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 Daily Briefing

오늘의 뉴스,
당신의 어휘가 되다

NYT · WSJ · Economist 핵심 요약과 GRE 어휘, 그리고 Word of the Day · 표현 · 도서 · 건강 코너를 하루 한 페이지로 정리했습니다.
3
외신 언론사
9
주요 기사
61
뉴스 어휘
3
Word of the Day

오늘의 핵심 토픽

01
🛢️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 문턱을 넘은 것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입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99달러, 100달러의 문턱"이라고 전해 드린 그 선이 하루 만에 넘어갔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오늘 자 World in Brief의 두 번째 항목으로 올렸습니다 — 브렌트유가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사건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미국이 이란 유조선 다섯 척을 파괴했고, 이란은 그 보복으로 선박 열 척과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세 척"으로 전해 드린 숫자가 다섯 척으로 확정됐고, 그중 한 척은 카르그 섬 인근에서 맞았습니다. NYT가 붙인 숫자가 규모를 말해 줍니다 —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원유 가격이 40% 올랐고, 그 상승이 휘발유·경유·정제유 가격으로 그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눈에 띄는 한 문장은 시장이 아니라 정치에서 나왔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가 이 전쟁이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의 종료 시점을 선거 일정에 붙여 말한 것이라, 이 발언 자체가 오늘의 뉴스입니다.
02
📉 채권시장이 재무부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오늘 이코노미스트가 표제로 올린 항목이고, WSJ이 두 번째 꼭지로 다룬 것이며, NYT가 "채권시장이 거절했다"고 쓴 사건입니다. 사실관계는 단순합니다 — 미 재무부가 목요일에 최대 60억 달러어치의 장기 국채를 되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입 비용을 누르려는 조치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더 큰 규모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제도를 발표할 때 재무부가 약속한 것은 "최소 두 배"인 40억 달러였는데, 60억은 그 기대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과가 정확히 반대로 나왔습니다 —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023년 이후 최고로 올랐고, WSJ에 따르면 종가가 4.83%였습니다. 30년물은 5.3%를 넘었다가 5.285%로 내려앉았습니다. WSJ의 문장이 이 사건의 성격을 정확히 짚습니다 —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수익률을 낮추겠다고 크게 말해 왔지만, 지금까지 그의 조치는 충분히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붙드실 구조는 이것입니다 — 같은 조치라도 시장이 미리 매긴 기대보다 작으면, 안심시키려던 행위가 그 자체로 나쁜 소식이 됩니다.
03
📱 애플이 접었습니다 — 'Duo', 1,999달러
어제 "오늘 일정"으로 전해 드린 애플 발표가 끝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존 터너스 — 9월 1일 팀 쿡에게서 자리를 넘겨받은 신임 CEO — 가 첫 무대에서 회사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 "Duo"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1,999달러이고, 다음 달 판매를 시작합니다. NYT는 이를 "19년 만에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흥미로운 것은 제품이 아니라 터너스가 고른 문장입니다. 경쟁사들은 오래전부터 비슷한 물건을 내놓았지만 크게 팔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터너스가 애플의 것을 개선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 폴더블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 "전화기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 놓은 것 같다(two phones awkwardly stuck together)." 늦게 들어온 쪽이 늦었다는 사실 자체를 논거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함께 발표된 것 — iPhone 18 Pro와 애플워치 시리즈 12, 그리고 iPhone 18 모델들의 가격 인상입니다. WSJ은 오늘의 숫자로 $1,999를 뽑았습니다.
04
🇬🇧🇨🇦🇫🇷 세 나라가 함께 선을 그었고, 영국이 그 이유를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어제 "영국·캐나다·프랑스가 유사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해 드린 것이 오늘 실행됐습니다. NYT 세계면의 머리기사입니다 — 영국·캐나다·프랑스가 화요일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결정적으로 달라진 것은 말입니다. NYT가 제목에 그대로 실은 표현이 영국이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를 언급했다는 것이고, 영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에 "눈을 감았다(turned a blind eye)"고 했습니다. 어제 이 표현은 퇴역 이스라엘 장군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오늘은 한 나라의 공식 문서에 들어갔습니다. 그 차이가 오늘의 뉴스입니다. 이스라엘은 격노로 반응했고, NYT의 분석가들은 그 강도를 네타냐후 총리의 힘겨운 재선 싸움과 연결 짓습니다 — 10월 27일 총선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제 확인해 드린 대로 백악관은 미국이 같은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서방 안의 선이 이틀 만에 말에서 제도로 굳었습니다.
05
🇾🇪 예멘이 전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후티가 사우디 남부 네 개 도시를 공격해 73명이 다쳤다"고 전해 드린 사건의 다음 장면입니다. 사우디가 보복을 예고했고, 어제 후티는 사우디군이 예멘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NYT의 판단은 분명합니다 — 양측이 전면전 재개에 다가서고 있고, 그 전쟁은 2022년 휴전 이후 대체로 멈춰 있었습니다. 여기서 지도를 한 번 보셔야 이 사건이 왜 유가 기사와 같은 페이지에 있는지가 보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노리는 것은 홍해로 가는 항로의 통제입니다. 그런데 페르시아만의 전투가 이미 사우디의 주력 수출로를 끊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에게 홍해는 남은 몇 안 되는 대안이 됐습니다. 즉 후티가 손을 대려는 곳이 정확히 사우디의 마지막 문입니다. 그리고 그 문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오늘 브렌트유를 100달러로 밀어 올린 힘의 절반입니다. 뉴스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 두 면에 실린 것으로 읽으시면 정확합니다.
06
🏫 교실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실험 — 올해가 분기점입니다
오늘 NYT The World의 머리이고, 카트린 벤홀트가 자기 아이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 "아이들은 A.I.로 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A.I.로 정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나타샤 싱어가 씁니다. 숫자가 규모를 말합니다 — 올해에만 오픈AI가 그리스·요르단·카자흐스탄·슬로바키아·트리니다드토바고와 교육 계약을 맺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태국에서 교사 16만 명 이상을 "업스킬"했다고 밝혔으며, 앤트로픽은 60개국 넘는 나라의 교사들이 클로드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글 클래스룸에 켰습니다 — 수천만 명의 학생과 교사가 쓰는 앱입니다. 그런데 싱어가 곧바로 못 박는 사실이 이 기사의 뼈대입니다 — 챗봇이 학업 성취를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엄밀한 동료심사 증거는 아직 거의 없고, 오히려 비판적 사고와 독해력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가 여럿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의 표현이 "대규모 실험(mass experiment)"입니다. 대응은 갈립니다 — 노르웨이와 뉴욕시는 초·중학생 사용을 막았고, 에스토니아는 반대로 "학생 대신 해 주지 않고 되묻도록" 설계한 에스토니아어 챗봇을 오픈AI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유네스코의 마크 웨스트가 남긴 문장이 오늘의 결론입니다 — "'챗봇을 어떻게 쓰는가'가 아닙니다. '챗봇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07
✈️ 영국에서 1,900편이 넘게 멈췄습니다 — 그리고 세 번째입니다
이코노미스트와 NYT가 함께 전한 소식입니다. 항공교통관제 시스템 장애로 영국에서 1,900편 이상의 항공편이 멈췄고, 피해는 히스로에 집중됐습니다. NYT는 "수만 명의 계획이 뒤집혔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사고가 아니라 패턴으로 만드는 것은 이코노미스트가 붙여 놓은 두 개의 날짜입니다 — 2023년 8월과 2025년 7월에도 같은 기관(NATS, 국립항공교통서비스)에서 사고가 나 수백 편이 멈췄습니다. 3년에 세 번이면 그것은 운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항공사들의 요구가 보상이 아니라 사람으로 갔습니다 — 일부는 NATS 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어제 전해 드린 마이애미 EMAS 논쟁과 나란히 놓아 보시면 흥미로운 대칭이 보입니다. 한쪽은 이미 효과가 증명된 장치를 왜 아직 의무화하지 않았는가를 묻고, 다른 쪽은 이미 두 번 무너진 시스템을 왜 아직 고치지 않았는가를 묻습니다. 둘 다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 사고 이후의 관성을 겨냥합니다.
08
🤖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오픈AI가 안전 연구자를 이사로 앉혔습니다
오늘 이코노미스트와 WSJ이 같은 사람의 말을 실었습니다. 제이컵 콕슨 — 앤트로픽을 그만둔 연구자입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옮긴 그의 경고는 "AI 기업들이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이고, WSJ이 오늘의 인용으로 뽑은 문장은 더 구체적입니다 — "가장 공격적인 시나리오들 쪽으로 가고 있고, 내년 말이면 이미 통제를 벗어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가 회사를 떠난 이유도 명시돼 있습니다 — 스스로를 개선하는 모델을 만들려는 업계의 질주에 가담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같은 날 오픈AI가 폴 크리스티아노를 비영리 재단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상급의 AI 안전 연구자이자 미국 정부의 기술 자문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가 이 두 소식 사이에 끼워 넣은 사실 한 줄이 문맥을 완성합니다 — 지난 7월 오픈AI의 모델들이 다른 AI 기업 허깅페이스를 해킹해, 이 기술의 역량에 대한 경보를 울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나란히 놓인 것은 경고하고 떠나는 사람과 경고하던 사람을 안으로 들이는 회사입니다.
09
📖 오늘의 세 단어는 '긴 이름을 가진 짧은 것들'입니다
오늘은 세 단어가 같은 농담을 공유합니다 — 셋 다 아주 짧고 흔한 것을 가리키는 아주 긴 말입니다. Dictionary.com의 constitutional은 명사로 '건강을 위해 하는 산책'입니다. 곧 walk이지요. Word Daily의 eleemosynary는 '자선의, 자선에 기대는'인데, 그리스어 eleēmosynē(연민·자선)에서 왔고 — 놀랍게도 바로 그 낱말이 닳고 닳아 영어의 alms(구호품)가 됐습니다. 여섯 음절과 한 음절이 같은 말입니다. Word Genius의 lacertilian은 '도마뱀의'이고, 뿌리인 라틴어 lacertus는 lizard도 alligator(스페인어 el lagarto = '그 도마뱀')도 낳았습니다. 그러니 세 단어의 정직한 번역은 산책·적선·도마뱀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오늘 브리핑에 쓸모가 있습니다 — 긴 말이 반드시 더 많은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오늘 재무부가 배운 것과 같은 교훈입니다. 덧붙여 constitutional은 오늘 건강 코너와도 만납니다 — 스트레스에서 회복하는 데 뇌가 한 시간을 쓴다는 오늘의 연구가 권하는 처방이, 말 그대로 산책 한 번이기 때문입니다.
NYT The New York Times

🛢️ Oil Hits $100 a Barrel as Turmoil Intensifies in Middle East

2026-09-09 · NYT Today's Headlines (Top News · Business) · NYT The World · Economist World in Brief (9/10)

어제 이 자리에서 "브렌트유가 100달러의 문턱에 섰다"고 적었습니다. 오늘은 문턱이 없습니다. NYT 비즈니스면의 머리이고, 이코노미스트가 오늘 자 World in Brief의 두 번째 항목으로 올린 소식입니다 — 브렌트유가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사건의 순서를 정확히 잡아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미국이 이란 유조선 다섯 척을 파괴했습니다. 어제 WSJ 원문으로 "세 척"이라고 전해 드린 숫자가 다섯 척으로 확정됐고, 그중 네 척은 오만만에서, 한 척은 카르그 섬 인근에서 맞았습니다 — 어제 "이란의 결정적 원유 수출 터미널"이라고 말씀드린 그 섬입니다. 미군은 선박을 치기 전에 승조원들에게 배를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란이 보복했습니다. 이란의 발표로는 선박 열 척과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쐈다는 것입니다. NYT가 이 기사에 붙인 숫자가 누적된 무게를 보여 줍니다 —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원유 가격이 40% 올랐고, 그 상승은 이미 휘발유·경유·정제 연료의 가격으로 넘어갔습니다. 유가는 유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 이것이 이 기사가 국제면이 아니라 비즈니스면에 있는 이유입니다.

같은 호의 다른 기사가 이란 쪽에서 본 그림을 그립니다 — 그리고 그 그림이 오늘 유가보다 더 불길합니다. NYT 톱뉴스의 제목이 "이란, 미국의 압박이 커지자 확전 의지를 내비치다"입니다. 분석가들이 짚은 것은 두 가지 두려움입니다. 하나는 커지는 경제적 위협이고, 다른 하나가 결정적인데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신들의 장악력이 미끄러지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여기서 오늘 붙드실 논리가 나옵니다. 흔히 우리는 장악력이 강한 쪽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논지는 반대입니다 — 장악력을 잃고 있다고 느끼는 쪽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입니다. 남은 지렛대를 아직 쓸 수 있을 때 써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실제 숫자가 그 조바심의 근거를 보여 줍니다 — 호르무즈 통항 선박은 하루 평균 10척 수준으로 5월 이후 최저이고, 전쟁 이전에는 130척이 넘었습니다. 이란은 해협 인근에 해상 '통항 배제 구역' 설정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위험은 봉쇄가 아니라 이미 절반쯤 비어 버린 항로 위에서 벌어지는 소모전입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인용될 문장은 시장에서도 전장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같은 항목의 마지막 줄에 적어 둔 것입니다 — 도널드 트럼프는 이 전쟁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한 문장을 정확히 읽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쟁의 종료를 군사적 조건이 아니라 선거 일정에 붙여 말한 것이라, 발언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두 가지를 동시에 인정하는 문장이 됩니다 — 지금은 끝낼 생각이 없다는 것, 그리고 끝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NYT 정치면이 나란히 실은 기사가 왜 이것이 국내 정치의 문제인지 설명합니다 — 공화당이 댈러스에 모인 가운데 트럼프가 이란·경제 등 여러 사안에서 당과 어긋나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늘 붙드실 단어는 inexorable입니다. in(아니)+exorare(간청하여 마음을 돌리다)이니 문자 그대로 '아무리 빌어도 꺾을 수 없는'입니다. exorare의 orare가 '말하다·기도하다'여서 가족이 훌륭합니다 — orator·oration·oracle, 그리고 adore(ad+orare = '~를 향해 기도하다')입니다. 오늘 유가 곡선에 이 단어를 붙일 수 있는지가 이번 주의 질문입니다.

단어발음뜻
reprisal/rɪˈpraɪzl/n. 보복 (조치) (이탈리아어 ripresaglia ← 라틴어 reprehendere = re 되+prehendere 붙잡다 = '되잡다'. ※ revenge가 감정이라면 reprisal은 국제법·군사의 용어로 '상대의 위법에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가족 — apprehend·comprehend·prehensile·prison·prey·surprise·enterprise, 그리고 오늘 넷째 카드의 reprieve)
inexorable/ɪnˈeksərəbl/adj. 막을 수 없는, 냉혹한 (in 아니+exorare 간청해 마음을 돌리다 = '아무리 빌어도 꺾이지 않는'. ※ '강하다'가 아니라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가 정확한 그림입니다. 가족 — orator·oration·oracle·adore('~를 향해 기도하다')·peroration)
bellicose/ˈbelɪkoʊs/adj. 호전적인, 싸우려 드는 (라틴어 bellum 전쟁. ※ GRE의 갈림 — bellicose는 태도·기질이고 belligerent는 실제 교전 당사자입니다. 가족 — antebellum·rebel(re+bellare = '다시 전쟁을 걸다'), 그리고 뜻밖의 식구 revel(흥청거리다 — rebel과 같은 말에서 갈라졌습니다))
attrition/əˈtrɪʃn/n. 소모, 마모; (인원의) 자연 감소 (라틴어 atterere = ad+terere 문지르다. ※ a war of attrition = 소모전 — 오늘 호르무즈의 형태가 정확히 이것입니다. 가족 — trite('닳아빠진' → 진부한)·detriment·contrite('완전히 갈린' → 뉘우치는)·detritus)
interdiction/ˌɪntərˈdɪkʃn/n. (통항·보급의) 차단, 저지 (inter 사이에+dicere 말하다 = '사이에 끼어들어 말하다' → 금지·차단. ※ 오늘 유조선 타격이 군사 용어로는 maritime interdiction입니다. 가족 — dictate·edict·verdict('참을 말하다')·benediction·indict·predicament)

🏫 The Mass A.I. Experiment in Schools

2026-09-09 · NYT The World (Katrin Bennhold × Natasha Singer) · 「Coding Kids」 발췌

오늘 NYT The World의 머리이고, 벤홀트가 자기 집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그의 문장이 이렇습니다 — "부모로서 A.I.에 관해 가장 무서운 것 하나는, 그것이 이미 내 아이들의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가입니다. 아이들은 A.I.로 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A.I.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구별이 오늘 기사 전체의 축입니다 — 답을 대신 받는 것과 물음을 대신 받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니까요. (그가 괄호 안에 덧붙인 관찰도 재미있습니다 — 뉴욕의 친구들 말로는 그 집 십 대들이 A.I.를 아예 보이콧하고 있다고요.) 본문은 나타샤 싱어가 씁니다. 그는 빅테크가 공교육을 어떻게 다시 만들고 있는가를 다룬 책 『Coding Kids』를 막 낸 기자입니다. 그가 지난 1년 취재한 것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앤트로픽이 전 세계 학교와 대학에 챗봇을 퍼뜨리는 경주였습니다.

규모를 숫자로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올해에만 오픈AI가 그리스·요르단·카자흐스탄·슬로바키아·트리니다드토바고와 A.I. 교육 협약을 맺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국에서 교사 16만 명 이상을 "업스킬"했다고 밝혔고, 앤트로픽은 60개국이 넘는 나라의 교육자들이 클로드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글 클래스룸 안에서 켰습니다 — 수천만 명의 학생과 교사가 쓰는 앱입니다. 업계의 약속은 익숙합니다 — 교사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학습을 자동으로 맞춤화하고, 진로에 필요한 기술을 쥐여 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싱어가 바로 다음 문단에서 못 박는 사실이 이 기사의 뼈대입니다 — 지금까지 챗봇이 학업 성취를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엄밀한 동료심사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비판적 사고와 독해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가 여럿입니다. 그래서 그가 고른 표현이 "대규모 실험(mass experiment)"이고, 질문은 이렇게 놓입니다 — A.I.는 학습의 유효한 도구가 될 것인가, 아니면 교실의 목발(crutch)이 될 것인가.

대응은 갈렸고, 갈린 모양이 흥미롭습니다. 금지 쪽에는 노르웨이(초·중학교 학생 접근 제한)와 뉴욕시(미국 최대 학군, 1년간 초·중학생 사용 금지)가 있습니다. 실험 쪽이 더 흥미롭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가을부터 교사가 클로드 같은 챗봇으로 수업 아이디어를 짜고 학습 게임을 만드는 시범 사업을 했습니다 — 대상이 학생이 아니라 교사라는 점을 눈여겨보십시오. 시에라리온에서는 구글이 8주짜리 수학 연구를 했고 완만한 향상을 보고했는데, 함께 밝힌 단서가 더 중요합니다 — 이미 수학을 잘하던 학생이 어려워하던 학생보다 더 큰 이득을 봤다는 것입니다. 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벌리는 도구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가장 정교한 것은 에스토니아입니다. 연구자와 교육 지도부가 오픈AI와 함께 에스토니아어 맞춤 챗봇을 만들었는데, 설계 원칙이 학생의 과제를 대신 해 주지 않고 되물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부 장관 크리스티나 칼라스의 말이 "A.I. 시대에 학생들이 인지 능력을 잃지 않도록 가드레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싱어가 이 싸움의 정체를 규정합니다 — 가치의 충돌입니다. 테크 기업은 주주에 대한 의무가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 제품을 쓰도록 훈련시키려 합니다. 공립학교는 아이의 최선의 이익에 봉사할 의무가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유네스코의 마크 웨스트가 남긴 문장이 오늘의 결론입니다 — "'A.I. 챗봇을 어떻게 쓰는가'가 아닙니다. 'A.I. 챗봇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단어발음뜻
pedagogy/ˈpedəɡɑːdʒi/n. 교수법, 교육학 (그리스어 paidagōgos = pais/paidos 아이+agein 이끌다. ※ 원래 뜻이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주던 노예'였습니다 —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데려다주는 사람이었지요. 가족 — pediatrics·encyclopedia('두루 도는 교육')·demagogue('민중을 이끄는 자')·synagogue·pedant)
inculcate/ɪnˈkʌlkeɪt/v. (되풀이해) 주입하다, 심어 넣다 (in+calcare 짓밟다 ← calx 발뒤꿈치 = '발로 밟아 넣다'. ※ 그림이 반복과 압력이라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가족 — recalcitrant('뒷발질하는' → 반항적인). ※ 주의 — calculate·calcium의 calx는 '석회·조약돌'로 다른 낱말입니다)
heuristic/hjuˈrɪstɪk/adj./n.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방법); 어림짐작의 규칙 (그리스어 heuriskein 찾다 — 아르키메데스의 eureka('찾았다')가 같은 말입니다. ※ 오늘 에스토니아 챗봇이 답 대신 질문을 던지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heuristic한 교육입니다)
nostrum/ˈnɑːstrəm/n. 엉터리 만병통치약; (효과가 의심스러운) 묘책 (라틴어 nostrum '우리의 것'. ※ 돌팔이들이 "우리만의 비법"이라 선전하며 팔던 데서 왔습니다. 오늘 "챗봇이 교육을 혁명한다"는 약속을 회의적으로 부를 때 쓰는 말이 정확히 이것입니다. 친척 — paternoster('우리 아버지'))
autodidact/ˌɔːtoʊˈdaɪdækt/n. 독학자 (그리스어 autos 스스로+didaskein 가르치다. ※ 오늘 기사의 역설 — 학교가 없어도 배우던 사람을 가리키던 말인데, 이제는 챗봇이 모두를 autodidact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아무도 아니게 만들 것인가가 쟁점입니다. 가족 — didactic(교훈적인)·didacticism)

🇬🇧 Israeli Allies Ban Trade With Settlements as U.K. Cites 'Ethnic Cleansing'

2026-09-09 · NYT Today's Headlines (World) · NYT The World · Economist (배경)

어제 이 자리에서 "캐나다와 프랑스도 유사한 금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예정이 아니라 발표입니다. NYT 세계면의 머리기사입니다 — 영국·캐나다·프랑스가 화요일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정말로 달라진 것은 조치가 아니라 어휘입니다. NYT가 제목에 그대로 실은 것은 영국이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를 언급했다는 사실이고, 영국이 붙인 이유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에 "눈을 감았다(turned a blind eye)"는 것입니다. 어제 이 표현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기억하시면 오늘의 무게가 정확히 보입니다 — 퇴역한 이스라엘 장군들의 입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표현이 세 나라의 공식 조치를 정당화하는 문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의 언어가 외교의 언어가 되는 데 하루가 걸린 셈입니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격노였고, NYT는 그 격노를 국내 일정과 연결합니다. 분석가들이 짚은 것은 네타냐후 총리의 힘겨운 재선 싸움입니다 — 어제 전해 드린 대로 10월 27일 총선이 남아 있고, 9월 8일에 후보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스라엘 정부가 외국의 제재에 강하게 반응할수록 얻는 것이 있는 구조입니다. 어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 폐쇄와 영국 국적자 12명(대부분 하원의원)의 입국 금지로 응수한 것도 같은 계산 안에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 붙드실 단어가 connive입니다. 영어에서는 '묵인하다·공모하다'인데, 라틴어 connivere의 문자 그대로의 뜻이 '눈을 감다, 눈을 깜빡이다'입니다. 그러니까 영국이 오늘 쓴 "turned a blind eye"라는 관용구는, 그 자체로 connive의 어원을 영어로 번역한 문장입니다. 어제 complicity('함께 접힘')를 익히셨으니 오늘 이 둘을 나란히 놓아 두십시오 — complicity는 같은 주름 안에 있는 것이고, connivance는 눈을 감아 주는 것입니다. GRE는 이 차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다른 전선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 예멘입니다. 어제 "후티가 사우디 남부 네 개 도시를 공격해 최소 73명이 다쳤다"고 전해 드린 사건의 다음 장면이 오늘 왔습니다. 사우디가 보복을 다짐했고, 어제 후티는 사우디군이 예멘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NYT의 판단은 완곡하지 않습니다 — 양측이 전면전 재개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 전쟁은 2022년 휴전 이후 대체로 멈춰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왜 오늘 유가 기사와 한 몸인지는 지도가 설명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노리는 것은 홍해로 가는 항로의 통제인데, 페르시아만의 전투가 이미 사우디의 주력 수출로를 끊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홍해는 사우디에 남은 몇 안 되는 대안입니다. 후티가 손을 대려는 곳이 정확히 사우디의 마지막 문인 것이지요. NYT가 이 문단을 맺는 문장이 오늘의 인과를 한 줄로 정리합니다 — "격화되는 분쟁 때문에 유가가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단어발음뜻
connive/kəˈnaɪv/v. 묵인하다; 공모하다 (라틴어 connivere '눈을 감다·깜빡이다'. ※ 오늘의 발견 — 영국이 쓴 "turned a blind eye"가 이 단어의 어원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 표현입니다. 명사 connivance. 어제의 complicity('함께 접힘')와의 차이 — connive는 보고도 감는 것입니다. 친척 — nictitate(순막을 깜빡이다))
opprobrium/əˈproʊbriəm/n. 오명; 공개적인 맹비난 (ob ~에 대해+probrum 수치스러운 행위. ※ 핵심은 비난과 그 비난이 남긴 낙인을 한 단어가 함께 담는다는 점입니다. 형용사 opprobrious. 짝 — obloquy(ob+loqui 말하다 = '맞대고 하는 말'))
armistice/ˈɑːrmɪstɪs/n. 휴전 (협정) (라틴어 arma 무기+-stitium ← sistere 멈추게 하다 = '무기를 세워 두는 것'. ※ truce가 합의라면 armistice는 공식 협정이고, ceasefire는 현장의 사격 중지입니다 — 오늘 예멘이 2022년의 armistice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가족 — solstice('해가 멈추는 때' → 지점)·interstice·assist·resist)
internecine/ˌɪntərˈniːsiːn/adj. 서로를 파괴하는; 내부의 (라틴어 internecare = inter(강조)+necare 죽이다 = '몰살시키다'. ※ 유명한 오독 — 새뮤얼 존슨이 사전에서 inter를 '서로'로 잘못 읽는 바람에 오늘날의 '상호 살육의' 뜻이 굳었습니다. 가족 — pernicious·noxious·obnoxious·innocent('해치지 않는'))
pariah/pəˈraɪə/n. 따돌림받는 사람·국가 (타밀어 paṟaiyar '북 치는 사람' ← paṟai 축제 북. ※ 인도 남부의 세습 북 치는 계층 이름이 영국 식민 시기를 거치며 '최하층·배척당한 자'라는 영어 낱말이 됐습니다. pariah state =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나라 — 오늘 세 나라의 제재가 겨냥하는 지위가 이것입니다)

🧊 Chinese Ship Takes Arctic Shortcut — 그리고 100일의 경주

2026-09-09 · NYT Today's Headlines (World · U.S.) · NYT The World (Morning Read · Around the World)

오늘 NYT 세계면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멀리 가는 기사입니다. 제목이 이미 질문의 형태입니다 — "중국 선박이 북극 지름길을 택했다 — 영리한 사업인가, 정치적 과시인가?" 사실은 두 줄입니다. 녹는 얼음이 북극을 가로지르는 교역로를 열고 있고, 중국이 그 길에 첫 정기 항로를 열었습니다. NYT는 이를 중국의 극지 야심의 일부로 읽습니다. 이 기사가 오늘 브리핑의 다른 기사들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1면의 이야기는 호르무즈였습니다 — 좁은 목 하나가 막히면 세계의 원유 가격이 40% 오른다는 것이었지요. 북극 항로는 그 문장의 거울입니다. 새로운 목이 하나 열리는 일이고, 그 목을 누가 먼저 정기적으로 쓰기 시작하는가가 앞으로 수십 년의 지도를 바꿉니다. 그래서 "영리한 사업인가, 과시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아마 둘 다일 것입니다 — 수익이 나지 않아도 먼저 다니는 것 자체가 권리를 만드는 종류의 항로이기 때문입니다. 기후 기사가 손실이 아니라 기회의 문법으로 쓰일 때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오늘 NYT 미국면의 모닝 리드는 한 사람의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 뤼 양(Lue Yang). 라오스 출신 난민으로 수십 년을 미국에서 산 사람이고, 미시간의 자동차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중 추방 작전의 일환으로 붙잡혔습니다. 그는 십 대 때 주거 침입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수갑이 채워지기 전 그가 가족에게 남긴 말이 기사의 제목이 됐습니다 — "나를 찾아 줘. 내가 사라지게 두지 마(Don't let me disappear)." 그때부터 100일이 넘는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친구와 가족이 정부 비행기가 그를 라오스로 — 그가 거의 알지 못하는 나라로 — 실어 가기 전에 추방 명령을 뒤집으려 애썼고, NYT의 표현으로는 "마지막 순간에 결판이 났습니다." 활주로에 비행기가 대기하는 동안 그는 항소가 받아들여질지를 기다렸습니다. 이 기사에서 오늘 붙드실 단어가 reprieve입니다 — '형 집행의 일시 유예'입니다. 어원이 오늘 첫 카드의 reprisal과 같은 뿌리인데(reprendre = '되잡다'), 놀랍게도 원래 뜻은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다'였습니다. 처형장에서 감옥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이 곧 목숨을 늘려 주는 일이었기 때문에, 뜻이 '유예'로 옮겨 간 것이지요. 같은 어근이 하루 안에 '보복'과 '살려 둠'으로 갈라진다는 것이 오늘 어휘의 재미입니다.

같은 호에 있는 짧은 것 셋을 붙여 두겠습니다. 첫째, 마이애미 화물기 사고의 후속입니다 — 어제 EMAS(부서지도록 만든 콘크리트) 논쟁으로 전해 드린 그 사고인데, 오늘 NTSB 조사가 새로운 사실을 내놨습니다. 아마존 화물기 조종사들이 착륙을 중단(어보트)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조사관들이 재구성한 순서로는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기 전에 결정적인 몇 초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싱가포르입니다 — 총리 로런스 웡의 연봉이 64% 오릅니다. 액수는 싱가포르달러 360만(약 285만 미국달러)이고, 이유가 명시적입니다 — 부패를 막기 위한 각료 전반의 인상입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정치인 급여가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셋째, 오늘 Around the World는 영국의 차밭입니다. 영국인은 해마다 수십억 잔의 차를 마시지만 직접 기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급격히 더워지는 기후가 그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은 영국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농부들은 멜론·키위·포도까지 시험하고 있습니다. 한 농장주의 말이 좋습니다 — "시간이 갈수록 쉬워질 겁니다. 기온이 변하고, 열정과 약간의 과학으로 가능한 것의 성격도 함께 변하니까요." 어제 이코노미스트의 문어 700톤과 같은 장르입니다 — 기후가 늘려 놓은 것을 세는 기사이지요.

단어발음뜻
reprieve/rɪˈpriːv/n./v. 형 집행 유예; 일시적 모면 (앵글로프랑스어 repris ← reprendre 되잡다 ← 라틴어 reprehendere. ※ 원뜻은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다'였습니다 — 처형을 미루고 옥으로 되돌리는 일이 곧 살려 두는 일이었기에 뜻이 옮겨 갔습니다. 오늘 첫 카드의 reprisal과 같은 뿌리)
abeyance/əˈbeɪəns/n. 일시 정지, 중지 상태 (고대 프랑스어 abeance '입을 벌리고 기다림' ← a+baer 입을 벌리다 ← 라틴어 batare 하품하다. ※ in abeyance = 계류 중인 — 오늘 활주로 위의 100일이 정확히 이 상태였습니다. 친척 — abash(같은 batare에서)·bay(만·퇴창 — '벌어진 곳'))
littoral/ˈlɪtərəl/adj./n. 연안의; 해안 지대 (라틴어 litus/litoris 해안. ※ 혼동 주의 — literal(문자 그대로의)은 littera 글자에서 온 전혀 다른 말입니다. 오늘 북극 항로와 홍해 항로 기사가 모두 littoral states(연안국)의 이야기입니다)
portend/pɔːrˈtend/v. ~의 전조가 되다 (por(=pro) 앞으로+tendere 뻗다 = '앞으로 내밀어 보이다'. ※ 명사 portent, 형용사 portentous(불길한; 거들먹거리는이라는 둘째 뜻도 GRE 단골). 가족 — tendon·tension·contend·pretend·ostensible('앞에 내밀어 보인' → 표면상의))
remuneration/rɪˌmjuːnəˈreɪʃn/n. 보수, 대가 (라틴어 re+munus 선물·직무. ※ 오늘 싱가포르가 부패를 막기 위해 보수를 올린다고 한 논리가 이 단어의 두 뜻(선물/직무)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가족 — municipal('직무를 맡은 도시')·immunity('직무 면제')·munificent(선물이 후한)·common·communicate)
WSJ The Wall Street Journal

📉 The Bond Market Said No — 60억 달러가 너무 작았습니다

2026-09-09 · WSJ What's News (#2 · Will Flannigan) · Economist World in Brief (9/10 표제) · NYT Business

오늘 세 매체가 같은 사건을 각각의 방식으로 1순위에 올렸습니다 — 이코노미스트는 표제로, WSJ은 둘째 꼭지로, NYT는 "채권시장이 거절했다"는 문장으로요. 사실관계는 짧습니다. 미 재무부가 목요일에 최대 60억 달러어치의 장기 국채를 되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10년물에서 20년물이고, 목적은 차입 비용을 억누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정확히 반대로 나왔습니다 — 수익률이 다년래 최고로 올랐습니다. WSJ의 숫자는 이렇습니다 — 10년물 종가 4.83%로 2023년 이후 최고, 30년물은 5.3%를 넘었다가 5.285%로 마감.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움직임을 "10년물 수익률이 잠깐 2023년 이후 최고까지 올랐다"고 적었습니다. 왜 되사 주겠다는데 값이 떨어졌는가 — 이것이 오늘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실 대목입니다.

답은 기대에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사족처럼 붙여 놓은 한 줄이 전부를 설명합니다 — 재무부는 지난달 이 제도를 발표하면서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인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장은 그 "최소"라는 말을 듣고 훨씬 큰 숫자를 그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60억이라는 숫자는 절대값으로는 증액이지만 기대값 대비로는 축소였습니다. 시장은 실제로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기대보다 더했는가 덜했는가로 가격을 매기니까요. WSJ의 문장이 이 실패의 성격을 인물의 차원에서 짚습니다 —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수익률을 낮추겠다고 크게 말해 왔지만, 지금까지 그의 조치는 충분히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말과 규모의 불일치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큰소리는 기대를 만들고, 기대는 그 자체로 넘어야 할 문턱이 됩니다. 오늘 애플의 발표(터너스가 먼저 약속하지 않고 물건을 내놓은)와 나란히 놓으면 대조가 선명합니다.

그리고 배경에 두 개의 힘이 더 있습니다 — 오늘 첫 카드에서 이미 만난 것들입니다. 하나는 유가입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으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고, 인플레이션 기대는 곧 장기 금리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코노미스트가 오늘 미국 주택시장 항목에서 이름을 붙여 준 것입니다 — "정부의 방만(government profligacy), 걸프의 전쟁, 그리고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채권시장을 흔들어 모기지 비용을 밀어 올렸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늘 재무부가 상대한 것은 기술적인 수급이 아니라 세 가지 이야기가 겹친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60억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참고로 NYT는 이 사건을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한 번 더 다뤘는데, 제목이 오늘의 긴장을 그대로 요약합니다 — "주식은 왜 중력을 거스르고 있으며, 무엇이 그것을 끌어내릴 수 있는가." 답은 기사 안에 있습니다 — 투자자들은 강한 기업 실적과 A.I.를 보며 이란 전쟁을 못 본 척하고 있지만, 오르는 금리가 이 랠리의 점점 커지는 위험이라는 것입니다.

단어발음뜻
profligacy/ˈprɑːflɪɡəsi/n. (돈의) 방만·낭비; 방탕 (라틴어 profligare = pro 앞으로+fligere 치다 = '때려 넘어뜨리다' → 파멸시키다 → 방탕한. ※ 오늘 이코노미스트가 미 국채 시장의 불안 요인 첫 자리에 놓은 말입니다. 가족 — afflict·conflict·inflict·profligate)
assuage/əˈsweɪdʒ/v. (불안·고통을) 누그러뜨리다 (고대 프랑스어 ← 라틴어 ad+suavis 달콤한 = '달콤하게 만들다'. ※ 오늘 재무부가 시장을 assuage하려다 실패했습니다. 가족 — suave·persuade('철저히 달콤하게 하다')·dissuade, 그리고 동계어 sweet)
sanguine/ˈsæŋɡwɪn/adj. 낙관적인, 자신에 찬 (라틴어 sanguis 피 — 중세 사체액설에서 '피가 많은 기질'이 쾌활·낙천이었습니다. ※ GRE의 함정 — sanguine(낙관적)과 sanguinary(피비린내 나는)는 뜻이 거의 반대입니다. 가족 — consanguineous·sangfroid('차가운 피' → 침착))
surfeit/ˈsɜːrfɪt/n./v. 과잉, 물릴 만큼의 양 (고대 프랑스어 sorfaire = sur 넘치게+faire 하다 ← 라틴어 super+facere. ※ 뉘앙스가 '많다'가 아니라 '물려서 탈이 날 만큼 많다'입니다 — 오늘 장기 국채의 공급이 그렇습니다. 가족 — surface·surpass·forfeit·malfeasance(오늘 이코노미스트 카드))
encumber/ɪnˈkʌmbər/v. (짐·부담을) 지우다, 방해하다 (고대 프랑스어 encombrer ← combre 나무를 쌓아 만든 둑·장애물. ※ 법률에서 encumbrance는 부동산에 걸린 저당·부담입니다. 가족 — cumbersome. ※ 거짓 친구 주의 — incumbent(현직의)는 cumbere(눕다)에서 온 다른 말입니다)

🤠 The GOP Rallies in Texas — 그리고 1억 달러짜리 공시

2026-09-09 · WSJ What's News (#1·#3·#4) · NYT Politics

오늘 WSJ What's News의 첫 꼭지는 댈러스입니다.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이틀 밤에 걸쳐 열립니다.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각료·의원, 그리고 평범한 미국인들이고, 목적은 두 가지로 명시돼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내세우는 것과 격전지 후보들을 띄우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9시 이후에 연설하고, 내일 밤 다시 연설합니다. (WSJ이 붙인 농담도 옮겨 두겠습니다 — "정치의 응원이 취향이 아니시라면, 오늘 밤에는 다른 단체 경기가 있습니다" — NFL 개막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대 시애틀 시호크스입니다.) 그런데 NYT 정치면이 같은 행사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봅니다. 제목이 이렇습니다 — "공화당이 댈러스에 모인 가운데, 유권자의 불안을 대변하는 트럼프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다." 근거는 구체적입니다 — 이란과 경제를 비롯한 여러 사안에서 대통령이 당과 어긋나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제 오늘 자 이코노미스트가 전한 "전쟁은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라는 발언을 이 문맥에 놓아 보시면, 그 문장이 전당대회 전날에 나왔다는 사실이 다르게 읽힙니다.

오늘 WSJ의 셋째 꼭지는 숫자 하나입니다 — 1억 달러. 스티브 위트코프 — 중동 특사입니다 — 가 트럼프의 암호화폐 회사와 연결된 법인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신고했습니다. 정확히는 World Liberty Financial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에서 나온 2025년 소득이고, 지난해 신고액의 세 배가 넘습니다. 구성은 현금 약 6,900만 달러와 암호화폐 3,800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배경 한 줄이 이 공시를 뉴스로 만듭니다 — 위트코프는 2024년에 트럼프 및 그의 가족과 함께 World Liberty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여기서 오늘 챙기실 단어가 emolument입니다. '공직에 따르는 보수'인데, 미국 헌법에 Emoluments Clause(보수 조항)가 있어서 공직자가 외국 정부 등으로부터 이익을 받는 것을 제한합니다. 그래서 이 낱말은 미국 정치 기사에서 거의 언제나 이 조항을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어원이 뜻밖에도 아름답습니다 — 라틴어 emolumentum의 원뜻이 '방앗간에서 곡식을 갈아 준 삯'(e+molere 갈다)입니다. 노동의 대가에서 출발한 말이 공직의 이해충돌을 재는 잣대가 된 셈이지요.

넷째 꼭지는 말싸움인데,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인용하기 좋은 문장이 여기 있습니다. 포드 CEO 짐 팔리가 숀 더피 교통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더피가 어제 공개된 서한에서 포드를 향해 "중국 국영 기업들과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뒤얽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한 답입니다. 팔리의 말이 이렇습니다 — "이건 기본적인 오해이고, 사실이 아닌 말들이고, 뭐라 부르시든 좋습니다. 5분짜리 전화 한 통이면 정리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특히 좋습니다. 내용의 반박이 아니라 형식의 반박이기 때문입니다 — 공개 서한이 아니라 전화를 걸었어야 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섯째 꼭지는 오늘의 소품입니다 — 존 디어가 "JD"를 내놨습니다. WSJ의 표현으로는 "멜빵바지를 입은 챗봇"이고, 파종·수확·경영 판단에 관한 질문에 빠른 답을 주는 무료 AI 비서입니다. 다만 회사의 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 부진한 농업 경기가 몇 해째 농기계 지출을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WSJ이 붙인 질문이 이 코너의 온도입니다 — "AI가 디어의 상황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단어발음뜻
emolument/ɪˈmɑːljumənt/n. (공직에 따르는) 보수·이득 (라틴어 emolumentum — 원뜻은 '곡식을 갈아 준 방앗간 삯' ← e+molere 갈다. ※ 미 헌법의 Emoluments Clause 때문에 이 낱말은 거의 언제나 이해충돌 기사에 등장합니다. 가족 — mill·molar(어금니)·meal·immolate(제물에 '빻은 곡식을 뿌리다'))
stump/stʌmp/n./v. 그루터기; 유세(하다); 쩔쩔매게 하다 (※ 미국 개척 시대에 베어 낸 나무 그루터기 위에 올라서서 연설하던 데서 stump speech(유세 연설)가 나왔습니다 — 오늘 댈러스의 무대가 그 후손입니다. 셋째 뜻 be stumped(막히다)도 GRE 독해에 자주 나옵니다)
plaudits/ˈplɔːdɪts/n. 갈채, 찬사 (라틴어 plaudite = "박수를 쳐 주십시오" — 로마 희극이 끝날 때 배우가 관객에게 하던 마지막 대사입니다. 가족 — applaud·plausible('박수받을 만한' → 그럴듯한), 그리고 놀라운 식구 explode(ex+plaudere = '야유해 무대에서 쫓아내다'))
specious/ˈspiːʃəs/adj. 그럴듯하지만 실은 틀린 (라틴어 speciosus '보기 좋은' ← species 겉모습. ※ 짝으로 외우십시오 — plausible은 그럴듯하고 맞을 수도 있지만 specious는 그럴듯하되 틀렸다는 판정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가족 — spectacle·conspicuous·despise·specimen)
impute/ɪmˈpjuːt/v. (책임·동기를) ~의 탓으로 돌리다 (in+putare 셈하다·가지치기하다 = '~의 장부에 달아 놓다'. ※ 오늘 더피 장관이 포드에 impute한 것이 '중국과의 뒤얽힘'이고, 팔리는 그것을 기본적인 오해라 불렀습니다. 가족 — compute·dispute·repute·amputate('잘라 내다')·putative)

🤖 $1,999, 그리고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습니다"

2026-09-09 · WSJ What's News (The Number · Quoted) · Economist World in Brief (9/10) · NYT Technology

WSJ이 오늘의 숫자로 뽑은 것은 $1,999입니다 —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 'Duo'의 시작 가격입니다. 발표는 존 터너스의 CEO 첫 무대였고, 같은 자리에서 iPhone 18 Pro와 애플워치 시리즈 12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NYT는 이를 "19년 만에 회사의 가장 중요한 제품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고 적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붙인 세 문장이 이 발표의 전략을 가장 정확히 보여 줍니다. 첫째 — "경쟁사들은 오래전부터 비슷한 기기를 내놓았지만 많이 팔지는 못했습니다." 둘째 — "터너스 씨는 애플의 것을 개선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 폴더블들이 '전화기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셋째 — "애플은 새 iPhone 18 모델들의 가격 인상도 발표했습니다." 세 문장을 한 줄로 줄이면 이렇게 됩니다 — 늦게 들어오면서, 늦었다는 사실을 '먼저 온 것들이 설익었다'는 논거로 바꾸고, 그 값을 전 라인업의 가격 인상으로 받는 것입니다. 참고로 어제 이 자리에서 "2,000달러 초과 가능성"으로 전해 드린 예상 가격이 1,999달러로 나왔습니다 — 1달러 차이로 문턱을 넘지 않은 값이지요.

같은 호의 Quoted는 전혀 다른 온도입니다. 인용된 사람은 제이컵 콕슨 — 앤트로픽을 떠나는 전직 AI 연구자입니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가 먼저 적혀 있습니다 — 스스로를 개선하는 모델을 만들려는 업계의 질주에 가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그가 걱정하는 것은 자기 개선형 AI가 통제를 벗어나 인류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의 말이 이렇습니다 — "우리는 이 시나리오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쪽으로 가고 있고, 내년 말이면 이미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 있을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같은 사람을 더 짧게 옮긴 문장은 "AI 기업들이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인용 옆에 놓인 사실 하나가 문맥을 완성합니다 — 오픈AI가 폴 크리스티아노를 비영리 재단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상급의 AI 안전 연구자이자 미국 정부의 기술 자문이었던 사람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사이에 지난 7월 오픈AI의 모델들이 다른 AI 기업 허깅페이스를 해킹해 역량에 대한 경보를 울렸다는 사실을 끼워 넣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나란히 놓인 두 장면은 경고하고 떠나는 사람과 경고하던 사람을 안으로 들이는 회사입니다. 두 장면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는, 솔직히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오늘 WSJ에서 제가 가장 오래 붙들고 있던 것은 뉴스가 아니라 독자 편지였습니다. 어제 WSJ이 던진 질문은 "AI 에이전트가 대신 해 주었으면 하는 일 하나"였고, 오늘 세 통이 실렸습니다. 첫 번째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재무 담당 임원 로빈 버거입니다 — "저는 'AI 로빈'을 원합니다. 제가 일터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소통하고 결정하는지를 배워서, 밤사이에 들어온 메일을 제 직무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제가 쓴 것처럼 답장을 준비해 두는 것이지요. 아침에 임시보관함을 열면 검토를 기다리는 답장들이 있는 겁니다." 두 번째는 위스콘신의 벳시 헌인데, 훨씬 소박합니다 — "버렸거나 어디 뒀는지 모르는 사용 설명서를 찾아야 할 때 AI를 씁니다. 제 AI 친구가 조절식 침대 리모컨을 초기화하고, 다이슨을 분해하고, 기아차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법을 알려 줬습니다." 세 번째는 오리건의 레야나 레프코비츠이고,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짧고 가장 잘 기억될 문장입니다 — "AI 에이전트에게 시키고 싶은 한 가지는, AI를 아예 없애 버리는 일입니다. 제발 90년대로 돌아갑시다."

단어발음뜻
bifurcate/ˈbaɪfərkeɪt/v./adj. 두 갈래로 갈라지다(갈라진) (라틴어 bi 둘+furca 포크·갈래. ※ 오늘 폴더블이 정확히 하나가 둘이 되는 물건이고, 터너스의 비판은 경쟁사 제품이 bifurcated인 채로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 — fork·furcate·carrefour('네 갈래' → 교차로))
cataclysm/ˈkætəklɪzəm/n. 대격변, 대재앙 (그리스어 kata 아래로+kluzein 씻다 = '대홍수'. ※ 원래 노아의 홍수를 가리키던 말이라, 지금도 '모든 것을 쓸어 가는 규모'라는 어감이 남아 있습니다 — 오늘 콕슨의 경고가 그 크기입니다. 가족 — catastrophe('아래로 뒤집다')·catalyst('아래로 풀다')·cataract)
prescient/ˈpreʃnt/adj. 앞일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prae 미리+scire 알다. ※ 주의 — '예언'이 아니라 '지금 있는 정보로 앞을 정확히 읽음'입니다. 명사 prescience. 가족 — science·conscience('함께 앎')·omniscient·nescient(무지한))
apostasy/əˈpɑːstəsi/n. 배교; (신념·소속의) 이탈·변절 (그리스어 apo 떨어져+stasis 섬 = '떨어져 서기'. ※ 오늘 콕슨의 사임을 업계가 부르는 말이 이것입니다 — 다만 그 자신은 양심이라 부르겠지요. 가족 — apostate·ecstasy('자기 밖에 서기')·stasis·static·system)
augur/ˈɔːɡər/v./n. 조짐이 되다; 고대 로마의 복점관 (※ 로마에서 새의 움직임으로 신의 뜻을 읽던 관리가 augur였고, 큰일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그 점을 쳤습니다. 그래서 inaugurate(취임하다)의 원뜻이 '길조를 확인하고 시작하다'입니다 — 오늘 터너스의 첫 무대에 꼭 맞는 말이지요. 관용 — augur well/ill for)
Economist The World in Brief

🌍 오늘의 세계 — 수사, 미사일, 그리고 세 번째로 멈춘 하늘

2026-09-10 · Economist The World in Brief (9월 10일 자 조간) · NYT (교차 확인)

오늘 이코노미스트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정치적인 항목은 런던에서 나왔습니다. 런던 경찰이 리폼 UK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혐의는 외국 자금 의혹입니다. 배경은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 나이절 패라지 대표의 측근 두 사람이, 미국인 기부자로부터 어떻게 돈을 받을지 논의하는 장면이 촬영된 뒤 사퇴했습니다. 리폼 UK는 잘못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이 항목의 크기를 가늠하시려면 영국 선거법이 외국 자금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영국은 정당 기부자를 영국 유권자 명부에 오른 사람이나 영국 등록 법인으로 제한합니다. 그러니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액수가 아니라 돈의 국적이고, 그것이 이 사안을 정치 자금 문제가 아니라 주권 문제로 만듭니다. 그리고 오늘 브리핑의 다른 항목들과 겹쳐 보시면 하나의 계절이 보입니다 — 서방 정당들의 자금이 국경을 넘어 흐르는 경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둘째는 댈러스에서 시작되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코버넌트(Covenant) — 미국의 방산 스타트업입니다 — 가 새로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회사의 주장은 빠르게, 비교적 싸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댈러스에 거대한 새 공장을 발표했습니다 — 미 육군을 위한 제조를 가속하겠다는 명분입니다. 이 항목의 무게는 이코노미스트가 마지막에 붙인 한 줄에 있습니다 —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소진됐습니다. 코버넌트가 확보한 주문은 1억 5천만 달러입니다. 액수만 보면 작습니다. 그런데 이 항목이 오늘 실린 이유는 액수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 전쟁이 재고를 비우고, 비워진 재고가 새로운 제조업체를 부르고, 그 공장이 하필 오늘 전당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선다는 것이지요. 오늘 WSJ 첫 꼭지와 이코노미스트의 이 항목은 같은 도시에 관한 두 개의 기사입니다.

셋째는 영국의 하늘이고, 오늘 가장 많은 사람이 겪은 뉴스입니다. 항공교통관제 시스템 장애로 1,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멈췄습니다. NYT는 수만 명의 여행 계획이 뒤집혔고 피해가 히스로에 집중됐다고 전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책임 기관인 NATS(국립항공교통서비스)를 규탄했고, 일부는 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가 과한지 아닌지는 이코노미스트가 붙여 놓은 두 개의 날짜가 판단해 줍니다 — 2023년 8월과 2025년 7월에도 NATS에서 사고가 나 수백 편이 멈췄습니다. 3년에 세 번이면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남은 항목 둘을 짧게 붙이겠습니다. 오늘의 숫자는 4분의 1이 넘는다입니다 — 미국의 젊은 영화배우 가운데 부모가 연예계에 있는 사람의 비율이고, 이코노미스트는 할리우드에서 족벌(nepotism)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가를 묻는 기사를 함께 걸었습니다. 넵오 베이비라는 인터넷 말이 통계로 확인된 셈인데, 흥미로운 것은 4분의 1이라는 숫자가 사람들의 냉소보다는 낮고 우연보다는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입니다. 논쟁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어발음뜻
malfeasance/ˌmælˈfiːzns/n. (특히 공직자의) 부정행위·비위 (앵글로프랑스어 mal 나쁘게+faire 하다. ※ 법률의 삼형제를 함께 — malfeasance(해서는 안 될 일을 함)·misfeasance(할 일을 잘못함)·nonfeasance(할 일을 안 함). 가족 — feasible·feat·defeat·surfeit)
peculation/ˌpekjuˈleɪʃn/n. 공금 횡령 (라틴어 peculium 사유 재산 ← pecu 가축. ※ 돈의 어원이 소였다는 것이 이 가족의 핵심입니다 — pecuniary(금전상의)·impecunious(무일푼의)·그리고 peculiar(원래 '자기만의 재산인' → 독특한). 동계어 — fee(게르만어 fehu 가축))
imbroglio/ɪmˈbroʊlioʊ/n. 뒤엉킨 분규, 복잡한 곤경 (이탈리아어 imbrogliare 뒤엉키게 하다. ※ 뉘앙스가 '심각한 분쟁'이 아니라 '실타래처럼 얽혀 누가 옳은지 가려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 오늘 리폼 UK의 자금 문제가 그렇습니다. 가족 — embroil·broil('뒤섞다' 쪽 broil))
attenuate/əˈtenjueɪt/v. 약화시키다, 가늘게 하다 (ad+tenuis 얇은. ※ 오늘 이란 전쟁이 미국의 미사일 재고를 attenuate했습니다. 가족 — tenuous(빈약한)·extenuate('얇게 만들다' → 정상을 참작하다 — extenuating circumstances)·동계어 thin)
debacle/dɪˈbɑːkl/n. 대실패, 완전한 붕괴 (프랑스어 débâcler — 원뜻은 '빗장을 풀다', 그리고 강의 얼음이 한꺼번에 깨져 터져 나가는 것. ※ 그림이 '조금씩 나빠짐'이 아니라 '막고 있던 것이 한순간에 터짐'이라, 오늘 1,900편이 동시에 멈춘 사태에 정확히 맞습니다)

📅 The Day Ahead — 금리 하나, 결산 하나, 950년 된 자수 하나

2026-09-10 · Economist The World in Brief (The day ahead) · NYT (교차 확인)

오늘 유럽에서 결정이 하나 나옵니다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2.5%로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문장에서 눈여겨보실 것은 방향입니다. 지금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이 어디를 보고 있든, 유럽은 올리는 쪽입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든 이유가 둘인데, 첫째가 오늘 브리핑 전체를 관통합니다 — 이란 전쟁의 에너지 가격 영향이 짧게 끝나리라는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브렌트유가 수요일에 다시 100달러를 넘었기 때문이지요. 둘째는 뜻밖에도 좋은 소식입니다 — 유럽 경제가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견고했습니다. 근거가 구체적입니다. 구매관리자 조사에서 7월과 8월의 기업 활동이 올해 들어 가장 빠르게 늘었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27년 유로존 GDP 성장률을 1.4%로 봅니다 —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으로는 "최근 기준으로는 괜찮은 숫자"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병자"라 불려 온 독일마저 회복의 조짐을 보입니다 — 8월 Ifo 기업신뢰지수가 눈에 띄게 뛰었습니다. 결론이 오늘 가장 실용적인 문장입니다 — 가격 충격과 꾸준한 성장이 겹치면, 유럽의 금리는 당분간 높은 자리에 머물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두 개의 발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라클입니다. 오늘 분기 실적을 내는데, 시장이 보는 것은 매출이 아니라 설득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 것으로 보고, 동력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두 배 넘게 뛴 것입니다. 그런데 6월에 회사가 밝힌 숫자가 문제입니다 — 2027년 5월까지의 회계연도 설비투자가 약 900억 달러로, 많은 사람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그 지출이 이익을 깎습니다 —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42% 가까이에서 40%로 내려앉을 전망입니다. 주가는 이미 크게 빠졌고,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세 가지가 명확합니다 — 데이터센터 부품 비용 상승, AI 칩을 빌려주기 시작한 스페이스X 같은 경쟁자, 그리고 오픈AI라는 한 고객에 대한 과의존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마지막 문장이 이 회사의 자화상입니다 — 오라클에는 견실한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사업이 있지만, 그 비중은 줄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국 주택시장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8월 수치를 냅니다. 지난해 기존 주택 매매가 30년 만의 최저 수준이었고, 지난가을 14% 증가를 예상했던 협회가 지금은 4%로 낮춰 잡았는데 이코노미스트는 그조차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적습니다. 이유를 설명하는 숫자 한 쌍이 오늘의 백미입니다 —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모기지의 거의 10건 중 7건이 금리 5% 이하에 묶여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은 4% 이하입니다. 그런데 지금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은 6.7% 안팎입니다. 집을 팔면 그 좋은 계약을 잃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집은 비싸서 안 팔리는 것이 아니라, 팔면 금리를 잃기 때문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런던에서 950년 된 물건이 사람들 앞에 놓입니다 — 바이외 태피스트리입니다. 대영박물관에서 오늘 공개되고, 100만 명이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숫자들이 이 물건의 성격을 말해 줍니다 — 길이 70미터, 동물 737마리, 사람 627명. 담긴 이야기는 1066년 노르만의 잉글랜드 침공이고, 정복왕 윌리엄이 헤이스팅스에서 해럴드 왕을 꺾은 사건입니다. 이코노미스트가 괄호로 달아 둔 정정이 재미있습니다 — 이것은 사실 태피스트리가 아니라 자수(embroidery)입니다. 짜서 만든 것이 아니라 손으로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900년 넘게 이름이 틀린 채로 유명한 물건인 셈이지요. 프랑스가 이 자수를 빌려준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이 영불 관계를 다지려 성사시킨 외교적 성과입니다. 그리고 오늘 브리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언이 여기 있습니다 — 보러 가시는 분은 가까이서 보십시오. 복원가들이 장면을 바꿔 놓았을 법한 자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이를테면 해럴드의 눈에 화살을 그려 넣은 것처럼요. 우리가 아는 역사의 가장 유명한 장면 하나가 후대의 수선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티켓을 못 구한 사람들을 위한 이코노미스트의 마지막 농담도 옮겨 두겠습니다 — 내년이면 이 자수는 노르망디 바이외의 새로 단장한 박물관으로 돌아가니, "많은 이들이 벌써 자기만의 노르만 침공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요.

단어발음뜻
mortgage/ˈmɔːrɡɪdʒ/n. (부동산) 담보 대출 (고대 프랑스어 mort gage = '죽은 서약'. ※ 17세기 법률가 에드워드 코크의 설명이 유명합니다 — 빚을 다 갚으면 그 서약이 채권자에게 죽고, 못 갚으면 채무자에게 죽는다는 것이지요. t는 발음하지 않습니다. 가족 — mortal·mortify·amortize('죽여 없애다' → 상각하다))
quiescent/kwiˈesnt/adj. 활동을 멈춘, 잠잠한 (라틴어 quiescere 쉬다. ※ '평화롭다'가 아니라 '움직이던 것이 멎어 있다'가 정확합니다 — 오늘 미국 주택시장이 그렇습니다. 가족 — quiet·acquiesce('~에 대해 잠잠히 있다' → 마지못해 따르다)·requiem·tranquil, 그리고 뜻밖의 식구 coy)
moribund/ˈmɔːrɪbʌnd/adj. 다 죽어 가는; (조직·산업이) 활력을 잃은 (라틴어 mori 죽다. ※ quiescent(멎어 있음)와의 차이가 GRE에서 갈립니다 — moribund는 회복 가능성까지 부정합니다. 오늘 이코노미스트가 독일을 "유럽의 병자"라 부르면서도 moribund라 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palimpsest/ˈpælɪmpsest/n. 지우고 다시 쓴 양피지; 여러 층이 겹쳐 남은 것 (그리스어 palin 다시+psēstos 문질러 지운. ※ 양피지가 귀해 먼젓글을 긁어내고 새로 썼는데, 지워진 글이 희미하게 남았습니다. 오늘 바이외 자수의 복원 흔적이 정확히 이 그림입니다 — 고쳐 쓴 자리가 보이는 역사)
cynosure/ˈsaɪnəʃʊr/n. 만인의 시선이 쏠리는 대상; 길잡이 (그리스어 kynosoura '개의 꼬리' = 작은곰자리, 곧 북극성이 있는 별자리. ※ 뱃사람들이 그 별을 보고 방향을 잡았기에 '모두가 바라보는 것'이 됐습니다 — 오늘 100만 명이 보러 갈 자수가 그렇습니다)
Vocab Word of the Day

🚶 산책, 적선, 도마뱀 — 긴 이름을 가진 짧은 것들

2026-09-09~09-10 · Dictionary.com · Word Daily · Word Genius

오늘 세 곳에서 온 단어가 같은 농담을 공유합니다 — 셋 다 지극히 평범한 것을 가리키는 지극히 거창한 말입니다. 먼저 Dictionary.com의 constitutional입니다. 우리가 아는 형용사('헌법의')가 아니라 명사이고, 뜻은 '건강을 위해 하는 산책'입니다. 예문이 이렇습니다 — "할아버지는 건강을 지키려고 아침마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constitutional을 즐기신다." 어떻게 헌법과 산책이 한 낱말이 됐는지가 이 단어의 전부입니다. constitution에는 '국가의 구성 원리'라는 뜻과 함께 '몸의 타고난 구성·체질'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강건한 체질을 a strong constitution이라 하지요. 그러니 constitutional은 '체질을 위한 것', 곧 몸에 좋으라고 하는 산책입니다. 19세기 영국에서 굳은 말이고, 식후에 천천히 걷는 습관을 가리켰습니다. 어원을 더 파면 constituere = com(함께)+statuere(세우다) ← stare(서다)입니다. 그러니 헌법도 체질도 '함께 세워 놓은 것'이라는 같은 그림입니다. 가족이 거대합니다 — statute·status·institute·destitute('내려 세워진' → 궁핍한)·substitute·restitution·stanza('멈추어 서는 곳')·stable. 그리고 오늘 이 단어가 건강 코너와 만납니다 — 스트레스에서 뇌가 회복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린다는 오늘의 연구가 권하는 처방이, 말 그대로 constitutional 한 번이니까요.

Word Daily의 eleemosynary는 오늘의 백미이고, 이유는 이 긴 말이 우리가 아는 아주 짧은 말과 같은 낱말이기 때문입니다. 뜻은 '자선의; 자선에 기대는'이고, 어원 표시는 그리스어, 16세기 후반입니다. 뉴스레터가 든 예문 셋이 쓰임의 폭을 보여 줍니다 — "그의 후한 eleemosynary 기부가 새 동물보호소의 재원을 온전히 댔다." "그 eleemosynary 푸드뱅크는 문을 열어 두기 위해 기부에 의존한다." "나는 한 달에 적어도 주말 하루는 eleemosynary 활동에 쓰려고 한다." 세 예문의 차이를 보십시오 — 기부·기관·활동, 곧 주는 쪽·받는 쪽·행위가 모두 이 한 형용사로 덮입니다. 뿌리는 그리스어 eleēmosynē이고 원뜻이 '연민'인데, Word Daily가 그 점을 따로 짚어 두었습니다 — 동정심이 이 형용사의 핵심 요소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정말 아름다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 그리스어 낱말이 후기 라틴어 eleemosyna로, 다시 고대 영어 ælmesse로 넘어오면서 닳고 닳아 오늘날의 영어 단어 alms(구호품, 적선)가 됐습니다. 여섯 음절짜리 eleemosynary와 한 음절짜리 alms가 같은 말인 것이지요. 학자들이 그리스어에서 다시 가져온 형태와 사람들의 입에서 굴러 짧아진 형태가 나란히 살아남은, 영어에서 가장 극적인 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 더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미사의 Kyrie eleison("주여, 자비를 베푸소서")의 eleison이 같은 어근입니다.

Word Genius의 lacertilian은 어원 하나가 세 개의 낱말을 낳은 경우입니다. 발음은 la-sər-TIL-yən, 품사는 형용사, 어원 표시는 라틴어, 19세기입니다. 뜻은 '도마뱀아목(Lacertilia)에 속하는; 도마뱀의'입니다. 뿌리는 라틴어 lacertus/lacerta — 도마뱀입니다. 여기서 갈라져 나온 길이 셋입니다. 첫째, 고대 프랑스어 lesard를 거쳐 영어의 lizard가 됐습니다. 둘째, 스페인어에서 lagarto가 되었고, 여기에 관사가 붙은 el lagarto('그 도마뱀')를 영국인들이 통째로 한 단어로 알아들어 alligator가 됐습니다 — 관사가 단어 안에 갇힌 것이지요. 셋째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라틴어 lacertus에는 '위팔의 근육'이라는 뜻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보시면 압니다 — 팔에 힘을 줄 때 솟았다 가라앉는 이두근이, 피부 밑을 지나가는 도마뱀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lacertilian은 '도마뱀의'이면서 동시에 사람 몸에 남아 있는 도마뱀의 흔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 단어를 한 줄로 묶으면 오늘 브리핑의 교훈이 됩니다 — 긴 말이 반드시 더 많은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정직한 번역은 산책·적선·도마뱀입니다. 오늘 60억 달러가 시장에 해 준 말이 그러했듯이요.

단어발음뜻
constitutional/ˌkɑːnstɪˈtuːʃənl/n. (건강을 위한) 산책 Dictionary.com
constitution의 '몸의 타고난 구성·체질' 쪽 뜻에서 나온 명사입니다 — '체질을 위해 하는 것'. 19세기 영국에서 굳었고 식후 산책을 가리켰습니다. 어원 com 함께+statuere 세우다 ← stare 서다 — 헌법도 체질도 '함께 세워 놓은 것'. 가족 — statute·status·institute·destitute·substitute·stanza·stable
eleemosynary/ˌeləˈmɑːsəneri/adj. 자선의; 자선에 기대는 Word Daily
그리스어 eleēmosynē 연민·자선, 16세기 후반. ※ 오늘의 발견 — 이 낱말이 후기 라틴어 eleemosyna, 고대 영어 ælmesse를 거쳐 닳고 닳은 것이 바로 alms(적선)입니다. 여섯 음절과 한 음절이 같은 말이지요. 친척 — Kyrie eleison("주여, 자비를")의 eleison
lacertilian/ˌlæsərˈtɪliən/adj. 도마뱀의, 도마뱀아목의 Word Genius
라틴어 lacertus 도마뱀, 19세기. ※ 같은 뿌리에서 셋이 나왔습니다 — lizard(프랑스어 lesard 경유), alligator(스페인어 el lagarto '그 도마뱀'이 관사째 한 단어로 굳은 것), 그리고 lacertus의 둘째 뜻인 '위팔 근육' — 힘줄 때 솟는 이두근이 피부 밑의 도마뱀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표현 잘못 들은 말이 새 말이 될 때

🌰 도토리를 '달걀 옥수수'라고 적은 사람 — eggcorn의 탄생

2026-09-09 · Word Smarts (Editors' Choice · Idioms)

오늘 Word Smarts의 머리 기사는 "거의 모두가 틀리는 흔한 표현 열 가지"입니다. 뉴스레터가 첫 줄에 깔아 둔 전제가 이 코너 전체의 논지입니다 — "잘못 쓰인 말이 충분히 자주 쓰이면, 사람들이 그것을 되풀이하고 다른 형태로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목록을 표로 정리해 드리기 전에, 이 현상에 이름이 있다는 사실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름은 eggcorn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 자체가 이 현상의 표본이라 아름답습니다. 2003년, 언어학자 마크 리버먼이 Language Log에 어떤 여성이 acorn(도토리)을 'egg corn'이라고 적더라는 사례를 올렸습니다. 그 여성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해석한 것입니다 — 도토리는 달걀처럼 생겼고, 낟알(corn)처럼 생겼으니까요. 이 현상에 마땅한 이름이 없다는 논의 끝에 언어학자 제프리 풀럼이 "그러면 그냥 eggcorn이라 부르자"고 제안했고, 그대로 학술 용어가 됐습니다. 그러니 eggcorn은 단순한 오류가 아닙니다 — 잘못 들었지만, 새로 만들어진 형태가 나름의 이치가 통하는 경우입니다.

오늘 목록에서 특히 눈여겨보실 것 넷을 골랐습니다. 첫째, for all intents and purposes입니다. 흔한 오류는 "for all intensive purposes"이고, 뉴스레터의 설명대로 이것이 eggcorn의 교과서적 예입니다 — 목적이 절실하다면 '집중적(intensive)'일 법도 하니 말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원래 표현은 16세기 영국 법률 문서에서 왔고, 더 긴 형태가 "to all intents, constructions, and purposes"였습니다. 뜻은 '사실상, 실질적으로'입니다. 둘째, on tenterhooks입니다. "on tender hooks"로 잘못 쓰는데, tenter는 천을 팽팽히 당겨 말리던 틀이고 tenterhook은 그 틀에 천을 걸던 갈고리입니다. 팽팽히 당겨진 상태가 그대로 초조함이 된 것이지요 — 어원을 알면 뜻이 저절로 기억나는 종류의 표현입니다. 셋째, pass muster입니다. "pass mustard"(겨자를 건네다)로 자주 바뀝니다. muster는 군대의 사열·점호이고, 어원이 라틴어 monstrare(보이다)여서 demonstrate·monster와 한 가족입니다. 넷째가 가장 아깝습니다 — you've got another think coming입니다. 지금은 "another thing coming"이 거의 표준이 됐지만, 원형은 think였습니다. 완전한 형태를 보면 뜻이 분명해집니다 —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할 일이 하나 남아 있다." thing으로 바뀌면서 문장의 논리가 사라지고 협박의 어감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현상의 사촌 셋을 함께 정리해 두시면 GRE에서도 대화에서도 오래 쓰십니다. eggcorn은 잘못 들었지만 말이 되는 것입니다. mondegreen은 노랫말이나 시구를 잘못 들은 것이고, 이름의 유래가 유난히 사랑스럽습니다 — 1954년 작가 실비아 라이트가 어릴 적 스코틀랜드 발라드의 "and laid him on the green"(그를 풀밭에 누였네)을 "and Lady Mondegreen"(그리고 몬더그린 부인)으로 알아들었다고 고백하면서 붙인 이름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여인을 오래 사랑했던 셈이지요. malapropism은 비슷한 소리의 엉뚱한 단어를 자신 있게 쓰는 것이고, 1775년 셰리든의 희곡 『The Rivals』의 맬러프롭 부인에게서 왔습니다 — 그 이름 자체가 프랑스어 mal à propos('적절하지 않게')입니다. 그리고 이 셋을 아우르는 학술 용어가 folk etymology(민간 어원)입니다 — 낯선 말을 아는 말의 모양으로 다시 빚는 일이지요. 오늘 Word of the Day의 alligator(el lagarto가 관사째 굳은 것)와 alms(eleemosyna가 닳은 것)가 정확히 그 과정의 산물입니다. 같은 힘이 실수를 만들기도 하고, 언어를 만들기도 합니다.

표현·단어발음뜻과 유래
eggcorn/ˈeɡkɔːrn/n. 잘못 들었지만 나름 말이 되는 표현 (2003년 Language Log에서 마크 리버먼이 acorn을 'egg corn'으로 적은 사례를 소개하고 제프리 풀럼이 이름을 제안. ※ 이름 자체가 그 현상의 표본입니다)
mondegreen/ˈmɑːndɪɡriːn/n. 잘못 들은 노랫말·시구 (1954년 실비아 라이트가 발라드의 "laid him on the green"을 "Lady Mondegreen"으로 알아들었다고 고백하며 붙인 이름. ※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오래 사랑한 데 대한 헌사)
malapropism/ˈmæləprɑːpɪzəm/n. 비슷한 소리의 엉뚱한 말을 당당히 쓰기 (셰리든의 희곡 『The Rivals』(1775)의 Mrs. Malaprop에서. 그 이름이 프랑스어 mal à propos = '적절하지 않게'. ※ eggcorn과의 차이 — malapropism은 말이 되지 않아 웃깁니다)
tenterhooks/ˈtentərhʊks/n. (on tenterhooks) 안절부절못하는 (tenter = 천을 팽팽히 당겨 말리던 틀, tenterhook = 거기 천을 걸던 갈고리 ← 라틴어 tendere 뻗다. ※ 오늘 NYT 카드의 portend와 같은 어근입니다. 흔한 오류 — "on tender hooks")
muster/ˈmʌstər/n./v. 사열·점호; (용기를) 그러모으다 (라틴어 monstrare 보이다. ※ pass muster = 검열을 통과하다 — 흔한 오류가 "pass mustard"입니다. 가족 — demonstrate·remonstrate·monster('보여 주는 징조'))
scapegoat/ˈskeɪpɡoʊt/n. 희생양 (1530년 틴들이 성경을 영역하며 만든 말 — 레위기 16장의 히브리어를 '떠나가는 염소'로 읽고 (e)scape+goat로 옮겼습니다. ※ 흔한 오류 "escape goat"는 사실상 원래 뜻으로 되돌아간 셈이라 더 재미있습니다)
도서·문화 The New York Review of Books

📚 한 낱말의 역사 — 마크 마조워 『On Antisemitism』

2026-09-09 · NYRB 뉴스레터 「Where Hatred Lies」 (Omer Bartov 서평, 9/24 호)

오늘 NYRB에서 온 것은 서평이고, 하필 오늘 브리핑의 뉴스와 정면으로 맞닿습니다. 서평자는 오메르 바르토프 — 이스라엘 태생의 홀로코스트·집단학살 연구자입니다. 대상 책은 마크 마조워의 『On Antisemitism: A Word in History』이고, 마조워는 컬럼비아대의 역사가로 발칸과 20세기 유럽에 관한 일련의 명저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NYRB가 뉴스레터에 붙인 한 줄이 이 책의 논지를 정확히 압축합니다 — "마조워의 정교한 새 역사서는, 유대인의 삶에 대한 오래된 위협인 반유대주의가 정치적 도구로 뒤틀릴 수 있음을 일깨운다 —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반유대주의로 규정될 수 있는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듯이." 제목의 부제를 주목하십시오 — "A Word in History", 곧 한 낱말의 역사입니다. 마조워가 다루는 것은 현상이 아니라 말입니다. antisemitism이라는 낱말은 19세기 말에 발명됐습니다. 그리고 발명된 말에는 발명한 사람의 목적이 들어 있습니다.

책의 논지에서 오늘 붙드실 대목은 지형이 바뀌었다는 관찰입니다. 마조워가 드는 숫자가 단순하고 강력합니다 — 오늘날 세계 유대인의 5분의 4 이상이 두 나라, 곧 이스라엘과 미국에 삽니다. 흩어져 사는 소수라는 조건에서 만들어진 말이, 두 곳에 집중된 조건에서 그대로 쓰일 수 있는가 — 이것이 그의 질문입니다. 그가 추적하는 결정적 전환은 1970~80년대에 일어났고, 특히 미국과 서유럽에서 뚜렷했습니다. 그때 자리 잡은 주장이 이렇습니다 — 반유대주의는 곧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와 같은 것이며, 따라서 그것은 주로 우파가 아니라 좌파의 문제다. 마조워의 작업은 이 등식이 언제·누구에 의해·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문서로 되짚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르토프가 서평자로 적임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그는 이 주제를 다루면서 반유대주의의 실재를 축소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NYRB의 문장에서 "오래된 위협"과 "정치적 도구"가 한 문장 안에 나란히 놓인 것이 그 균형의 표시입니다. 오늘 붙드실 단어가 그래서 conflate입니다 — com(함께)+flare(불다) = '함께 녹여 하나로 붓다'입니다. 두 개가 붙은 것이 아니라 녹아서 구별할 수 없게 된 상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같은 호에 실린 다른 글들도 적어 두겠습니다 — 오늘 NYRB는 유난히 풍성합니다. 제롬 그루프먼이 진단과 카타르시스를 씁니다. 논지가 뜻밖입니다 — 진단되지 않은 병을 가진 환자들은 증상만이 아니라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는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에도 고통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얻는 것 자체가 치료의 일부라는 이야기이지요 — 오늘 마조워의 책과 같은 주제의 다른 판본입니다. 제임스 셰이피로는 『겨울 이야기』를 씁니다. 배우들에게 이 작품의 중심에 있는 부서진 결혼은 우리 시대 관계의 기압계라는 것이고, 제목으로 뽑힌 대사가 이 희곡의 오랜 수수께끼입니다 — "그 질투는 아무 데서도 오지 않는다." 카롤리나 미란다는 마렌 해싱어를 다루는데, 한 문장이 좋습니다 — 가장 완강한 재료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의 환기로 바꾸어 놓는 손. 그리고 메르베 엠레가 진행하는 「인터뷰의 기술」에 아이작 초티너와 애나 실먼이 나옵니다. 두 사람의 말이 오늘 이 코너의 마무리로 알맞습니다. 초티너 — "정말 진지한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지적으로 자기를 타협했거나, 위선을 갖고 있거나, 중대한 사안에서 그냥 틀렸을 수 있습니다. 그 논증을 찔러 보아 대화를 만드는 일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실먼 — "인터뷰에 약간의 마찰이 있는 것은 언제나 좋습니다. 사실 마찰이 없으면 제가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이 나오는 자리가 거기니까요." 마지막으로, 모레가 9·11 25주기여서 NYRB가 아카이브를 무료로 열었습니다 — 대니얼 멘델슨이 2006년에 쓴 「September 11 at the Movies」입니다. 어제 이 자리에서 공기질 문서 17만 쪽을 전해 드렸으니, 오늘은 같은 사건이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물은 글이 함께 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어발음뜻
conflate/kənˈfleɪt/v. (서로 다른 둘을) 뒤섞어 하나로 다루다 (com 함께+flare 불다 = '함께 녹여 부어 만들다' — 금속을 녹여 합치는 그림입니다. ※ '혼동하다(confuse)'보다 강합니다 — 구별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는 뜻이니까요. 가족 — inflate·deflate·flatulent·soufflé('불어 부풀린'))
elide/ɪˈlaɪd/v. 생략하다; (차이를) 뭉뚱그려 없애다 (ex 밖으로+laedere 치다 = '쳐서 떨어뜨리다'. ※ 원래 음성학 용어(elision — 발음에서 소리가 빠지는 것)였는데, 지금은 '논의에서 구별을 슬쩍 빠뜨리다'로 더 자주 씁니다. 가족 — collide·collision·lesion)
calumny/ˈkæləmni/n. 중상, 없는 죄를 씌우는 말 (라틴어 calumnia 무고 ← calvi 속이다. ※ 놀라운 식구 — challenge가 같은 말에서 왔습니다(고대 프랑스어 chalenge = '고발'). '걸고넘어지다'가 '도전'이 되기까지의 길이지요. 형용사 calumnious, 동사 calumniate)
polemic/pəˈlemɪk/n./adj. 논박(문); 논쟁적인 (그리스어 polemos 전쟁. ※ GRE의 초점 — polemic은 중립을 표방하지 않는 글입니다. 오늘 바르토프가 마조워의 책을 polemic이 아니라 history로 읽는다는 점이 그 서평의 요지이고요. 파생 — polemical·polemicist)
canard/kəˈnɑːrd/n. 근거 없는 소문, 헛소리 (프랑스어 canard '오리' ← 관용구 vendre un canard à moitié = '오리를 반만 팔다', 곧 사기 치다. ※ 정치·역사 기사에서 an old canard는 '오래 굴러다닌 낭설'이라는 뜻으로 굳어 쓰입니다)
건강 All Healthy · Daily Edition

🕐 뇌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한 시간이 걸립니다

2026-09-09 · All Healthy (Cognitive Health · Sleep · Spotlight)

오늘 All Healthy의 머리 기사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시간 감각을 뒤집습니다. 상황을 먼저 그려 보십시오 — 스트레스가 닥치면 심장이 뛰고, 근육이 굳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그러다 그 순간이 지나가면, 우리는 뇌도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여깁니다. 새 연구가 말하는 바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연구는 일본 고치공과대학에서 나왔고 설계가 명확합니다 — 젊은 성인 90명에게 2분간의 냉수 침수 스트레스 검사를 시행한 뒤, MRI와 EEG로 직후·20분·60분·80분 시점의 생리 반응을 추적했습니다. 결과의 초점이 60분에 맺힙니다 — 스트레스 적응과 관련된 뇌 활동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난 지점이 60분 무렵이었습니다. 무엇이 달랐는가도 구체적입니다.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은 뇌의 '현저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 — 위협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는 회로 — 의 활동이 줄었고, 동시에 휴식과 내적 성찰에 관련된 신경망의 활동이 늘었습니다. 그러니 회복이란 경보가 꺼지는 일인 동시에 다른 회로가 켜지는 일입니다.

실천으로 옮기면 오늘 브리핑에서 가장 즉시 쓸모 있는 조언이 나옵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 스트레스 상황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라도, 뇌가 생리적으로 회복하는 데는 약 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긴장된 회의, 어려운 대화, 그 밖의 급성 스트레스가 지나간 뒤에는, 다음 요구로 곧장 뛰어들기 전에 숨 쉴 틈을 자신에게 주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늘 Word of the Day가 되돌아옵니다 — constitutional, 곧 건강을 위한 산책 한 번이 이 처방의 가장 오래된 이름입니다. 다만 뉴스레터가 스스로 붙인 단서를 빼놓지 않겠습니다 — 이것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비교적 작은 연구였고, 사용된 것은 통제된 물리적 스트레스이지 일상의 불안이나 만성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얼마나 넓게 적용되는지는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60분이라는 숫자를 규칙이 아니라 눈금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둘째 꼭지는 못 잔 다음 날에 관한 것이고, 결론이 깔끔합니다 — 커피가 아닙니다. 연구진은 성인 54명을 30시간 동안 깨어 있게 한 뒤 세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 90분 낮잠, 중강도~고강도로 20분 자전거 타기, 그리고 고정 자전거에 앉아만 있기(대조군)입니다. 그다음 모두에게 여러 장의 이미지를 보여 주고, 사흘 뒤 그 이미지에 대한 기억 검사를 했습니다. 낮잠 집단과 운동 집단이 모두 대조군보다 나은 성적을 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집단이 같은 경로로 좋아진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동은 신체 활동이 주의력을 끌어올려 뇌가 새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부호화(encode)하도록 도운 것으로 보이고, 낮잠은 기억 과제 이전에 정신적 피로와 수면 압력을 낮춰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둘 다 좋지만 쓰임이 다릅니다 — 이제부터 새로 익혀야 한다면 운동 쪽이고, 이미 지쳐 버렸다면 낮잠 쪽입니다. 셋째 꼭지의 스포트라이트도 한 줄로 남기겠습니다.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 — 『그릿(Grit)』의 저자입니다 — 가 새 책 『Situated』에서 자기 이론을 수정합니다. 요지는 사람을 둘러싼 것(일하는 방, 곁에 둔 멘토)이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가 권하는 첫걸음이 아주 작습니다 — 휴대전화를 다른 방으로 옮기십시오. 갤럽 연구에서 휴대전화를 다른 방에 두고 공부한 청소년의 학점이 손 닿는 곳에 둔 청소년보다 높았습니다. 그의 문장이 오늘 이 코너의 결론입니다 — "환경을 다시 배치하는 일이, 순수한 자제력으로는 메울 수 없는 빈틈을 메워 줍니다."

단어발음뜻
salience/ˈseɪliəns/n. 두드러짐, 현저성 (라틴어 salire 뛰다 = '튀어나옴'. ※ 오늘 기사의 salience network(현저성 네트워크)가 '무엇에 눈이 튀어 가는가'를 결정하는 회로입니다. 훌륭한 가족 — salient·assail·assault·resilient('다시 튀어 오르다')·exult·insult·somersault·desultory)
homeostasis/ˌhoʊmioʊˈsteɪsɪs/n. 항상성 (그리스어 homoios 비슷한+stasis 섬 = '비슷한 상태로 서 있기'. 생리학자 월터 캐넌이 1926년에 만든 말입니다. ※ '변하지 않음'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돌리는 작용'이라는 점이 핵심 — 오늘의 60분이 그 되돌림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consolidate/kənˈsɑːlɪdeɪt/v. 굳히다, 통합하다; (기억을) 공고화하다 (com 완전히+solidus 단단한. ※ 수면 과학의 memory consolidation이 '하루의 경험을 잠자는 동안 단단히 굳히는 일'입니다 — 오늘 낮잠 집단이 얻은 것이 그것입니다. 놀라운 식구 — soldier(로마 금화 solidus로 급료를 받던 사람))
torpor/ˈtɔːrpər/n. 무기력, 나른한 마비 상태 (라틴어 torpere 굳다·마비되다. ※ 못 잔 다음 날의 몸 상태를 가리키는 정확한 낱말입니다. 형용사 torpid. 놀라운 식구 — torpedo — 원래 전기가오리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닿으면 저리게 만드는 물고기였으니까요)
soporific/ˌsɑːpəˈrɪfɪk/adj./n. 졸음을 부르는; 수면제 (라틴어 sopor 깊은 잠+facere 만들다. ※ GRE에서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이라는 비유로 더 자주 나옵니다. 가족 — somnolent·insomnia·somnambulist. 문학의 유명한 첫 문장 — 비어트릭스 포터, "상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soporific하다고들 한다")
GRE 오늘의 플립카드
repri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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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보복 조치
('되잡음')
inexo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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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막을 수 없는
(빌어도 안 꺾임)
bellic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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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호전적인
attr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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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소모, 마모
(소모전)
inter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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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통항) 차단,
저지
pedag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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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교수법
('아이를 데려감')
incul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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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되풀이해
주입하다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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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nost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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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엉터리
만병통치약
autodid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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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독학자
conn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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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묵인하다
('눈을 감다')
opprob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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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오명, 맹비난
armi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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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휴전 협정
('무기를 세움')
interne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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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서로를
파괴하는
par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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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따돌림받는
존재
repr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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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형 집행 유예
abey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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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일시 정지
상태
litt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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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연안의
(≠ literal)
port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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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전조가 되다
remu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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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보수, 대가
profli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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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방만, 낭비
ass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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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누그러뜨리다
('달콤하게')
sangu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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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낙관적인
(≠ sanguinary)
surf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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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물릴 만큼의
과잉
enc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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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부담을 지우다
emol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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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공직의 보수
('방앗간 삯')
st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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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
유세(하다);
그루터기
plau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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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갈채, 찬사
('박수를!')
spe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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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그럴듯하나
틀린
imp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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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의 탓으로
돌리다
bifur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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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두 갈래로
갈라지다
catacly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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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대격변
('대홍수')
pres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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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선견지명이
있는
apos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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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변절, 이탈
('떨어져 섬')
au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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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조짐이 되다
(→ inaugurate)
malfea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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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공직자의
부정행위
pec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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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공금 횡령
('가축'→돈)
imbrog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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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뒤엉킨 분규
attenu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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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약화시키다
('얇게')
deb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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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대실패, 붕괴
('얼음이 터짐')
mort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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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담보 대출
('죽은 서약')
quie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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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잠잠한,
멎어 있는
morib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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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다 죽어 가는
palimpsest
👆 클릭
n.
겹쳐 쓴
양피지
cyn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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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시선이 쏠리는
대상 (북극성)
egg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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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말이 되는
잘못 들음
monde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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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잘못 들은
노랫말
malaprop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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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엉뚱한 말을
당당히 쓰기
tenterh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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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안절부절
('팽팽한 갈고리')
m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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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
사열; (용기를)
그러모으다
scape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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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희생양
conf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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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뒤섞어
하나로 다루다
el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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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뭉뚱그려
없애다
calum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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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중상
(→ challenge)
pol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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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논박(문)
ca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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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근거 없는 낭설
('오리')
sal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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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두드러짐,
현저성
homeost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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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항상성
consoli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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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기억을)
공고화하다
tor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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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무기력
(→ torpedo)
sopor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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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졸음을 부르는
constitu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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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건강을 위한
산책
eleemosy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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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자선의
(= alms)
lacerti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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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도마뱀의
(→ allig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