8월은 '여성 번역가의 달(Women in Translation Month)'입니다. 이를 기려 NYRB는 여성 작가가 쓴 번역 도서 약 80종을 주말 동안 최대 40% 할인하는 세일을 엽니다(8월 23일 일요일 자정 ET 마감). 다른 언어로 쓰였다가 영어로 건너온 목소리들 — 국경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닿은 문장들에, 한 번쯤 눈길을 주어 보자는 초대이지요.
목록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반짝입니다 — 『파밀리 렉시콘』의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문(門)』의 마그다 사보, 『여름의 책』의 토베 얀손, 시인 마리나 츠베타예바, 그리고 시몬 베유·엘사 모란테·테피까지.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세기를 살아간 여성들의 언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낱말 하나의 무게를 곱씹는 오늘의 어휘 공부처럼, 번역이란 결국 한 언어의 결을 다른 언어로 정성껏 옮겨 담는 일 — 그 섬세한 노동에 기대어 우리는 가 보지 못한 세계의 문장을 읽습니다.
오늘 All Healthy는 '긴장을 푸는 법'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하나는 뜻밖의 역효과, 다른 하나는 소박한 처방입니다. 먼저 대마초. 스트레스를 달래려 자주 피우는 습관이 오히려 몸의 스트레스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잠에서 깬 직후 코르티솔이 치솟는 '기상 코르티솔 반응(CAR)'을 살폈는데, 상승 폭 자체는 사용자와 비사용자가 비슷했지만 — 대마초를 자주 피우는 사람은 아침부터 이미 더 많은 코르티솔이 몸에 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상승을 겪었다는 것이지요. 스트레스를 풀려는 행동이 되레 스트레스 반응을 흐트러뜨리는 '악순환'의 가능성입니다. 다만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며, 장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신중히 덧붙였습니다.
반대편에는 아주 오래된 처방이 놓였습니다 — 손으로 쓰는 편지. 냉수욕이나 값비싼 세럼, 최신 트래커 같은 '새로운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정작 단순한 것을 놓치곤 한다는 이야기지요. 문자 한 통 대신, 아끼는 이에게 시간을 들여 편지 한 장을 써 보는 일. 천천히 말을 고르고, 온전히 상대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영적 수련'이 될 수 있다고 이 글은 권합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손편지 한 줄을 떠올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