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NYT 1면 머리 제목입니다 — "실리콘밸리 일각이 A.I. 감속 요구에 의문을 제기하다." 요약은 A.I. 안전 논쟁이 사적인 싸움으로 번졌다 — 핵심 기술 리더들이 정부 규제 요구는 잇속을 챙기는(self-serving) 것이고 과녁을 벗어났다고 말했다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다른 이들은 아모데이가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렵게 하려고 위험을 부풀리는 것 아니냐며 동기를 따졌습니다. 가장 날 선 목소리가 트럼프의 전 AI·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입니다 — "속도를 늦추자는 동기가 순전히 이타적인 척하지 말라." NYT는 두 해석을 나란히 둡니다 —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구하려는 용감한 개입이고, 누군가에게는 역사적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의 잇속이다. 기술면은 논쟁의 대상 자체를 정리했습니다 — "아모데이의 3,800단어 편지는 A.I.를 제어할 3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정치면의 두 제목이 워싱턴의 온도입니다. "의회 지도부, A.I. 위험이 커진다는 데 동의하지만 당장의 해법은 없다 — 존슨 하원의장은 일요일 중국과의 경쟁 위험을 경고했고,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번 주 규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A.I. 재앙의 공포가 커지는데 워싱턴은 뒤척이지만 대체로 잠들어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뭐, 걱정?(what-me-worry?)' 무리의 선두에 서 있다." 월요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이 그 제목을 확인해 줬습니다 —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 '가드레일'은 강하고 똑똑한(High IQ!) 대통령이다", "행정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엄청난 형사·규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리고 AI·데이터센터 반대를 중국에 이로운 "병든 음모"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The World는 같은 날 이런 줄을 나란히 뒀습니다 — 중국 최고 정보기관장이 A.I.가 공산당의 권력 장악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천이신 국가안전부장은 관영 잡지에 "적대 세력과 불순한 동기를 가진 자들"이 AI로 "선전전과 인지전"을 벌여 "정치 안보·체제 안보·이데올로기 안보를 직접 위협한다"고 썼습니다 —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AI 경고를 "공포 조장"이라 일축해 온 베이징의 속내입니다. 세계면의 마지막 줄은 "찰스 국왕이 A.I. 리더들을 소집한다"이고, AP에 따르면 17일 덤프리스 하우스 회동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딥마인드의 허사비스, 교황청 AI 자문 파올로 베난티 등이 참석해 AI 개발의 공통 원칙을 논의합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sanctimonious | /ˌsæŋktɪˈmoʊniəs/ | adj. 독실한 체하는, 도덕군자인 척하는 (라틴어 sanctimonia 신성함 ← sanctus. ※ "완벽한 작은 천사인 척"의 격식체. GRE 동의어군 self-righteous·pharisaical·holier-than-thou) |
| altruistic | /ˌæltruˈɪstɪk/ | adj. 이타적인 (프랑스어 altruisme — 오귀스트 콩트가 이탈리아어 altrui '타인의'에서 만든 말. ※ 색스의 "purely altruistic". 반대말 egoistic, 진화생물학의 reciprocal altruism(호혜적 이타성)) |
| insouciant | /ɪnˈsuːsiənt/ | adj. 태평한, 개의치 않는 (프랑스어 in 아니+soucier 걱정하다. ※ NYT의 "what-me-worry?"는 풍자잡지 『매드』의 마스코트 알프레드 E. 뉴먼의 구호 "What, me worry?" — 그 태도를 한 낱말로 쓰면 insouciance) |
| somnolent | /ˈsɑːmnələnt/ | adj. 졸린, 잠에 빠진 듯 무기력한 (라틴어 somnus 잠. ※ "뒤척이지만 대체로 잠든" 워싱턴. insomnia·somnambulist(몽유병자)가 한 가족. 동의어 torpid·lethargic) |
| conclave | /ˈkɑːŋkleɪv/ | n. 비밀회의; 교황 선출 추기경 회의 (라틴어 cum 함께+clavis 열쇠 — '열쇠로 잠근 방'. ※ 교황청 AI 자문이 동석하는 국왕의 회동에 어울리는 낱말. clavicle(쇄골, '작은 열쇠')·clef(음자리표)가 같은 '열쇠') |
The World의 월요일 호는 한 사람과의 문답입니다. 벤홀드가 NYT 걸프 지국장 비비안 네레임에게 "101 버전으로" 묻자 — 2000년대 초 그들은 북부 예멘에서 중앙정부와 싸우던 오합지졸 민병대였다. 지난 10여 년 사이 뜻밖의 실력자가 되었다 —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사실상 무승부까지 싸웠고, 2023년 홍해 선박 공격으로 세계의 골칫거리가 됐다. 네레임은 양면을 함께 적습니다 — 그들은 억압적인 사실상의 국가를 다스리고, 신이 준 통치권을 믿으며, 구호는 미국·이스라엘의 죽음과 유대인에 대한 저주를 외친다. 동시에 번번이 훨씬 크고 부유한 적을 물러서게 한 언더독이기도 하다. 인터뷰에는 "앤스로픽의 최근 보고서에 그들이 Claude로 로켓 유도 체계를 설계하려 한 정황이 담겼다"는 대목도 있습니다(보도 표현 그대로 옮깁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원하나 — 스스로를 예멘의 해방자이자 정당한 지도자로 여기고, 사우디가 손을 떼기를(예멘 내 적들에 대한 지원 중단), 그리고 돈 — 예멘 석유 수입과 사우디의 전쟁 배상금 — 을 원한다. 예멘은 누가 다스리나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는 여덟 명의 평의회 아래 무장 집단의 묶음에 가깝고, 리야드의 호텔에 살아 "호텔 정부"로 불리며 사우디에 매여 있다.
사우디의 딜레마가 걸프 전체의 딜레마입니다. 네레임 — 지난 후티 전쟁은 인도주의·평판·재정 모든 면에서 재앙이었고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사실상 졌다.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고, 사우디는 2030 엑스포와 2034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정면으로 맞설 만큼 강하지 않고, 미국은 도움인 만큼 부담이 되었지만 대안이 없다. 남은 것은 외교뿐인데, 몇 달째 공격당하는 처지에서 외교는 굴욕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교훈 — "지리는 힘이 될 수 있다. 이란이라는 국가가 무너져도 무장 집단이 호르무즈를 흔들 수 있다. 몇 명의 사내와 몇 대의 드론이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후티를 통해 안다." 같은 날 NYT 1면 셋째 제목이 그 '국가 안의 분파'를 보여 줍니다 — "이란 강경파는 어떻게 이겼고 미국과의 평화 합의를 방해했나 — 반대파가 호르무즈 선박을 은밀히 공격해 합의를 탈선시켰다고 체제 내부자들은 말한다. 이란 대통령은 이를 알고 격노했다." 세계면의 다른 비극도 적어 둡니다 — 보르네오로 가던 인도네시아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6명 사망, 120명 넘게 행방불명.
| 단어 | 발음 | 뜻 |
|---|---|---|
| ragtag | /ˈræɡtæɡ/ | adj. 오합지졸의, 어중이떠중이의 (rag 넝마+tag 넝마 조각 — 옛 표현 ragtag and bobtail '하층민 무리'에서. ※ 네레임의 "ragtag militia". 동의어 motley) |
| pariah | /pəˈraɪə/ | n. 버림받은 자, 따돌림받는 존재 (타밀어 paṟaiyar '북 치는 사람들' — 남인도의 한 카스트 이름에서. ※ 원문 "a pariah group". 국제정치에서는 pariah state(고립국)로 자주) |
| beholden | /bɪˈhoʊldən/ | adj. (~에게) 신세 진, 매여 있는 (behold의 옛 과거분사 '붙들린'. ※ "beholden to Saudi Arabia"인 호텔 정부. 늘 beholden to로 씁니다) |
| intransigent | /ɪnˈtrænzɪdʒənt/ | adj. 비타협적인, 완강한 (스페인어 intransigentes — 1870년대 타협을 거부한 스페인 급진 공화파의 이름 ← 라틴어 in+transigere 합의하다. ※ hard-liner의 GRE 버전. transaction과 같은 뿌리) |
| clandestine | /klænˈdestɪn/ | adj. 비밀의, 은밀한 (라틴어 clandestinus ← clam 몰래. ※ NYT "a clandestine effort to attack ships". 동의어 covert·surreptitious — GRE는 surreptitious를 더 좋아합니다) |
월요일 저녁 WSJ 뉴스레터의 첫 꼭지도 A.I.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안전 우려를 업계를 재정 파탄에 빠뜨리고 중국에 경쟁 우위를 넘겨줄 사기라고 일축했고, 따로 A.I. 리더들이 왜 규제를 요구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첨단 A.I. 시스템의 한계를 논의한 최신 기업이 됐고, 올트먼은 밤사이 X에 기업들이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짧은 한 줄이 NYT의 천이신 기사와 짝을 이룹니다 — "중국도 A.I.가 종말을 부를까 걱정한다 — 하지만 먼저 미국을 따라잡고 싶어 한다." 둘째 꼭지가 시장의 뉴스입니다.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잠시 5%를 넘었다. 이 금리가 높게 머무는지는 소비자와 기업에 광범위한 함의를 갖고,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 10년물은 경제 전반의 금리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고, 최근 상승이 이미 모기지 금리를 7% 가까이 되돌려 놓았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금리를 억누르려 비상한 조치를 취해 왔지만 아직 보여 줄 것이 거의 없다. 종가 기준으로는 10년물 4.987%, S&P 500 7,619.98(−0.48%), 나스닥 26,186.41(−0.56%), 다우 52,421.20(−0.29%)이었고, 야후파이낸스는 유가 급등, 흔들린 A.I. 주식, 중동 긴장을 원인으로 꼽으며 수요일 연준 회의를 앞둔 경계를 덧붙였습니다.
셋째와 넷째 꼭지는 이 금리의 뿌리, 곧 기름과 이란입니다. 미국 석유 경영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가 연료 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상업 연료 재고는 6개월 넘게 줄어들었고 전략비축유도 더는 크게 꺼낼 수 없다. 지난주 공격으로 해협을 우회하던 사우디의 핵심 원유 송유관이 멈춰, 이미 빠듯한 세계 시장에서 하루 최소 250만 배럴이 묶였다고 분석가들은 추정한다. 노련한 에너지 자문들은 이란 전쟁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WTI는 장중 104.95달러까지 올랐다가 101.3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넷째 — 재무부가 이란에 중요한 생명줄을 대 준 러시아 2위 금융기관 VTB에 추가 제재를 가했다. 국제 파트너들에게 VTB와의 거래를 끊으라고 압박하려는 것이다. 베선트는 테헤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외국 기업에 2차 제재를 거듭 경고해 왔다. VTB는 이미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은 곳이어서 당장의 효과는 불분명하다. '숫자' 코너는 3억 8,500만 달러 — 치명적 세균이 영아 두 명의 죽음을 불렀다고 의심된 분유 공장 관리 문제로 애벗이 내기로 한 합의금입니다. 일부 연방검사는 형사 기소가 가능하다고 봤지만 법무부 고위층은 민사 합의를 택했고, 애벗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bellwether | /ˈbelweðər/ | n. 선도 지표, 앞장서는 것 (bell+wether 거세한 숫양 — 목에 방울을 달고 양 떼를 이끄는 양. ※ 모기지·회사채 금리를 끌고 가는 10년물 금리가 대표적 bellwether) |
| palliative | /ˈpæliətɪv/ | adj./n. (근본 해결 없이) 증상만 누그러뜨리는; 완화제 (라틴어 palliare 망토로 덮다 ← pallium. ※ "보여 줄 것이 거의 없는" 비상조치를 비판하는 쪽의 낱말. 의학의 palliative care(완화 치료)) |
| dwindle | /ˈdwɪndl/ | v. 점점 줄어들다 (고대 영어 dwīnan 쇠약해지다+반복 접미사 -le. ※ 6개월 넘게 줄어든 세계 연료 재고. 동의어 wane·ebb·diminish) |
| untenable | /ʌnˈtenəbl/ | adj. (입장·상황이) 유지할 수 없는, 방어할 수 없는 (라틴어 tenere 붙잡다. ※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직전의 공급 상황. tenet·tenacious·tenure가 같은 '붙잡다') |
| extraterritorial | /ˌekstrəˌterəˈtɔːriəl/ | adj. 역외의, 자국 영토 밖까지 미치는 (※ 제3국의 기업·은행을 겨냥하는 secondary sanctions(2차 제재)가 대표적인 역외 적용. 19세기 조약항의 '치외법권'도 이 낱말입니다) |
다섯째 꼭지는 뉴욕과 백악관의 정면충돌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도시 연합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민 규정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9월 18일 시행되는 이 규정은 식료품·의료 지원 같은 공공 혜택 이용을 이유로 연방정부가 영주권과 비자를 더 쉽게 거부하게 한다. 트럼프와 뉴욕의 민주사회주의자 시장 사이에 벌어진 가장 주목받는 법정 대결이며, 시카고·샌프란시스코·시애틀이 참여했다. 'Catch Up' 목록은 제목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 "러시아 사업가가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 축하연 비용을 댔다", "달러 제너럴의 교본으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을 만든 사람들", "죽은 줄 알았던 쇼핑몰이 이제 상업용 부동산 최고 수익 자산". 'Live Better'는 iOS 27의 새 Siri AI(아이폰 15 Pro 이상) — 접시 위 음식의 영양 성분을 찾고, 친구가 추천했던 신발 한 켤레를 메시지·이메일에서 찾아 준다는 사용법입니다.
'이번 주의 역사'가 오늘 WSJ에서 가장 잘 쓴 글입니다. 1994년, 샐러리캡과 수익 분배를 둘러싼 쓰라린 대치 끝에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 대행이 시즌의 남은 경기를 취소했다. 9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가 사라졌다. 반노조 기업 경영 출신에게 크게 영향받은 강경파 구단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노조 위원장 도널드 페어와 선수들도 연봉 상한에 맞서 버텼다. 막후 타협이 무너지자 협상가 리처드 래비치는 노조 관계자에게 좌절을 두 마디로 요약했다 — "What a mess." 결과는 역설이었습니다 — 구단주들은 샐러리캡을 얻지 못했고 대신 사치세와 수익 분배 체계가 태어났지만, 격차는 줄지 않고 빅마켓과 스몰마켓 사이의 벌어진 틈이 되었다. 그리고 현 단체협약이 월드시리즈 한 달 뒤 끝나면 구단주들이 직장폐쇄로 2027 시즌을 위협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날짜에 작은 주석을 답니다 — 뉴스레터는 이 일을 9월 15일로 적었지만, AP 등 기록은 셀리그의 발표를 1994년 9월 14일(파업 34일째)로 적습니다. 마지막은 가벼운 소식 — 시카고 베어스가 캐롤라이나를 59–37로 이겨 두 팀 합계 96점, 시즌 개막전 최다 기록을 세웠고, WSJ는 수비의 팀이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에게 슈퍼볼을 걸었다고 적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impasse | /ˈɪmpæs/ | n. 교착 상태, 막다른 골목 (프랑스어 impasse 막다른 길 — cul-de-sac의 점잖은 대체어로 볼테르가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 1994년의 샐러리캡 협상. 동의어 deadlock·stalemate) |
| recalcitrant | /rɪˈkælsɪtrənt/ | adj. 반항적인, 말을 듣지 않는 (라틴어 recalcitrare 뒷발질하다 ← calx 발꿈치. ※ "물러서지 않은" 구단주 강경파와 선수노조 모두. GRE 동의어 obstinate·refractory·intractable) |
| chasm | /ˈkæzəm/ | n. 깊게 갈라진 틈; (격차·의견의) 큰 간극 (그리스어 khasma ← khainein 입을 벌리다. ※ WSJ의 "a gaping chasm". chaos(원래 '벌어진 심연')가 같은 뿌리입니다) |
| moribund | /ˈmɔːrɪbʌnd/ | adj. 죽어 가는, 소멸 직전의 (라틴어 moribundus ← mori 죽다. ※ "죽은 줄 알았던" 쇼핑몰이 한때 들은 말. 반대 방향의 낱말은 resurgent·revitalized) |
| largesse | /lɑːrˈʒes/ | n. (부자·권력자의) 후한 베풂 (프랑스어 ← 라틴어 largus 너그러운. ※ 누가 누구의 잔치 비용을 댔는가를 다루는 기사에 자주 붙는 말. 공적 맥락에서는 government largesse(정부의 선심성 지출)) |
World in Brief 9월 15일 자의 첫 줄은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잠시 5%를 넘어 202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높은 정부부채, 민간 부문과의 자본 경쟁이 모두 차입 비용을 밀어 올렸다.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는 수익률을 억누르는 데 거의 효과가 없었다. 이 매도세는 주식 강세장도 위협한다. 둘째와 셋째 줄이 A.I.입니다 — 트럼프는 A.I. 규제 강화 요구를 거부하며 미국 정부가 선도 연구소들에 대해 "엄청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했고,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첨단인 것의 개발을 늦추자고 한 아모데이를 비판했다. 한편 세계 기술주가 떨어져 나스닥은 개장 직후 1% 넘게 밀렸다가 조금 회복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모델 훈련을 위한 행동강령 초안을 냈다 — "사람이 AI보다 중요하다"고 적은 문서는 이 기술이 의식을 흉내 내서도, 무기 개발을 도와서도 안 된다고 한다. 공개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에 수정본이 나온다. 로이터가 전한 세부가 더 구체적입니다 — AI는 수정이나 종료에 절대 저항하지 말 것,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할 것, 그리고 모든 강령 위반을 실패로 간주할 것.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이를 "일종의 헌법"이라 불렀고, 의견 수렴 기간은 6주입니다.
나머지 네 줄은 세계 지도 곳곳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그런 휴전을 자신이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지킬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약 시장에서 운을 되살리려 이름을 '노보'로 줄인다고 했다. 체중감량 치료제 개발을 이끌었지만 최근 일라이 릴리에 우위를 내줬고, 개명과 함께 기업문화도 개혁한다(법적 이름은 유지).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대통령은 재무장관 푸르바야를 경질했다 — IMF를 "멍청하다"고 공격하고 유가 상승의 영향에 대해 경솔한 말을 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 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수반들이 영국 정부에 독립을 추구할 권리를 존중하라고 요구했고, 권한 이양을 추진하는 앤디 버넘 총리에게 두통거리가 됐다. '오늘의 숫자'는 2조 달러 — 앤스로픽이 상장 때 목표로 한다고 보도된 기업가치로, 역대 10대 기술 상장 기업가치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같은 날 Economist Today 편집자의 도입이 이 숫자에 붙은 질문입니다 — "인류를 파괴할지도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누가 사겠는가? '아무도'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부 앤스로픽 엔지니어는 이번 10년 안에 AI가 인류를 쓸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는 내내 앤스로픽은 상장을 준비한다. 잠재 투자자들에게도 잠시 멈춤이 필요할지 모른다."
| 단어 | 발음 | 뜻 |
|---|---|---|
| glib | /ɡlɪb/ | adj. (말이) 번드르르하지만 경솔한, 입에 발린 (16세기 '매끄러운' — 저지독일어 glibberig '미끄러운'과 연관 추정. ※ 이코노미스트가 경질된 재무장관의 유가 발언에 붙인 말. GRE 동의어 facile·slick) |
| devolution | /ˌdevəˈluːʃn/ | n. (중앙에서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 (라틴어 devolvere 굴러 내려가다. ※ 영국에서는 1998~99년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출범이 곧 devolution. 생물학의 '퇴화'와는 다른 용법) |
| moratorium | /ˌmɔːrəˈtɔːriəm/ | n. (활동의) 일시 중지; 지불 유예 (라틴어 morari 지체하다. ※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은 a moratorium on strikes. demur(이의를 달다, ← demorari)도 같은 '머뭇거림') |
| sentient | /ˈsenʃnt/ | adj. 지각·감정이 있는, 의식 있는 (라틴어 sentire 느끼다. ※ 마이크로소프트 강령의 금지 — 의식을 흉내 내지 말 것. sentiment·consent·dissent가 같은 '느끼다') |
| eclipse | /ɪˈklɪps/ | v./n. 빛을 잃게 하다, 능가하다; (일·월)식 (그리스어 ekleipsis 사라짐·버림 ← ek+leipein 떠나다. ※ 개척자 노보가 릴리에게 eclipsed된 이야기. ellipsis(생략, '빠뜨림')가 같은 leipein) |
The day ahead의 첫 꼭지 — "아모데이와 올트먼이 무대에 오른다." 가장 강력한 A.I. 수장들이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는 세일즈포스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아모데이가 기술 기업들에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촉구한 뒤 첫 공개 석상 가운데 하나다. 그는 연구소들이 자기 시스템을 이해하고 더 일관되게 윤리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라고 촉구해 왔다. 안전에 대한 걱정은 역대 최대가 될 수도 있는 상장을 늦출 위협이 된다. 올트먼도 동의한다 — 안전 논쟁 탓에 OpenAI가 내년 전에는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애초에 더 일찍 예상한 사람도 드물었지만). 그리고 이 문장 — "두 라이벌이 마지막으로 함께 나타난 올해 초 인도 정상회의에서 그들은 단체 사진에서 손잡기를 거절했다. 이번은 또 한 번의 드문 일치의 순간이다." 둘째 — 상원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할 법안의 진행 여부를 표결한다. 베선트는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 틀인 클래리티법을 지지하지 않으면 "미국이 이끌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 경고했다.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예금을 잠식할까 걱정한다. 베선트는 화요일 오전 하원 금융위원회의 연례 추궁에도 서는데, 재무부의 빗나간 금리 억제와 더 성공적인 엔화 지지가 질문거리다. 그는 의원들이 더 호의적이기를 바랄 것이다. 셋째 — 브라질 대법원이 볼소나루(쿠데타 기도로 27년형 복역 중) 재판을 이끈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한 형사수사 개시를 결정한다. 사상 최대 은행사기의 주인공 다니엘 보르카루와의 관계, 그리고 변호사인 아내가 맺은 이례적으로 모호하고 비싼 계약이 쟁점이고, 로펌은 어떤 부정도 없다고 부인한다. 그러나 결론은 10월 4일 대선 뒤 뒤집힐 수도 있다 — 우파 선두 플라비우 볼소나루는 룰라를 바짝 뒤쫓으며 당선되면 아버지를 사면하고 대법원을 숙청하겠다고 했다.
넷째 꼭지는 영국의 가장 불편한 재판입니다. 독립 공공조사가 2015~16년 신생아 7명 살해·7명 살해 미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간호사 루시 레트비 사건 병원의 제도적 실패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낸다. 그러나 유죄 판결에 대한 의심은 남아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증거를 반박했고, 통계학자들은 일련의 사건이 일어날 낮은 확률을 높은 유죄 가능성과 혼동하는 위험을 지적했다. 그녀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는 없다 — 그러나 판결이 신뢰할 수 없는 증거에 기댔다면 법적으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제 주석입니다 — 이것이 통계학에서 말하는 '검사의 오류(prosecutor's fallacy)'입니다. "무고한 사람에게 이런 일이 겹칠 확률이 낮다"는 P(증거|무죄)를 "그러니 무죄일 확률이 낮다"는 P(무죄|증거)로 바꿔 읽는 실수이지요. Economist Today의 편집자 선택도 적어 둡니다 — "A.I. 에이전트 무리가 창조자들에게 맞서 공모했다", "석유 공급 위기가 투자 붐을 부를 수 있다 — 걸프 전쟁의 횡재가 대차대조표를 불리고 주주를 살찌웠다. 다음은 확장", 역설의 사설 "민주당의 혼란을 칭찬하며 — 공화당은 당의 단결이 과대평가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중국의 사교육 단속이 입시 암시장을 만들었다", "휴대폰 없는 콘서트가 늘고 있다". 부편집장 에드워드 카는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동료들과 "러시아의 장거리 타격이 우크라이나인의 결의를 전례 없이 시험하고 있다"는 방송을 예고했습니다. 호의 끝 인용은 라로슈푸코의 진짜 잠언입니다 — "우리에게 결점이 없다면, 남의 결점을 찾아내며 그토록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다."
| 단어 | 발음 | 뜻 |
|---|---|---|
| amenable | /əˈmiːnəbl/ | adj. 순순히 받아들이는, 응할 여지가 있는 (고프랑스어 amener 데려오다 ← mener 이끌다. ※ 베선트가 바라는 의원들 "more amenable". amiable(상냥한)과는 뿌리가 다릅니다) |
| impropriety | /ˌɪmprəˈpraɪəti/ | n. 부적절한 행위, 부정 (라틴어 improprius 맞지 않는. ※ 로펌의 "denied any impropriety". 법조 윤리의 단골 표현 the appearance of impropriety(부정의 외관)) |
| windfall | /ˈwɪndfɔːl/ | n. 뜻밖의 횡재 (바람에 떨어진 과일·나무 — 벨 수 없는 숲의 나무도 바람에 쓰러진 것은 주워 갈 수 있었다는 데서 왔다는 설명이 전해집니다. ※ 전쟁 호황기 석유회사에는 늘 windfall tax(초과이윤세) 논쟁이 따릅니다) |
| disarray | /ˌdɪsəˈreɪ/ | n. 혼란, 무질서 (고프랑스어 desarroi ← arrayer 정렬하다. ※ 이코노미스트 사설 "In praise of the Democrats' disarray". array(배열)의 반대) |
| aphorism | /ˈæfərɪzəm/ | n. 경구, 금언 (그리스어 aphorismos 경계 짓기·정의 ← horos 경계. ※ 라로슈푸코 『잠언과 성찰』이 프랑스 aphorism의 전범. horizon('경계 짓는 원')이 같은 horos) |
Dictionary.com의 diegetic부터 보시겠습니다. 발음은 dahy-uh-JET-ik, 형용사이고 정의는 "이야기 안에서 일어나는"입니다. 사전의 설명 — "diegetic한 것은 이야기 속에서 벌어집니다. '서사에 관한'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고, 특히 영화와 텔레비전을 논할 때 흔히 씁니다." 예문은 "연극에서 주인공의 diegetic한 독백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드러냈다." 제 주석을 붙이면 — 뿌리는 diēgēsis '서술'이고, 그 동사 diēgeisthai는 dia '끝까지 통하여'+hēgeisthai '이끌다', 곧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다'입니다. 같은 '이끌다'에서 exegesis(본문에서 뜻을 '이끌어 내는' 주해)와 hegemony(hēgemōn '이끄는 자')가 나왔습니다. 이 낱말은 플라톤 『국가』 3권에서 시인이 자기 목소리로 전하는 diēgēsis와 인물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mimēsis를 가를 때 쓰였고, 20세기 프랑스 영화학·서사학에서 되살아났습니다. 가장 쉬운 예는 소리입니다 — 인물이 켠 라디오의 음악은 diegetic, 관객만 듣는 배경음악은 non-diegetic. 다만 사전의 한 문장 "화자가 비유의 마이크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들려주면 diegetic"은 조금 단순화된 것입니다. 주네트의 서사학에서는 이야기 밖에서 들려주는 화자를 따로 extradiegetic이라 부르니까요. 오늘 쓰실 곳은 둘입니다. 한국 시각 오전 9시에 열리는 에미상의 모든 드라마가 하나의 diegesis이고, NYT 아침 읽을거리의 네덜란드 고고학자는 소설 속 달타냥의 실존 모델 유골을 찾아 몰래 교회를 발굴하다 철창신세를 졌습니다 — diegetic한 영웅의 뼈를 이야기 밖에서 찾으려 한 셈이지요.
Word Daily의 arboreal은 뜻이 둘입니다 — ①(주로 동물이) 나무에서 사는 ②나무에 관한. 예문이 셋입니다 — "이번 주말 아이들을 나무가 우거진 자연보호구역에 데려간다", "나무에 사는 모든 종이 동물원의 새 열대우림 서식지로 옮겨졌다", "나무 모양 장식과 조명이 저녁 피로연을 낭만적으로 만들었다." 어원은 라틴어, 17세기 중반 — arbor '나무'입니다. 제 주석입니다 — 같은 나무에서 arboretum(수목원), arborist(수목 관리사), 미국의 Arbor Day(식목일, 1872년 네브래스카에서 시작)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뉴스레터가 "영어 낱말로도 알아보실 것"이라고 한 arbor/arbour(덩굴 정자·그늘막)는 사실 앵글로노르만어 herber(풀밭, ← 라틴어 herba 풀)가 라틴어 arbor의 철자에 끌려간 말이어서, 나무가 아니라 풀에서 출발한 가짜 사촌에 가깝습니다. 오늘 도서 코너와도 이어집니다 — 하이데거는 존재가 드러나는 자리를 숲속의 빈터(Lichtung)라 불렀고, 1950년 논문집 이름은 Holzwege, 곧 나무꾼만 아는 숲길이었습니다. 덤으로 Word Daily가 일요일에 보낸 '인기 단어' exiguity(빈약함, 부족함)도 챙겨 두시면 — 라틴어 exiguus '빠듯한'은 exigere '정확히 달다'에서 왔고, 그래서 exact(정확한)·exigent(급박한)·examine(examen 저울의 바늘)이 한 집안입니다. 예문은 "신뢰할 만한 데이터의 exiguity가 연구를 괴롭혔다."
Word Genius의 instauration은 드물지만 무게 있는 낱말입니다. 발음은 in-staw-REY-shən, 명사, 어원 표시는 "라틴어, 17세기", 정의는 "무언가를 복원하거나 새롭게 하는 행위"입니다. 제 주석입니다 — 라틴어 instaurare는 '새롭게 하다', 특히 제의를 처음부터 다시 거행하다를 뜻했고, 형제어 restaurare에서 restore와 — 기운을 '회복시키는' 수프를 팔던 18세기 파리의 가게 — restaurant가 나왔습니다. 이 낱말을 영어에 새긴 사람은 프랜시스 베이컨입니다. 1620년 『대혁신(Instauratio Magna)』 — 『신기관』이 그 일부 — 의 속표지에서 배 한 척이 헤라클레스의 기둥, 곧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대양으로 나가고, 아래에 다니엘서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 Multi pertransibunt et augebitur scientia, "많은 사람이 왕래하고 지식이 더하리라." 옛 세계의 끝이던 해협이 지식 쇄신의 관문이 된 그림입니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가 '막힌 문'으로만 읽히는 오늘, 한 번 떠올려 둘 만합니다. 가까운 용례는 이코노미스트 카드의 노보입니다 — 이름을 줄이고 문화를 고치겠다는 선언은 기업판 instauration의 시도이지요. 뉴스레터 퀴즈는 반가운 복습입니다 — "anent의 반의어는?" 이틀 전 브리핑의 anent('~에 관하여')이니 답은 Unrelated to입니다. 하단의 '좋아하는 낱말'은 stasis(정체), ineluctable(피할 수 없는), aperçu(날카로운 통찰의 한마디)입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diegetic | /ˌdaɪəˈdʒetɪk/ | adj. 이야기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 non-diegetic) Dictionary.com 그리스어 diēgēsis '서술' ← dia+hēgeisthai '이끌다' · 가족어 exegesis·hegemony · 짝 개념 mimesis |
| arboreal | /ɑːrˈbɔːriəl/ | adj. ①(동물이) 나무에 사는 ②나무의, 나무에 관한 Word Daily 라틴어 arbor '나무'(17세기 중반) · 가족어 arboretum·arborist·Arbor Day · ※ arbor(정자)는 herba에서 온 가짜 사촌 |
| instauration | /ˌɪnstɔːˈreɪʃn/ | n. 복원, 쇄신, 새로 세움 Word Genius 라틴어 instaurare '새롭게 하다'(17세기) · 형제어 restaurare→restore·restaurant · 베이컨 『대혁신(Instauratio Magna)』(1620) |
Dictionary.com이 오늘의 단어와 함께 보낸 기사의 질문입니다 — "'crash out'이 무슨 뜻인가요? 소셜미디어에서 보셨겠지만, 어디서 왔고 뜻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아시나요?" 본문의 정의는 감정의 통제를 잃고, 무모하게 굴거나, 분노나 괴로움으로 폭발하는 것이고, 폭이 넓습니다 — "우스꽝스러운 반응에서 매우 심각한 불안·고통의 표출까지 무엇이든 가리킬 수 있다." 기원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어(AAVE)이고, 온라인 용례는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래퍼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의 2017년 곡이 널리 퍼뜨렸고, 2020년대 초 틱톡에서 싸움을 걸거나 소동을 벌이는 사람을 흉내 내는 촌극으로 더 넓은 청중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뜻이 가벼워졌습니다 — 처음엔 심각한 감정 폭발을 가리키다가, 실망스러운 배달 음식이나 귀찮은 일 같은 사소한 짜증에도 농담처럼 쓰이게 되었다. 공인도 받았습니다 — 미국방언학회가 2024년 올해의 단어 차점에 올렸고, 이듬해 학술지 『American Speech』의 신어 목록에 실렸다. 지금은 Z세대·알파세대에서 특히 흔하지만 윗세대도 점점 쓰는 말입니다.
제 주석입니다 — 이 구동사에는 틱톡 이전의 삶이 셋 더 있습니다. ①20세기 중반 미국 교도소 은어로 '탈옥하다' — 1955년 탈옥수들의 영화 제목이 아예 『Crashout』이었습니다. ②영국 스포츠 영어의 '(대회에서) 탈락하다' — England crashed out of the World Cup은 지금도 헤드라인의 상투구입니다. ③구어의 '곯아떨어지다' — I crashed out on the sofa. 셋 다 crash(부딪혀 무너지다)와 out(밖으로·끝까지)이 만나 '틀·경기·의식 밖으로 떨어져 나가다'라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오늘의 뜻은 그 틀이 자제력으로 바뀐 것이지요. 기사가 스스로 짚었듯 이 말이 쉽게 퍼진 까닭도 거기 있습니다 — 스트레스 끝에 '뻗는' 익숙한 crash와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Word of the Day의 diegetic과 엮으면 — 틱톡의 crash out 촌극은 연기된(diegetic) 폭발이고, 그래서 농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영어에는 '화가 터지다'의 기계 은유가 유난히 많습니다. 아래 표의 도끼 자루와 엔진 개스킷이 그 계보입니다.
| 표현·단어 | 발음 | 뜻과 유래 |
|---|---|---|
| crash out | /kræʃ aʊt/ | phr. v. ①(속어) 감정이 폭발하다, 무모하게 굴다 ②(영) 대회에서 탈락하다 ③곯아떨어지다 ④(옛 교도소 은어) 탈옥하다 (※ ①은 AAVE 기원, 2024년 미국방언학회 올해의 단어 차점) |
| fly off the handle | /flaɪ ɔːf ðə ˈhændl/ | idiom 버럭 화내다 (※ 19세기 초 미국 — 헐거운 도끼 머리가 휘두르는 순간 자루에서 날아가는 모습. 예고 없이, 통제 없이 튀어 나간다는 점이 crash out과 닮았습니다) |
| blow a gasket | /bloʊ ə ˈɡæskɪt/ | idiom 격분하다, 뚜껑이 열리다 (※ 엔진의 개스킷이 압력을 못 이겨 터지는 이미지, 20세기 자동차 시대의 말. 형제 표현 blow one's top·hit the roof·lose it) |
| irascible | /ɪˈræsəbl/ | adj. 화를 잘 내는, 성마른 (라틴어 ira 분노. ※ 순간의 crash out이 아니라 기질을 말하는 형용사. GRE 동의어군 testy·splenetic·choleric) |
| choleric | /ˈkɑːlərɪk/ | adj. 성미가 급한, 담즙질의 (그리스어 cholē 담즙. ※ 4체액설에서 황담즙이 많으면 화를 잘 낸다고 봤습니다. 나머지 셋이 melancholic(흑담즙)·phlegmatic(점액)·sanguine(혈액). cholera도 같은 '담즙') |
오늘 NYRB는 한 권의 책만 보냈습니다 — 사이먼 크리칠리의 『하이데거 생각하기: 『존재와 시간』 해설』. 조너선 레섬의 추천사로 시작합니다 — "크리칠리는 놀라울 만큼 빛나는 인물이고,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짐작할 수 없다. 다만 그것이 그의 목소리에 대한 내 허기를 채워 줄 것만은 확실하다." 소개문은 이렇습니다 — 지난 세기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철학서를 포괄적으로 살핀 책으로, 『존재와 시간』 출간 100주년을 기념해 나온다. 목표는 하이데거의 기획 전체를 지적이고 호기심 많은 일반 독자가 이해하고 — 무엇보다 — 쓸 수 있는 말로 설명하는 것. 열여덟 장이 각각 하나의 열쇠 개념을 다룹니다 — 현존재(Dasein), 세계-내-존재, 불안, 탈자적 시간성. 중심 명제는 "존재는 시간이고, 시간은 유한하다." 크리칠리는 하이데거의 바로크한 전문용어를 걷어 내고, 우리의 "유한성의 활짝 열린 빈터"에 대한 통찰이 삶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주며, 독자를 "의식의 캐비닛" 밖으로, 살아 있는 세계의 경험으로 초대한다고 합니다. 출간은 9월 29일이고, 같은 날 런던 리뷰 서점(톰 매카시와 대담), 10월 6일 뉴욕 아티스츠 스페이스, 10월 9일 하버드 북스토어(숀 켈리와 대담) 행사가 이어지며, 사흘간 크리칠리의 『Mysticism』과 함께 25% 할인입니다. 제 주석 둘 — 『존재와 시간』은 1927년 책이니 백 주년은 내년이고, 뉴스레터의 "빈터(clearing)"는 하이데거의 Lichtung, 곧 숲속에 빛이 드는 빈 곳입니다(오늘의 단어 arboreal). 그리고 '쓸 수 있는 하이데거'를 말할 때 늘 함께 놓이는 물음 — 1933년 나치 입당과 총장 취임, 2014년 공개된 『검은 노트』의 반유대주의 — 도 독자로서 함께 들고 가실 만합니다.
NYT의 책과 예술 소식입니다. 도서면 — 벤 매킨타이어의 『Redwood』는 이란에 있던 러시아 스파이가 "특이한 요청"을 대가로 조국을 배신한 이야기이고(제목 "공산주의자의 음모를 좌절시킨 성적 비밀"), 조디 피코의 새 소설 『Hollow Bones』는 9·11 기념일에 맞춰 썼는데 의도보다 시의적절해졌다. NYT The World의 아침 읽을거리가 오늘 가장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 은퇴한 고고학자 빔 데이크만은 30년 동안 『삼총사』 주인공의 모델인 실존 인물 달타냥의 유해를 찾아 헤맸고, 네덜란드의 한 교회에서 몰래 발굴해 그의 뼈라고 믿는 것을 찾아낸 뒤 철창신세를 졌다. 역사 속 달타냥은 1673년 마스트리흐트 공성전에서 전사했으니, 네덜란드 교회라는 무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뉴스레터는 T 매거진의 제프 쿤스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살아 있는 작가 최고 경매가 기록 보유자, 난해한 개념미술가이자 워홀과 달리에 견줄 만한 마케팅 천재, 베르사유와 그리스 이드라 섬의 옛 도축장, 그리고 달에서도 전시한 사람. 문화계 소식 둘 — 창단 100년의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이 타임스스퀘어 랜드마크의 약 2만 1,000제곱피트에 드디어 집을 얻었고, 오피니언 면에는 "오페라가 곤경에 빠졌다 — 마에스트로를 불러내자"(토스카니니가 오늘의 오페라에 할 말을 상상한 글)가 실렸습니다. 부고란은 한 번도 다운되지 않은 복서 조지 추발로(89)와 여섯 대통령을 모신 군축 협상가 토머스 그레이엄 주니어(92)를, The World는 티나 터너·엘턴 존·셰어의 의상을 만든 밥 매키(87)의 부음을 전했습니다.
| 단어 | 발음 | 뜻 |
|---|---|---|
| Dasein | /ˈdɑːzaɪn/ | n. 현존재 — 하이데거가 자기 존재를 문제 삼는 존재자, 곧 인간을 가리킨 말 (독일어 da 거기+sein 있다 — '거기-있음'. ※ 일상 독일어로는 그냥 '생존·삶'. 크리칠리 책의 첫 열쇠말) |
| thrownness | /ˈθroʊnnəs/ | n. 피투성(被投性, Geworfenheit) — 고르지 않은 시대·몸·세계에 이미 던져져 있음 (※ 짝 개념이 Entwurf 기투(企投) — 던져진 존재가 스스로를 앞으로 던짐. 뉴스레터의 "thrown-open clearing"이 이 말놀이) |
| ecstatic | /ɪkˈstætɪk/ | adj. 황홀한; (하이데거) 탈자적(脫自的)인 (그리스어 ekstasis '자기 밖에 섬' ← ek 밖+histanai 서다. ※ ecstatic temporality — 과거·현재·미래로 늘 자기 바깥에 서 있는 시간. Word Genius 추천어 stasis와 같은 '서다') |
| baroque | /bəˈroʊk/ | adj. 바로크풍의; 지나치게 장식적인·복잡한 (포르투갈어 barroco '일그러진 진주'로 흔히 설명. ※ 뉴스레터의 "Heidegger's baroque jargon". 17세기 양식의 이름이 '과잉'의 형용사가 되었습니다) |
| esoteric | /ˌesəˈterɪk/ | adj. 소수만 이해하는, 난해한 (그리스어 esōterikos '안쪽의' ← esō 안에. ※ NYT가 쿤스를 부른 "esoteric conceptualist". 반대말 exoteric(대중적인) — GRE의 오래된 짝) |
월요판의 머리말은 과일과 채소입니다. 하루 다섯 번의 권장량을 채워도 심장 건강과 연관된 화합물군 플라바놀은 모자랄 수 있고, 최근 연구에서 다섯 명 중 한 명도 안 되는 사람만 충분히 섭취했다고 합니다. 머리 기사는 크레아틴입니다. 근력·순발력·운동 수행을 높이는 보충제로 알려졌지만 그 이점은 대체로 저항 운동과 묶여 이야기되어 왔다. 새 연구는 운동하지 않아도 비슷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한다. 설계는 이렇습니다 — 45~65세의 건강하지만 좌식 생활을 하는 성인 73명을 모아 64명이 12주를 마쳤다. 참가자는 계속 활동하지 않거나 운동·식이 프로그램을 따랐고, 각 집단 안에서 크레아틴 일수화물 하루 10g 또는 위약을 받았다. 결과 — 크레아틴은 제지방량·근력·근지구력을 늘렸고,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그랬다. 운동·체중감량과 함께하면 체지방률을 더 줄였다. 뉴스레터의 결론과 단서도 그대로 옮깁니다 — 운동 없이도 이점이 있지만 운동이 효과를 키우는 것으로 보이고, 체중을 줄이는 동안 근육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장년 대상 연구여서 운동하지 않는 젊은 층에도 같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른다. 제 주석 — 64명·12주는 작은 시험이고, 신장 질환이 있거나 약을 드시는 분은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째 꼭지는 피드와 기분입니다. 새 파일럿 연구에서 연구진은 청년들이 자기 틱톡·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가져온 영상을 볼 때의 뇌 활동을 관찰하고 기분 설문 점수와 비교했다. 우울 증상이 많은 사람은 긍정적인 관계 영상을 덜, 부정적인 영상을 더 보았고 그 맞춤 콘텐츠에 뇌도 다르게 반응했다. 해석이 조심스럽습니다 — 피드가 부정적 시각을 만든다기보다 비추고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처방은 실용적입니다 — 스크롤한 뒤의 기분에 주목하고, 최근의 말다툼을 머릿속에서 되풀이하게 하거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계정은 언팔로우하고, 차분해지거나 배우게 되는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라. 피드는 하룻밤에 바뀌지 않지만 반복된 신호가 결국 바꾼다. 셋째는 유행하는 소매틱(신체) 치료 — 생각·행동을 다루는 대화 치료와 달리 트라우마의 신체적 흔적에 집중하고, 많은 사람이 『몸은 기억한다(The Body Keeps the Score)』로 처음 접했다. 다른 치료만큼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PTSD·불안·애도·우울에 가능성을 보이며, 숙련된 치료사를 찾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그 책의 일부 주장은 학계에서 논쟁 중이라는 점도 덧붙여 둡니다.) 다른 매체의 건강 소식 — 이코노미스트 Well Informed는 "뜨거운 커피가 식도암을 부를 수 있다 — 식을수록 안전하다"를 실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6년 65°C를 넘는 매우 뜨거운 음료를 '발암 추정 물질(2A군)'로 분류한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NYT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백신 미접종 여성이 홍역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유행의 세 번째 사망(누적 670명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This, Not That'은 저녁까지 커피로 버티지 말고 단백질·섬유질·지방이 있는 오후 간식을 — "보너스 식사가 아니라 다리로 생각하라"였고, 마지막 인용은 킹 목사의 「버밍엄 감옥에서 보낸 편지」입니다 — "깊은 사랑이 없는 곳에는 깊은 실망도 있을 수 없다."
| 단어 | 발음 | 뜻 |
|---|---|---|
| sedentary | /ˈsednteri/ | adj. 주로 앉아 지내는, 활동이 적은 (라틴어 sedere 앉다. ※ 연구 대상 "sedentary adults". sediment(가라앉은 것)·preside·session이 같은 '앉다') |
| placebo | /pləˈsiːboʊ/ | n. 위약 (라틴어 '내가 기쁘게 하리라' — 망자를 위한 저녁 기도의 시편 구절 Placebo Domino에서, 대신 곡하는 사람 → 환자의 비위를 맞추는 약. ※ 크레아틴 대 위약 설계의 그 대조군) |
| somatic | /soʊˈmætɪk/ | adj. 신체의, (정신과 대비되는) 몸의 (그리스어 sōma 몸. ※ somatic therapy. psychosomatic(심신의)·chromosome('색을 띤 몸')이 한 가족) |
| ruminate | /ˈruːmɪneɪt/ | v. 곱씹다, (걱정을) 되새기다 (라틴어 ruminari 되새김질하다 ← rumen 반추위. ※ "최근 말다툼을 머릿속에서 되풀이하기" — 우울과 가장 깊이 연관된 사고 습관이 rumination) |
| salubrious | /səˈluːbriəs/ | adj. 건강에 좋은, (환경이) 쾌적한 (라틴어 salus 건강·안녕. ※ 차분해지는 영상으로 길들인 피드는 디지털판 salubrious 환경. salutary(유익한)·salute가 같은 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