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는 시리크의 결혼식을 전해 드렸고, 어제는 그 사건이 헤이그로 갔다고 적었습니다. 오늘 그것은 세 번째 장소로 갔습니다 — 증거의 영역입니다. 로이터가 무기 전문가 네 명에게 남부 이란 시리크 군 쿠헤스타크 마을의 피격 현장을 분석하게 했고, 결론은 이랬습니다 — 그 집은 미국제 탄약에 직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상자는 사망 4명·부상 67명으로 정리됐습니다. 이에 대한 J.D. 밴스 부통령의 답변이 오늘 이 카드의 본문입니다. 그는 먼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는 이것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입니다(I'm extremely skeptical of this)." 근거는 "이란 국영매체가 지금까지 이 분쟁에 대해 그리 성실한 기록자였던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는 하겠다고 했습니다 — "우리는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도 마음을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나온 두 문장이 이 발언 전체의 성격을 규정합니다. 하나는 "미국은 전투에서 결코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불행히도, 물론, 가끔 그런 일이 생깁니다(sometimes things happen)." 그는 이 사태를 전쟁이라 부르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 "지금은 실제 교전이 없다"며 산발적 교환을 "발화(flare-ups)"라 불렀고, 본격적 사격 국면은 약 6주였다고 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케르만샤에서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5명을 추가 공습으로 사살했고, 미 관리는 이란의 9월 3일 쿠웨이트·UAE 공격이 미군 주둔 시설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에서는 지금까지 선박 87척이 항로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잘못 말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오늘 이 기사를 두고 제가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진위 판정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입니다. 알자지라가 오늘 이 발언을 하나의 패턴 안에 놓았는데, 그 목록이 정확합니다. 2008년 아프가니스탄 아지자바드 — 미국은 처음에 민간인 사망을 부인했다가 7명으로, 다시 33명으로 수정했습니다(아프간 정부 주장은 90명이었습니다). 2021년 카불 드론 공격 — 처음에는 ISIS-K 대원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민간인 10명(그중 어린이 7명)을 죽였다고 인정했습니다. 2025년 예멘 — 국방부는 몇 달간 낮은 추정치를 유지하다가 결국 민간인 153명을 인정했습니다. 에어워즈의 에밀리 트립 소장은 밴스의 회의론을 두고, 민간인 피해를 "홍보 위기처럼(like a PR crisis)" 다루는 태도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오늘 붙들어 두실 단어가 equivocate입니다. 어원이 이 문장 구조를 그대로 그립니다 — 라틴어 aequus(같은)+vox/vocare(목소리) — 즉 '같은 목소리로 두 가지를 말하기'입니다. "우리는 결코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는다"와 "가끔 그런 일이 생긴다"는 서로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함께 서 있습니다. 그것이 이 수사법의 기술이지요. 함께 익혀 두실 말이 exculpate(무죄를 입증하다)입니다 — ex(밖으로)+culpa(잘못). 그런데 오늘의 즐거움은 이 culpa가 잠시 뒤 표현 코너에서 다시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 culprit(범인)이라는 단어가 실은 법률 문서의 약어를 잘못 읽어서 태어난 말이거든요. 오늘 브리핑 안에서 '잘못'이라는 뿌리가 두 번, 아주 다른 얼굴로 나타나는 셈입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equivocate | /ɪˈkwɪvəkeɪt/ | v. 얼버무리다, 애매하게 말하다 (aequus 같은+vox 목소리 → '같은 목소리로 두 가지를 말하기'. 명사는 equivocation, 형용사 unequivocal은 '명백한'. vocation·evoke·revoke·advocate·vociferous가 한 가족) |
| exculpate | /ˈɛkskʌlpeɪt/ | v. 무죄를 입증하다, 혐의를 벗기다 (ex 밖으로+culpa 잘못. 반대말은 inculpate(죄를 씌우다). culpable(비난받아 마땅한)·mea culpa·culprit이 같은 뿌리 — culprit의 기묘한 출생은 오늘 표현 코너에서 다룹니다) |
| veracity | /vəˈræsɪti/ | n. 진실성, 정확성 (라틴어 verus 참된 → verify·veritable·aver, 그리고 verdict(verus 참+dictum 말해진 것 = '참되게 말해진 것'). voracity(탐식)와 철자가 한 글자 차이이니 GRE에서 조심하십시오) |
| ordnance | /ˈɔːrdnəns/ | n. 병기, 탄약, 포 (ordinance(조례)의 변형입니다 — 둘 다 라틴어 ordinare(정렬하다)에서 왔는데, 하나는 법의 질서로 하나는 화력의 배치로 갈라졌습니다. unexploded ordnance는 불발탄) |
| inure | /ɪˈnjʊər/ | v. 익숙해지게 하다, 무디게 만들다 (중세영어 in ure('사용 중인') ← 고대 프랑스어 euvre ← 라틴어 opera(일). 주로 수동으로 be inured to — 반복되는 참상에 둔감해지는 상태를 가리키는 데 자주 쓰입니다) |
오늘 미국 국내 기사 중 가장 무거운 것은 정치 공방이 아니라 한 장의 내부 문서였습니다. ICE의 직무책임실(Office of Professional Responsibility)에서 신원조회 부서를 이끌던 책임자가 국토안보부 감찰관실(OIG)에 보낸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골자는 이렇습니다 —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ICE가 수천 명의 신규 요원을 채용하는 동안, 신원조회가 밀렸고, 인사 부서는 지문 채취·신원 확인·신용 조회 같은 예비 검증이 끝나기 전에 최종 채용 통보를 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방 규정 위반입니다. 메모의 핵심 문장을 그대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 "이 전례 없는 기준의 하향은 적절한 위험 관리를 편의(expediency)와 맞바꾸는 것이며, 국토안보부를 침투와 내부자 침해의 위험에 놓는다." 채용을 가속한 유인은 5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였습니다. AP가 실제로 채용된 사람들의 배경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거나 이전 직장에서 비위 혐의를 받았거나 경력이 고르지 못한 사례들이 확인됐습니다.
이 기사에서 제가 눈여겨보시길 권하는 것은 속도와 검증의 교환비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급히 커질 때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절차입니다. 신원조회는 성공했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성과가 보이지 않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런 절차는 언제나 없애기 쉬운 것으로 분류됩니다. 메모를 쓴 사람이 굳이 expediency라는 단어를 고른 것이 그래서 정확합니다. 이 말의 어원이 재미있는데, 라틴어 expedire는 ex(밖으로)+pes/pedis(발), 즉 '발을 풀어 주다'입니다 — 족쇄나 덫에서 발을 빼내 빨리 가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반대말이 impede(in+pes), '발을 얽어매다'입니다. 그러니 expediency는 태생부터 "무엇을 풀어 주고 빨리 갈 것인가"를 묻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 단어가 영어에서 오래전에 도덕적 그림자를 얻었다는 데 있습니다 — expedient는 '편의적인'이면서 동시에 '옳지는 않지만 당장 편한'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오늘 이 메모가 그 두 겹을 정확히 쓰고 있습니다. 함께 익히실 말은 probity(청렴)입니다 — 라틴어 probus(올바른)에서 왔고, probe(조사하다)·prove·approve와 한 가족입니다. 어원대로 읽으면 probity란 '검증을 견뎌 내는 성질'입니다. 검증 절차를 건너뛴 조직이 잃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 단어 | 발음 | 뜻 |
|---|---|---|
| expediency | /ɪkˈspiːdiənsi/ | n. 편의, 편의주의 (때로 '옳음을 희생한 실리') (ex 밖으로+pes/pedis 발 → '발을 풀어 주다'. 반대말 impede는 '발을 얽어매다'. expedite(신속처리하다)·expedition(원정)이 한 가족) |
| probity | /ˈproʊbɪti/ | n. 청렴, 강직 (라틴어 probus 올바른 → 어원대로 읽으면 '검증을 견뎌 내는 성질'. probe·prove·approve·probable이 한 가족이고, reprobate(타락자)는 '거듭 검증에 떨어진 자') |
| vet | /vɛt/ | v. (사전에) 검증하다, 신원을 조회하다 (놀랍게도 veterinarian(수의사)의 절단형입니다 — 원래는 '경주마를 수의사에게 검사받다'였고, 20세기 초에 '사람·문서를 사전 심사하다'로 넓어졌습니다. 명사형 vetting) |
| dereliction | /ˌdɛrəˈlɪkʃən/ | n. (직무) 유기, 태만 (de 완전히+relinquere 버리다 → relinquish·relic·delinquent이 한 가족. 관용구 dereliction of duty는 군·공직 징계의 공식 용어입니다) |
| remonstrate | /rɪˈmɒnstreɪt/ | v. 항의하다, 이의를 제기하다 (re 되+monstrare 보이다 ← monere 경고하다. 같은 뿌리에서 demonstrate·monitor·admonish·premonition, 그리고 monster가 나옵니다 — 라틴어 monstrum은 원래 '신이 보낸 경고의 징조'였습니다) |
오늘 유럽에서 온 숫자는 폭발도 판결도 아니지만,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입니다. 프랑스 보건당국 집계로 올여름 초과 사망이 7,300명 이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 숫자가 이렇습니다 — 프랑스는 6월 중순 이후 폭염 52일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다입니다. 세 차례가 연달아 왔습니다 — 6월에 14일, 7월에 16일, 그리고 7월 말부터 22일. 벨기에는 어제 자국 보건연구소 집계를 내놓았는데 약 3,000명이었습니다. 그중 6월 18일~7월 3일 한 구간에 2,035명이 몰렸고, 이는 평년 기대치보다 48.8% 많은 수치입니다. AFP가 여덟 나라 — 오스트리아·벨기에·잉글랜드·프랑스·독일·네덜란드·포르투갈·스페인 — 의 공식 집계를 합산하니 약 33,000명이 나왔습니다. 여덟 나라만 세었는데도 그렇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실 때 반드시 붙잡으셔야 할 개념이 excess mortality(초과 사망)입니다. 이것은 "더위로 죽었다"고 진단받은 사람의 수가 아닙니다. 같은 시기 평년에 죽었을 사람의 수와 실제로 죽은 사람의 수의 차이입니다. 왜 이렇게 세는가 — 폭염은 사망진단서에 자기 이름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열은 심부전·신부전·뇌졸중·호흡부전의 이름을 빌려 사람을 데려갑니다. 그래서 사인별로 세면 폭염 사망자는 늘 수십 명으로 나오고, 초과 사망으로 세면 수천 명으로 나옵니다. 어제 이 브리핑의 건강 코너에서 "우리가 측정했다고 믿은 것이 정말 그것이었는가"라는 물음을 함께 보셨지요. 오늘 이 통계는 그 물음에 대한 모범 답안입니다 — 개별 인과를 확정할 수 없을 때, 인구 전체의 차이를 재는 것이지요. 오늘 익히실 단어로 enervate를 골랐습니다. e(x)(밖으로)+nervus(힘줄, 신경), 즉 '힘줄을 빼내다'입니다. 무더위가 사람에게 하는 일이 정확히 그것이지요. 그리고 GRE에서 이 단어는 함정으로 유명합니다 — 소리가 energize와 비슷해 '활력을 주다'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반대입니다. 하나 더, inexorable도 이 기사에 어울립니다 — in(아닌)+ex(완전히)+orare(간청하다), 즉 '아무리 빌어도 움직이지 않는'. 기후를 서술할 때 영어권 기사들이 이 단어를 즐겨 쓰는 이유가 어원에 그대로 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enervate | /ˈɛnərveɪt/ | v. 기력을 빼앗다, 무력하게 만들다 (e(x) 밖으로+nervus 힘줄·신경 → '힘줄을 빼내다'. GRE 대표 함정 — 소리가 energize와 닮았지만 뜻은 정반대입니다) |
| inexorable | /ɪnˈɛksərəbəl/ | adj. 거침없는, 냉혹한, 막을 수 없는 (in 아닌+ex 완전히+orare 간청하다 → '아무리 빌어도 움직이지 않는'. orator·oration·adore가 같은 뿌리) |
| torrid | /ˈtɔːrɪd/ | adj. 몹시 더운, 타는 듯한; (비유) 열렬한 (라틴어 torrere 태우다·말리다 → toast(구운 빵)와 torrent(급류 — 원래 '끓어 넘치는')이 한 가족. the torrid zone은 열대) |
| ameliorate | /əˈmiːliəreɪt/ | v. 개선하다, 완화하다 (라틴어 melior 더 나은 → 반대편에 pejorative(경멸적인, ← peior 더 나쁜)가 있습니다. GRE에서 이 둘을 쌍으로 외워 두시면 좋습니다) |
| precipitate | /prɪˈsɪpɪteɪt/ | v./adj. 촉발하다, 앞당기다 / 성급한 (prae 앞+caput 머리 →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지다'. precipice(벼랑)·precipitation(강수)이 한 가족 — 폭염 기사에서 두 뜻이 함께 나오니 문맥으로 가르셔야 합니다) |
어제 이 자리의 마지막 문장이 "오늘 밤 21시 30분, 8월 고용지표가 이 모든 계산을 다시 씁니다"였습니다. 다시 쓰였습니다 — 그것도 예상하신 방향과 반대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62,000이었습니다. 어제 전해 드린 컨센서스가 +53,000이었으니 세 배를 넘겼고, 지난 12개월 월평균 증가폭 31,000과 비교하면 다섯 배입니다. 3월 이후 최대이기도 합니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고 실업자는 700만 명입니다. 그런데 오늘 보고서에서 헤드라인만큼 중요한 것이 수정치입니다. 6월이 +20,000에서 +31,000으로(+11,000), 7월이 −23,000에서 +21,000으로(+44,000) 올라갔습니다. 두 달 합쳐 +55,000이 늘었고, 무엇보다 7월의 부호가 뒤집혔습니다 — 한 달 전만 해도 '고용이 줄었다'고 읽혔던 달이 이제 '늘었다'가 된 것이지요. 업종을 보면 성격이 드러납니다 — 음식점·주점 +59,000, 공립 교육 +42,000, 제조업 +16,000. 반면 정보산업은 감소했습니다. 임금은 시간당 평균 10센트(+0.3%) 올라 37.75달러, 전년 대비 +3.1%입니다.
그리고 시장은 떨어졌습니다. 다우 −271.86p(−0.51%) 53,414.25, S&P 500 −29.11p(−0.38%) 7,718.60, 나스닥 −77.07p(−0.29%) 26,506.99. 다만 소형주 러셀 2000은 +0.25%로 갈렸습니다. 어제 다우가 +624p로 8월 4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으니, 이틀 사이에 방향이 정확히 뒤집힌 셈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 지금은 좋은 고용이 나쁜 뉴스인 국면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월러 이사의 "동결을 지지할 생각이 있다"는 한 문단이 9월 인상 확률을 63.2%에서 50.4%로 끌어내렸는데, 오늘 그 확률이 58~60%로 되돌아갔습니다(CME FedWatch 기준).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로이터는 같은 사건을 두고 55%에서 약 65%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기준 시점과 산출 방식이 달라 생기는 차이이니, "대략 10%포인트가 하루 만에 매파 쪽으로 옮겨 갔다"로 읽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채 금리는 올랐고, VIX는 14.53(+1.47%)로 여전히 낮습니다. 개별 종목은 극단적으로 갈렸습니다 — 샌디스크 +11.90%, 마이크론 +6.10%였던 반면 가이드와이어 −19.93%, 룰루레몬 −17.38%, 페어아이작 −16.68%. 원자재·자산에서는 금이 4,477.20(−1.38%)로 밀렸고 비트코인은 79,676(−1.82%), WTI는 91.22로 보합이었습니다. 오늘 익히실 단어는 bellwether입니다. 어원이 예쁩니다 — bell(방울)+wether(거세한 숫양). 목자가 무리의 우두머리 양 목에 방울을 달아 두면, 나머지 양들이 그 소리를 따라갑니다. 그러니 bellwether는 '무리가 따라가는 소리'입니다. 철자에 weather가 아니라 wether가 들어간다는 점이 GRE에서 종종 시험됩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confound | /kənˈfaʊnd/ | v. (예상을) 뒤엎다; 혼동하다; 당황하게 하다 (con 함께+fundere 붓다 → '섞어 붓다'. fuse·refund·profuse·effusive·confuse가 한 가족. 오늘 헤드라인의 정확한 동사입니다 — the report confounded forecasts) |
| belie | /bɪˈlaɪ/ | v. ① 거짓임을 드러내다 ② (겉모습이) 실제와 다르다 (be-+lie(거짓말하다). GRE 빈출이며 두 뜻이 거의 반대 방향이라 문맥으로만 갈립니다 — the revisions belied July's apparent weakness) |
| hawkish | /ˈhɔːkɪʃ/ | adj. 매파적인 (긴축·강경 선호) (어제 익히신 dovish(비둘기파적)의 반대입니다. 통화정책에서는 인상·긴축을, 외교에서는 무력 사용을 선호하는 쪽을 가리킵니다) |
| augur | /ˈɔːɡər/ | v./n. 전조가 되다 / (고대 로마의) 새점 사제 (augur well/ill for ~에 좋은/나쁜 징조다. 놀랍게도 inaugurate(취임시키다)가 여기서 나옵니다 — 로마에서는 새점으로 길조를 확인한 뒤에야 취임식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
| bellwether | /ˈbɛlˌwɛðər/ | n. 선행지표, 바로미터 (bell 방울+wether 거세한 숫양 → 목자가 우두머리 양에게 방울을 달아 무리를 따라가게 한 데서. 철자가 weather가 아니라 wether임에 유의하십시오) |
오늘 시장 기사 가운데 선생님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닿는 숫자는 지수가 아니라 주유소의 가격표입니다. 미국 디젤 전국 평균이 갤런당 5.85달러가 됐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 6월의 5.81달러였으니, 오늘 그 기록이 깨진 것입니다. 1년 전 같은 시기는 3.71달러였습니다 — 약 58% 상승입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두 전쟁이 각각 만든 구멍입니다. 이란 쪽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교란과 걸프 산유국 정유설비에 대한 이란의 타격이 있었고,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사실 하나 — 러시아는 미국 다음가는 세계 2위 디젤 수출국입니다. 즉 세계 디젤 공급의 두 축 중 하나가 지금 드론에 얻어맞고 있는 것이지요. 상승은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 2월 말 이란 전쟁 개시와 함께 유가가 뛰면서 시작됐고, 그 뒤 러–우 전쟁 4년 차의 확전이 그 상승을 유지시켰습니다.
왜 휘발유가 아니라 디젤이 문제인지를 짚어 드리는 것이 오늘 이 카드의 몫입니다. 휘발유는 주로 승용차의 연료입니다. 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운전을 조금 줄일 수 있지요. 그런데 디젤은 다릅니다 — 트럭·화물열차·선박·농기계·건설장비·발전기의 연료입니다. 이것들은 가격이 오른다고 덜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상추도 트럭이 실어 와야 하고, 밀도 콤바인이 베어야 하니까요. 경제학에서 이런 성질을 inelastic demand(비탄력적 수요)라고 부릅니다 — 값이 올라도 수요가 별로 줄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디젤 가격은 거의 모든 물가로 번집니다. 미국에서 디젤을 "경제의 연료"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브리핑의 앞 카드와 이 카드를 나란히 놓아 보시지요 — 고용은 뜨겁고, 디젤은 사상 최고가입니다. 연준 입장에서 이 두 장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오늘 익히실 단어 중 dearth가 특히 좋습니다. 놀랍게도 dear(비싼, 귀한)의 명사형입니다 — 원래 뜻이 '비쌈'이었고, 그것이 '부족'으로 옮겨 갔습니다. 영어는 물건이 귀한 것과 값이 비싼 것을 한 단어로 묶어 두었던 셈이고, 오늘 디젤 시장이 그 어원을 실연하고 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dearth | /dɜːrθ/ | n. 부족, 결핍 (놀랍게도 dear(비싼·귀한)의 명사형입니다 — 원뜻이 '비쌈'이었다가 '부족'으로 옮겨 갔습니다. a dearth of evidence처럼 추상명사와도 잘 어울립니다) |
| exorbitant | /ɪɡˈzɔːrbɪtənt/ | adj. 터무니없이 비싼, 과도한 (ex 밖으로+orbita 궤도 → '궤도를 벗어난'. orbit과 한 가족입니다 — 값이 정상 궤도를 이탈했다는 그림이지요) |
| inelastic | /ˌɪnɪˈlæstɪk/ | adj. (수요·공급이) 비탄력적인 (값이 올라도 수요가 별로 줄지 않는 상태. 디젤·의약품·전기가 대표적입니다 — 오늘 기사의 핵심 개념이며, 이 성질 때문에 디젤 가격이 전 품목의 물가로 번집니다) |
| beleaguered | /bɪˈliːɡərd/ | adj. 포위된; 사면초가에 몰린 (네덜란드어 belegeren ← leger(진영) → 원뜻은 '진을 쳐 에워싸다'. 오늘 기사에서는 정유업계와 운송업계 양쪽에 붙습니다) |
| ratchet | /ˈrætʃɪt/ | v./n. 한 단계씩 올리다(내리다) / 래칫(한 방향으로만 도는 톱니) (ratchet up/down. 이 비유의 핵심은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톱니는 역회전하지 않으니까요) |
9월 3일, 폭스바겐 그룹 감독이사회가 「미래계획 2030(Future 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89년 역사상 가장 큰 개편이라고 불렀고,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이사회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의 중심은 그룹 전체에서 약 5만 개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고, 여기에는 관리직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제대로 읽으시려면 앞의 5만을 함께 놓아야 합니다 — 폭스바겐은 올해 초 이미 5만 명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므로 10년이 끝날 때까지 합계 10만 명이 됩니다. 이번 5만 명만 따져도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인력의 약 8%입니다. 계획은 인력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2035년까지 차종(라인업)을 최대 절반으로 줄이고, 향후 10년간 확정된 생산 계획이 없는 독일 내 공장 네 곳에 대해 "대안을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 기업 언어에서 이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선생님도 아시겠지요. 압박의 출처는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 미국 관세, 중국 판매 둔화, 그리고 경쟁 심화입니다.
이 기사에서 어휘 공부에 가장 값진 것은 감원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들이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식 layoff는 '내려놓다'이고, 영국식 redundancy는 '남아도는 상태'입니다 — 어원이 라틴어 redundare(re 되+unda 물결), 즉 '물결이 넘쳐흐르다'이니, 사람을 넘친 물로 보는 말이지요. 다소 냉정한 은유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실제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 attrition입니다 — 새로 뽑지 않고 퇴직·이직으로 자연히 줄어드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atterere(문지르다), 즉 '마모'입니다. 전쟁에서 war of attrition(소모전)이라 할 때와 같은 단어라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 한 번의 타격이 아니라 오래 문질러 닳게 하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retrenchment가 있습니다. re+trencher(자르다), 그러니까 trench(참호, 도랑)와 같은 뿌리입니다 — 잘라 내어 방어선을 안으로 당기는 그림이지요. 오늘 폭스바겐이 하는 일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차종을 절반으로 자르고, 공장을 재검토하고, 인력을 8% 줄여 전선을 뒤로 물리는 것. 하나 더 챙겨 두시지요 — divest(매각하다)의 어원은 dis+vestire(옷을 입히다), 즉 '옷을 벗기다'이고, 그 반대말이 다름 아닌 invest(투자하다), '옷을 입히다'입니다. 자본이 사업에 옷을 입혔다가 벗기는 그림인 셈입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retrenchment | /rɪˈtrɛntʃmənt/ | n. (비용·규모의) 감축, 긴축 (re+trencher 자르다 → trench(참호)와 한 뿌리. 잘라 내어 방어선을 안으로 당긴다는 그림입니다) |
| attrition | /əˈtrɪʃən/ | n. ① 마모, 소모 ② (인사) 자연 감소 (퇴직·이직으로 인원이 줄어드는 것) (라틴어 atterere 문지르다. war of attrition(소모전)과 같은 단어라는 점이 이 말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
| redundancy | /rɪˈdʌndənsi/ | n. ① (영) 정리해고 ② 중복, 잉여 (re 되+unda 물결 → '물결이 넘쳐흐르다'. abundance·undulate·inundate가 한 가족 — 사람을 '넘친 물'로 보는 다소 냉정한 은유입니다) |
| divest | /daɪˈvɛst/ | v. (사업·자산을) 매각하다; 박탈하다 (dis+vestire 옷 입히다 → '옷을 벗기다'. 반대말이 바로 invest(옷을 입히다)입니다. vest·vestment·travesty가 한 가족) |
| obsolescence | /ˌɒbsəˈlɛsəns/ | n. 노후화, 진부화 (라틴어 obsolescere 닳아 없어지다. planned obsolescence(계획적 진부화)는 제품이 일정 기간 뒤 못 쓰게 되도록 설계하는 관행을 가리키는 산업 비평 용어입니다) |
나흘째 이 재난을 따라가고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네팔 라수와 군, 트리슐리 강가의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두 사람이 살아 나왔습니다. 8월 26일 홍수로부터 아홉 날 만입니다. 기계 반장 산자이 사(30세)와 기계 감독 카비르 마하르잔(45세)이고, 두 사람 모두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네팔의 수력발전소·건설 현장에서 처음 나온 생환입니다. 그리고 구조대가 오늘 전한 한 문장이 이 카드의 중심입니다 — 구조된 사람 중 하나가 터널 안에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더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트리슐리 3A 현장에서만 여전히 557명이 실종 상태이고, 그중 약 115명이 본 터널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어제 제가 "수력발전 관련 947명 소재 불명"이라고 전해 드렸는데, 오늘 숫자는 현장별로 다시 나뉘어 집계되고 있습니다 — 재난 통계가 초기의 뭉뚱그린 총계에서 구조 작전 단위로 정밀해지는 국면입니다. 전체 규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네팔 사망 1,287명·실종 5,083명, 티베트 쪽 사망 21명·실종 541명을 더하면 사망 1,308명·실종 5,624명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800명 이상이 소재 불명인데, 여기에는 히말라야의 트레커들과 티베트 카일라스 산 순례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를 두고 어휘 하나를 특별히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 extricate입니다. 라틴어 ex(밖으로)+tricae(성가신 것들, 얽힌 것들)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진짜 아름다움은 반대말에 있습니다 — in+tricae, 곧 intricate(얽히고설킨, 정교한)입니다. 같은 뿌리에서 '얽힘 속으로 들어간 것'과 '얽힘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한 쌍으로 태어난 것이지요. 오늘 트리슐리 3A의 터널이 정확히 그 두 단어 사이에 있습니다 — 퇴적물로 intricate하게 막힌 통로에서 사람을 extricate하는 일. 하나 더 짚어 드리자면 providential입니다. pro(미리)+videre(보다), 즉 '미리 보아 마련된'이라는 뜻이고, 영어권 언론이 이런 생환을 서술할 때 즐겨 쓰는 말입니다. 같은 뿌리에서 provide(공급하다)와 prudent(신중한 — providens의 축약형입니다)가 나왔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 두시지요. '미리 보는 것' 하나에서 섭리·공급·신중함이 갈라져 나온 셈입니다. 다만 오늘의 생환을 섭리라 부르기에는 5,624명이라는 숫자가 아직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카드를 abate라는 단어로 닫겠습니다 — '잦아들다'. 물은 잦아들었지만, 이 재난은 아직 unabated입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extricate | /ˈɛkstrɪkeɪt/ | v. (얽힌 곳에서) 구해 내다, 빼내다 (ex 밖으로+tricae 얽힌 것들. 반대편에 intricate(얽히고설킨, 정교한)가 있습니다 — 같은 뿌리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한 쌍입니다) |
| entomb | /ɪnˈtuːm/ | v. 매장하다; (산 채로) 가두다 (en 안에+tomb ← 그리스어 tymbos(봉분). 붕괴 사고 보도에서 entombed in the tunnel처럼 쓰이며, '묻혔다'와 '갇혔다'의 두 뜻이 겹칩니다) |
| vigil | /ˈvɪdʒɪl/ | n. 철야, (밤샘) 지킴; 촛불 추모 (라틴어 vigil 깨어 있는 → vigilant(경계하는)·vigilante(자경단원)·surveillance(감시)·reveille(기상나팔)이 한 가족) |
| providential | /ˌprɒvɪˈdɛnʃəl/ | adj. 천행의, 하늘이 도운 (pro 미리+videre 보다 → '미리 보아 마련된'. provide(공급하다)와 prudent(신중한 — providens의 축약형)가 같은 뿌리에서 갈라졌습니다) |
| abate | /əˈbeɪt/ | v. 잦아들다, 약해지다; 완화하다 (고대 프랑스어 abatre 내려치다 ← ad+battere. unabated(수그러들지 않은)가 재난 보도의 단골 표현입니다) |
필리핀 케손시티 지방법원 제98부가 9월 4일 금요일,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죄목은 중대 협박(grave threats) 3건이고, 보석금은 건당 12만 페소로 정해졌습니다. 사건의 뿌리는 2024년의 온라인 기자회견입니다. 마르코스 가문과 두테르테 가문의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던 시기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자신이 살해당한다면 암살자를 시켜 마르코스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당시 하원의장 마르틴 로무알데스를 죽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이건 농담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지요. 그 문장이 오늘 법정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하원에서 탄핵소추된 상태입니다 — 같은 협박 혐의에 재정 비리 의혹이 함께 붙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무게는 형사 처벌보다 달력에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2028년 대선 출마가 막히거든요. 마르코스 대통령의 6년 임기가 끝나는 해입니다. 변호인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 "그는 법을 피할 의사가 없으며, 모든 법적 구제 수단을 계속 행사할 것이다." 실무적으로는 보석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늘 이 사건에 붙일 단어는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 internecine입니다. 2022년 필리핀 대선에서 마르코스와 두테르테는 같은 표로 함께 당선된 러닝메이트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필리핀은 정·부통령을 따로 뽑지만, 두 사람은 연합으로 선거를 치렀지요. 그 연합이 4년 만에 탄핵과 체포영장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internecine은 바로 이런 것 — 같은 편 안에서 서로를 파괴하는 싸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는 오늘 브리핑에서 제일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붙어 있습니다. 어원은 라틴어 inter+necare(죽이다)인데, 원래 라틴어 bellum internecinum에서 inter-는 '서로'가 아니라 '끝까지, 몰살하도록'이라는 강조 접두사였습니다. 즉 원뜻은 '전멸시키는 전쟁'이었지요. 그런데 새뮤얼 존슨이 1755년 사전에서 이 inter-를 영어의 '서로(mutual)'로 읽어 "서로를 파멸시키려 애쓰는"이라고 풀이했고, 그 오독이 그대로 표준 뜻이 되었습니다. 오늘 표현 코너에서 '실수로 태어난 단어들'을 다루는데, internecine은 그 목록에 들어가야 마땅한 말입니다 — 다만 이쪽은 사전 편찬자 본인이 저지른 실수라는 점이 다르지요. 함께 necare의 자손들도 챙겨 두시면 좋겠습니다 — pernicious(치명적인), noxious(유해한), 그리고 부정 접두사가 붙은 innocuous(무해한)까지 모두 '죽음'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왔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internecine | /ˌɪntərˈniːsiːn/ | adj. 내부 항쟁의, 같은 편끼리 서로를 파괴하는 (inter+necare 죽이다. 라틴어에서 inter-는 '서로'가 아니라 강조였고 원뜻은 '전멸시키는'이었는데, 1755년 존슨 사전의 오독으로 지금 뜻이 굳었습니다. pernicious·noxious·innocuous가 한 가족) |
| arraign | /əˈreɪn/ | v. (법정에서) 죄상을 인부시키다, 기소인부절차에 부치다 (고대 프랑스어 araisnier ← 라틴어 ad+rationare(따져 묻다) → reason과 한 뿌리. 피고인이 법정에 서서 유·무죄를 진술하는 첫 절차입니다) |
| writ | /rɪt/ | n. 영장, 법원 명령서 (고대영어 writan(쓰다)의 명사형 — 문자 그대로 '쓰인 것'이며 write와 같은 뿌리입니다. writ of habeas corpus(인신보호영장)가 가장 유명한 용례) |
| recrimination | /rɪˌkrɪmɪˈneɪʃən/ | n. 맞고발, 서로 비난하기 (re 되+criminari 고발하다 ← crimen. 동맹이 깨진 뒤의 상황을 묘사할 때 mutual recriminations로 자주 씁니다) |
| contumacious | /ˌkɒntjuˈmeɪʃəs/ | adj. (법원 명령에) 불복하는, 오만불손한 (라틴어 contumax 완강한·오만한. 법률에서 contempt of court(법정모독)와 짝을 이루며, 소환에 응하지 않는 피고인을 가리킬 때 씁니다) |
포클랜드(아르헨티나 명칭 말비나스)를 둘러싼 오래된 분쟁이 오늘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 다만 불씨는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섬 주변 유전에 관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 입법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위가 넓습니다 — 공급업체·주주·이사에게까지 벌칙을 확대하고, 해당 기업들이 아르헨티나 안에서 영업하거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 주의 해군기지 신규 예산까지 붙였습니다. 겨냥하는 대상은 분명합니다 — 섬 북쪽 약 220km 심해의 시라이언(Sea Lion) 프로젝트입니다. 영국의 록호퍼 익스플로레이션과 이스라엘의 나비타스 페트롤리엄이 수개월 내에 시추를 시작해 2028년부터 원유를 뽑겠다는 계획이지요. 그런데 밀레이가 왜 지금 움직였는가 — 트럼프 대통령이 포클랜드 주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오랜 '전략적 모호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오랜 입장은 이랬습니다: 주권에 대해서는 어느 편도 들지 않되, 영국의 사실상(de facto) 통치는 받아들인다. 그 문장 하나가 흔들리자, 남대서양의 지도가 함께 흔들린 것입니다.
오늘 여기서 익혀 두시면 평생 쓰실 단어가 irredentism입니다. 어원이 곧 정의입니다 — 이탈리아어 Italia irredenta, '되찾지 못한 이탈리아'에서 왔습니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통일 이후, 오스트리아 지배 아래 남아 있던 트렌토·트리에스테 같은 '이탈리아어를 쓰는 땅'을 되찾자는 운동의 이름이었지요. redento는 라틴어 redimere(되사다, 구속하다)에서 왔고, 그 자손이 바로 영어의 redeem(구원하다, 되찾다)입니다. 그러니 irredentism은 문자 그대로 '아직 구원받지 못한 땅을 되찾자는 주장'입니다 — 정치 용어인데 어휘의 뿌리가 종교적이라는 점이 이 개념의 정서를 그대로 설명해 줍니다. 이 단어 하나를 쥐고 계시면 포클랜드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세르비아–코소보를 읽는 틀이 함께 잡힙니다. 그리고 오늘 기사의 또 다른 핵심어가 de facto와 de jure의 구별입니다 — de facto는 '사실상', de jure는 '법률상'입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취해 온 자세는 "de facto는 인정하되 de jure는 말하지 않는다"였고, 이번에 흔들린 것은 바로 그 말하지 않음이었습니다. 외교에서 침묵도 하나의 입장이라는 것, 그리고 그 침묵을 거두는 순간이 곧 사건이라는 것을 오늘 기사가 보여 줍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irredentism | /ˌɪrɪˈdɛntɪzəm/ | n. 실지회복주의 (민족적으로 자국에 속한다고 보는 영토를 되찾으려는 주장) (이탈리아어 Italia irredenta '되찾지 못한 이탈리아' ← 라틴어 redimere 되사다 → 영어 redeem과 한 뿌리) |
| de facto | /deɪ ˈfæktoʊ/ | adj./adv. 사실상의(으로) (라틴어 '사실로부터'. 반대는 de jure(법률상의). 오늘 기사의 핵심 구분입니다 — 미국은 영국의 de facto 통치는 받아들이되 de jure 주권에는 침묵해 왔습니다) |
| proscribe | /proʊˈskraɪb/ | v. 금지하다, (법적으로) 배척하다 (pro 앞에+scribere 쓰다 → 고대 로마의 proscriptio, 곧 처형·재산몰수 대상자의 이름을 광장에 게시하던 관행에서. GRE 혼동 쌍 — prescribe(처방하다·지시하다)와 정반대입니다) |
| bellicose | /ˈbɛlɪkoʊs/ | adj. 호전적인, 싸우려 드는 (라틴어 bellum 전쟁 → belligerent(교전 중인)·rebel(다시 전쟁을 거는 자)·antebellum(전전의). 비슷한 bellus(아름다운 → belle·embellish)와는 무관합니다) |
| intransigent | /ɪnˈtrænsɪdʒənt/ | adj. 비타협적인, 요지부동의 (스페인어 los intransigentes — 1873년 스페인 제1공화국의 '타협 거부파'에서 왔습니다. in 아닌+transigere 합의에 이르다 ← trans+agere) |
어제는 세 단어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묶였는데, 오늘은 더 공교롭습니다 — 세 단어가 모두 '보는 것'에 관한 말입니다. autoptic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 fugleman은 앞에 서서 남에게 보여 주는 사람, 그리고 plication은 접혀서 보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하나씩 보시지요. 오늘의 백미는 autoptic입니다. 그리스어 autos(스스로)+optos(보인)에서 왔고, 뜻은 '자기 눈으로 본; 직접 관찰에 속하는'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 이 말의 형제가 autopsy(부검)입니다. 우리는 autopsy를 '시신을 해부하는 일'로 알고 있지만, 어원상 이 단어의 뜻은 '스스로 봄'입니다. 즉 부검이란 남의 말이나 기록이 아니라 자기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라는 뜻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opsy의 짝이 biopsy입니다 — bios(생명)+opsis(봄), 곧 '살아 있는 상태로 봄'. 죽은 뒤에 보는 것과 살아 있을 때 보는 것을 그리스어는 이렇게 갈라 두었습니다. 같은 뿌리의 친척이 또 있습니다 — synopsis(함께 봄 = 개요), myopia(근시), panoptic(모두 보는 — 벤담의 원형감옥 Panopticon), optic. 그리고 autos 쪽으로는 autonomy·autograph·autocrat, 그리고 authentic(원래 뜻은 '스스로 행한')이 있습니다.
둘째 단어 fugleman은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낯선 말일 텐데, 그림이 아주 선명합니다. 독일어 Flügelmann에서 왔고, Flügel은 날개, Mann은 사람입니다. 19세기 초 유럽 군대에서 대열의 날개(측면) 앞에 서서 동작을 시범 보이던 숙련병을 가리켰습니다. 나머지 병사들은 그 사람을 보고 동작을 맞췄지요. 여기서 뜻이 두 갈래로 자랍니다 — 무리를 이끄는 사람, 그리고 특히 정치 조직의 관리자·행동대장. 그러니까 fugleman은 '본보기가 되어 앞에 서는 사람'인 셈입니다. 영어에 들어오면서 flugleman이라는 철자도 함께 살아남았고, 뉴스레터가 든 예문도 재미있습니다 — "모든 조별 과제에는 과제와 마감을 정리하겠다고 나서는 우연한 fugleman이 하나씩 있다." 참고로 독일어에서 Flügel은 그랜드 피아노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 뚜껑을 열면 날개 모양이기 때문이지요. 셋째 plication은 라틴어 plicare(접다)에서 온 '접힘, 주름'입니다. 이 뿌리의 자손이 어마어마합니다 — complicate(함께 접다), explicate(펴다), implicate(안으로 접다), replicate(되접다), apply·employ·deploy(펼치다), perplex·duplex·simple(sem 하나+plex 겹 = '한 겹'), pliable·supple·ply·plait. 그리고 그리스 쪽 사촌에서 diploma가 나옵니다 — '두 번 접은 것', 즉 접어서 봉한 증서였지요. 세 단어를 한 문장으로 묶어 보겠습니다 — 어떤 일을 아는 방법은 셋입니다. 앞선 사람의 시범을 보고 따라 하거나(fugleman),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autoptic), 아니면 그것이 접혀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plication). 오늘 첫 카드에서 부통령은 "극도로 회의적"이라 했고, 로이터는 무기 전문가 네 사람의 눈을 데려왔습니다. 오늘 어휘와 오늘 뉴스가 이렇게 만납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plication | [plahy-KEY-shuhn] | n. 접힌 상태, 주름, 접힘 — Dictionary.com이 고른 오늘의 단어입니다. 정의는 "접혀 있는 상태나 성질; 주름". 라틴어 plicare(접다)에서 왔고 자손이 아주 많습니다 — complicate(함께 접다)·explicate(펴다)·implicate(안으로 접다)·replicate(되접다)·apply·employ·deploy·perplex·duplex·pliable·supple·ply·plait, 그리고 simple(sem 하나+plex 겹 = '한 겹'). 그리스 쪽 사촌에서는 diploma('두 번 접은 것' = 접어 봉한 증서)가 나왔습니다. 의학에서는 조직을 겹쳐 꿰매는 plication 수술, 지질학에서는 지층의 습곡을 가리킵니다. Dictionary.com |
| fugleman | [FYOO-guhl-muhn] | n. ① (옛) 대열 앞에 서서 동작을 시범 보이던 숙련병 ② 무리를 이끄는 사람, 선도자 ③ (특히) 정치 조직의 관리자·행동대장 — Word Daily가 고른 단어입니다. 19세기 초 독일어 Flügelmann에서 차용됐고, Flügel은 날개(대열의 측면), Mann은 사람입니다. flugleman이라는 철자도 함께 쓰입니다. 예문 — "모든 조별 과제에는 과제와 마감을 정리하겠다고 나서는 우연한 fugleman이 하나씩 있다." 독일어에서 Flügel은 뚜껑을 열면 날개 모양이 되는 그랜드 피아노를 뜻하기도 합니다. Word Daily |
| autoptic | [aw-TAHP-tik] | adj. 자기 눈으로 본, 직접 관찰에 의한 — Word Genius가 고른 단어입니다. 정의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본; 직접적 관찰에 속하거나 관련된". 그리스어 기원, 19세기 영어 유입. autos(스스로)+optos(보인)이며, 형제 단어가 autopsy(부검)입니다 — 어원상 부검이란 '해부'가 아니라 '스스로 봄', 곧 남의 말이 아닌 자기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라는 뜻이었습니다. 짝이 되는 biopsy는 bios(생명)+opsis(봄) = '살아 있는 상태로 봄'. synopsis·myopia·panoptic·optic, 그리고 autonomy·autograph·authentic이 모두 한 집안입니다. Word Genius |
오늘 Word Smarts의 제목은 "당신이 알아야 할 Z세대 단어들"이었고, 다섯 꼭지가 실렸습니다. 그중 어휘 공부에 가장 값진 둘을 먼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jaywalker(무단횡단자)의 jay가 무엇인가. 새 이름 어치(jay)가 맞습니다만, 그 새의 성질이 아니라 거기서 파생된 속어가 문제입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jay는 시골뜨기, 얼간이, 촌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수다스럽고 요란한 새라는 인상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이 처음 붙은 대상은 보행자가 아니라 운전자였습니다 — 1905년 캔자스시티에서 마차와 자동차를 엉뚱한 차선으로 모는 사람을 jay driver라 불렀지요. 그것이 1909년에 보행자로 옮겨 가고, 1917년에 jaywalking으로 굳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단어의 원뜻은 "도시 물정을 모르는 촌뜨기처럼 길을 건넌다"는 조롱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역사의 그늘이 하나 있습니다 — 자동차가 도시에 쏟아져 들어오던 시기에, 자동차 업계가 '도로는 차의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이 조롱을 적극적으로 퍼뜨렸다는 것이지요. 즉 jaywalker는 단어가 아니라 캠페인이었던 셈입니다. 둘째, how the tables have turned의 tables는 턴테이블도 식탁도 아닙니다. 백개먼류의 보드게임을 옛 영어에서 tables라 불렀고, 그 게임에서 판을 돌려 상대의 자리에서 두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판이 돌아가면 유리했던 사람이 불리해지지요. 비유적 용법의 첫 활자 기록은 1634년 로버트 샌더슨의 설교집인데, 문장이 훌륭합니다 — "남에게 해를 끼치는 그대여, 다만 판을 돌려 보라. 그대의 이웃이 지금 그대의 수를 두고 있고 그대가 그의 수를 두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나머지 세 꼭지 중 「실수로 만들어진 아홉 단어」가 특히 좋았습니다. 네 가지만 옮겨 드리지요. ① algorithm — 9세기 페르시아 수학자 무함마드 이븐 무사 알콰리즈미의 이름을 라틴어로 옮긴 Algoritmi가 오역·오전(誤傳)되며 굳은 말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굴리는 단어가 사람 이름의 잘못된 라틴어화였던 것이지요. ② culprit — 법률 문서의 약어를 잘못 읽어서 생겼습니다. 원래는 검사가 쓰던 표현의 축약이었는데, 평결에 해당하는 말을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착각한 것이 굳었습니다. ③ pea — 원래 형태는 pease(단수), 복수는 pesen이었습니다. 그런데 -se 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pease를 이미 복수라고 오해했고, 그래서 거꾸로 단수형 pea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것을 back-formation(역성법)이라 부릅니다. ④ ammunition — 프랑스어 la munition(군수품)을 영어 화자들이 l'amunition으로 잘못 끊어 들은 데서 왔습니다. 이것이 misdivision(잘못된 분절)이며, 같은 방식으로 apron(← a napron), umpire(← a noumpere), newt(← an ewt)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표제 꼭지 — Z세대 슬랭이 메리엄웹스터 대학사전 제12판에 실렸다는 소식. 목록을 보면 이 단어들이 각각 다른 조어법의 표본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rizz(매력)는 charisma를 잘라 낸 절단(clipping)이고, delulu(망상적인)는 delusional을 choo-choo·boo-boo식으로 겹친 중첩(reduplication)이며, broligarchy(정치적 영향력까지 쥔 소수의 남성 테크 거물 집단)는 bro+oligarchy의 혼성(blending)입니다. 그 밖에 doomscroll·dumbphone·adulting·cancel culture·hard pass·tradwife·skibidi가 함께 올랐습니다. 어제 제가 "단어는 자기를 만든 사람의 의도보다 오래 산다"고 적어 드렸는데, 오늘은 이렇게 고쳐 적겠습니다 — 단어는 자기가 저지른 실수보다도 오래 삽니다.
| 표현 | 발음 | 뜻 |
|---|---|---|
| jaywalker | /ˈdʒeɪˌwɔːkər/ | n. 무단횡단자 — jay는 새 어치에서 나온 속어로 '시골뜨기, 얼간이'였습니다. 처음 붙은 대상은 보행자가 아니라 운전자였고(1905년 캔자스시티의 jay driver), 1909년 보행자로 옮겨 1917년 jaywalking으로 굳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도로는 차의 것'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려 이 조롱을 활용했다는 배경이 함께 따라옵니다 |
| turn the tables | /tɜːrn ðə ˈteɪbəlz/ | idiom 형세를 역전시키다 — 여기서 tables는 백개먼류 보드게임의 옛 이름이고, 판을 돌려 상대 자리에서 두는 관행에서 왔습니다. 비유적 첫 활자 용례는 1634년 로버트 샌더슨의 설교집 — "다만 판을 돌려 보라(do but turn the tables)" |
| algorithm | /ˈælɡərɪðəm/ | n. 알고리즘 — 9세기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즈미의 이름을 라틴어화한 Algoritmi가 잘못 옮겨져 굳은 말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단어가 실은 사람 이름의 오역이었던 셈입니다 |
| ammunition | /ˌæmjʊˈnɪʃən/ | n. 탄약 — 프랑스어 la munition을 영어 화자들이 l'amunition으로 잘못 끊어 들은(misdivision) 결과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태어난 형제가 apron(← a napron), umpire(← a noumpere), newt(← an ewt) |
| broligarchy | /broʊˈlɪɡɑːrki/ | n.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는 소수의 남성 테크 거물 집단 — bro+oligarchy의 혼성어(blend)로, 메리엄웹스터 대학사전 제12판에 등재됐습니다. 같이 오른 rizz는 charisma의 절단(clipping), delulu는 delusional의 중첩(reduplication)입니다 |
오늘 All Healthy의 표제 기사는 제목부터 도발적입니다 — "이 백신이 당신 생각보다 더 많은 일을 할지도 모릅니다." 연구 설계부터 정리해 드리지요. 미국의 60세 이상 성인 7만 명의 자료를 모아, 구형 생백신(약독화 생백신)을 맞은 사람들과 신형 재조합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심혈관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추적 기간은 7년입니다. 결과가 이렇습니다 — 신형 백신(싱그릭스)을 맞은 쪽에서 전체 심혈관 부담 9% 감소, 허혈성 심장질환 10% 감소, 심부전 12% 감소, 뇌졸중 12% 감소(다만 남성에서만), 심방세동 7%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뉴스레터가 붙인 결론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 연구자들은 이 결과가 확증된다면 그 이익이 매일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에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상포진 백신과 심혈관 건강을 연결한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함께 실린 편집자 노트는 훨씬 소박한 이야기였습니다 — 이십 대 시절 치토스와 도리토스와 수상한 부리토를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사람이 이제는 장에 좋은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긴다는 고백이고, 요지는 "장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괜찮은 음식이 누구에게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기사에서 제가 선생님께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9%라는 숫자가 아니라 그 앞에 붙은 단서입니다 — 이것은 관찰연구(observational study)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연구자가 사람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한쪽에 신형 백신을, 다른 쪽에 구형 백신을 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미 각자 맞은 것을 나중에 들여다본 것이지요. 그러면 어떤 함정이 생기는가 — 신형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애초에 더 건강했을 가능성입니다. 새 백신을 챙겨 맞는 사람은 정기검진도 잘 받고, 혈압약도 잘 챙기고, 운동도 더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학에서는 이것을 healthy vaccinee effect(건강한 접종자 효과)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이 9%에는 백신의 효과와 그 백신을 맞을 만한 사람의 성향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만약 이 결과가 확증된다면"이라는 조건절을 앞세운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어제 미세플라스틱 항목에서 제가 "우리가 측정했다고 믿은 것이 정말 그것이었는가"라고 적어 드렸지요. 오늘의 물음은 조금 다릅니다 — "우리가 비교한 두 집단이 정말 비교 가능한 집단이었는가." 그리고 오늘 어휘 코너의 autoptic이 여기에도 걸립니다. 관찰연구는 직접 본 것이지만 통제된 조건에서 본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 이것은 "백신을 맞지 마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본래 효능은 이미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잘 확립돼 있습니다. 오늘 붙인 단서는 덤으로 주장된 심혈관 이익에 관한 것이며, 그 덤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좋은 소식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