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 Daily Briefing

10년물이 2007년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이코노미스트의 머리는 유엔이 아니라 채권 시장입니다. 오늘 빠진 소스는 WSJ What's News와 NYRB 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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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언론사
26
주요 기사
42
뉴스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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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of the Day

오늘의 핵심 토픽

01
💵 10년물 5.12% — 2007년 이후 최고입니다. 그리고 부유한 세계는 "재정 파국과 희롱"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World in Brief의 머리 항목이 오늘은 유엔이 아닙니다 — "미국 국채 금리가 뛰었다. 투자자들이 오르는 물가, 변동성 큰(volatile) 석유 시장, 그리고 앞으로의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면서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5.1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5년물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5%에 닿았다. 널리 주시되는 S&P 구매관리자지수는 이달 미국 기업 활동이 강하다고 보고했지만, '심각한(severe)' 공급망 병목을 경고했다." 어제 이 자리에서 예고한 바로 그 PMI가 좋은 소식이자 나쁜 소식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일제히 아래였습니다 — 수요일 미국 증시는 S&P 500 −0.8%, 다우 −0.7%, 나스닥 −1.1%로 마감했고, 30년물은 5.37%,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26%로 1년 만의 최고를 찍었습니다. 연준 이사 마이클 바가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자 10월 인상 베팅이 71%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의 '오늘의 숫자'가 이 모든 것의 배경을 한 줄로 요약합니다 — 110%, 선진국들이 지고 있는 총 공공부채의 GDP 대비 비율. 부유한 세계가 왜 재정 파국과 희롱하고(flirting with fiscal disaster) 있는지 읽어 보라. 같은 날 세계 부채 총액은 365조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제 주석입니다. 어제 이 자리에서 "빚이 많은 정부들에게 값비싼 따끔함(an expensive sting)이 따라올지 모른다"고 옮겼던 문장이, 하루 만에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미국 10년물은 "약 5%"였고 오늘은 5.12%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경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좋아서라는 점이 이 뉴스의 고약한 대목입니다.
02
☢️ 페제시키안: "이란은 항복하게 만들 수 없다" — 그러나 문은 닫지 않았습니다
어제 예고한 대로 미국과 전쟁 중인 나라의 대통령이 유엔 연단에 섰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이란은 '항복하게 만들 수 없다(cannot be made to surrender)'고 말했다. 유엔 총회에서 이란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여학교를 포함한 민간 표적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암살함으로써 국제법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이 전쟁을 끝내는 합의를 하지 않으면 이슬람 공화국을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NYT는 연설의 두 얼굴을 짚습니다 — "도전적인(defiant) 연설에서 이란 대통령은 나라가 '마지막 숨까지'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고 맹세했지만, 미국과의 협상에는 문을 열어 두었다." 같은 연단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터무니없고 끝나지 않는 전쟁"이 곧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세계가 지금 "한 세기에 한두 번 오는 지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NYT의 한 줄 관찰이 인상적입니다 — "트럼프가 위협을 던지는 사이, 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대체로 이란 이야기를 피했다. 일부는 전쟁의 세계적 파장을 비판하고 협상 재개를 촉구했지만,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까지는 가지 않았다." 참고로 유엔은 각국 지도자들에게 연설을 15분으로 줄여 달라고 "정중히 상기"시켰는데, NYT의 표현으로는 "역사가 지표라면 그 안내는 무시될 것"입니다.
03
🇨🇳 시진핑의 국빈 방문 — NYT "볼거리는 풍성하고 알맹이는 얇은(rich in optics but thin in substance)"
오늘 The World(카트린 베른홀트) 한 편이 통째로 이 회담 안내서입니다. 누가 유리한가 — "아마도 시진핑이다.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유권자들이 싫어하는 전쟁에 발이 묶여 있다. 반면 시진핑은 규범을 깨는(norm-shattering) 4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적어도 앞으로 5년은 더 권좌에 있다. … 중국 경제는 어려울지 몰라도, 시진핑은 유권자에게 답하지 않는다." 무엇이 나올까 — 중국 특파원 데이비드 피어슨의 문장이 오늘의 제목감입니다 — "시진핑은 미국을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 트럼프를 '볼거리는 풍성하고 알맹이는 얇은' 고위급 정상회담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계산한 듯하다." 이코노미스트가 일정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 "해병 군악대와 군용기 편대 비행이 목요일 백악관에 도착하는 시진핑을 맞는다. 10여 년 만의 첫 국빈 방문이다. 두 정상의 주된 용건은 지난해 한국에서 합의한 임시 무역 협정의 갱신이다 — 그러지 않으면 곧 만료된다. 농산물·소비재 같은 비전략 물자에 대한 관세 완화에서도 진전이 있을 수 있다. AI도 논의하는데, OpenAI의 샘 올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같은 기술 거물들이 배석한다. … 그러나 돌파구도, 갑작스러운 충격도 기대하지 말라." 갈등의 지점들 — 중국은 미국의 중국산 자동차·휴머노이드 로봇 수입 금지에 불만이고, 미국은 지켜지지 않은 농산물 구매 약속에 불만입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의 비유가 재치 있습니다 — "이 관계는 수구(水球) 경기 같다. 지도자들은 기본적으로 규칙을 지키지만, 수면 아래에서 중국은 발길질을 많이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우리도 되받아 찰 것이다." 중국 관영지 사설은 이를 "완벽한 비유"라 부르면서 발길질하는 쪽은 미국이라고 했습니다. 땅속의 지렛대 — "분석가들은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 무기 판매를 계속 미루도록 설득하려 할 것으로 본다 — 트럼프 자신이 '아주 좋은 협상 카드'라고 부른 거래다." 그리고 그 카드로 무엇을 사려 하는가 — "트럼프는 중국이 이란을 압박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게 하기를 바랄 수 있다." 제 주석 — 오늘 기사에서 가장 오래 남는 숫자는 1,840억 달러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국가 주도 펀드가 2000~2023년 사이 AI 기업에 1,840억 달러 이상을 넣었고, 작년에는 정부와 국영 은행이 수천억 달러를 더 약속했다고 추정한다." 미국의 AI가 민간 투자로 자랐다면 중국의 AI는 국가가 길렀습니다. 그 대가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 "정부가 AI에 돈을 쏟아붓는 사이 고용과 소비를 떠받치는 데는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대만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3위 수입국(멕시코·캐나다 다음)이 되었는데, 그 대부분이 반도체와 AI 관련 기술입니다.
04
🇪🇹 티그라이가 "방어 전쟁에 들어갔다"고 선언했습니다 — 4년의 평화가 끝났습니다
오늘 가장 무거운 소식입니다. 이코노미스트 — "티그라이군이 에티오피아 정부를 상대로 '방어 전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측 사이의 4년간의 평화가 이로써 끝났다. 일요일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다른 무장 단체들은 나라의 독재적(autocratic) 지도자 아비 아머드를 축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동맹을 선언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TPLF와 정부 사이의 참혹한 내전으로 수십만 명의 에티오피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NYT가 전황을 더합니다 — "에티오피아의 티그라이군이 메켈레시의 핵심 공항을 장악해 전면전 재개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 제 주석 — 2022년 프리토리아 협정으로 멈춰 있던 전쟁입니다. 공항 장악은 상징이 아니라 실질입니다 — 메켈레는 티그라이의 주도이고, 공항은 구호품과 병력이 함께 들어오는 문이기 때문입니다.
05
🕍 네타냐후의 몇 시간짜리 뉴욕 — 만날 사람이 없어서, 싸울 사람만 있어서
이코노미스트 '내일의 일정'의 제목이 그대로 기사입니다 — "이스라엘 총리의 짧고 달갑지 않은 여행. 목요일 뉴욕 유엔 총회를 찾는 베냐민 네타냐후의 방문은 짧을 것이다. 원래 이틀을 머물 계획이었으나 이제 몇 시간만 머물고 연설 직후 떠난다. 그는 옛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지 않는다. 기술 거물 일론 머스크와의 회담도 취소됐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시들고(waning)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힘겨운 선거를 앞둔 터라, 그와 일정을 잡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네타냐후는 왜 굳이 오는가?" 그리고 답 — "저항의 과시를 위해서다. 네타냐후는 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와의 충돌을 이용하려 한다 — 맘다니는 총리가 뉴욕에 오면 전쟁범죄로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이후 자신에게 그런 권한이 없음을 인정했다). 네타냐후는 선거 광고판에 시장의 얼굴을 도배했고, '뉴욕 유대인들에 대한 폭동을 선동한다'며 그를 맹비난했다(lambasted). 실상 10월 선거가 다가오는 지금, 네타냐후의 관심은 본국의 유대인들에게 있다." NYT도 같은 충돌을 전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 — "이스라엘 총리는 CNN 인터뷰 영상에서 맘다니 시장이 다시 자신을 전쟁범죄자라고 부르자, 시장이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거짓으로 비난했다."
06
📰 백악관의 법정 제출문 — "취재 접근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다"
사흘째 이어지는 이야기가 오늘 법정 문서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NYT Today's Headlines 머리 기사 셋 중 둘째 — "언론 금지를 변호하는 법정 제출문에서 백악관은 '접근은 특권'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CNN·MS NOW·폴리티코가 백악관에서 기대되는 '전문성과 품위(decorum)의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편지의 머리 기사는 트럼프의 유엔 연설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 "유엔에서 트럼프는 승자독식의 미국 권력관을 펼쳤다 — 총회 연설은 결국 유엔의 창립 이념에 대한 거부였다." 그리고 세 번째 — "FBI가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를 중단했다. 수사는 작년에 종결됐는데, 고위 간부들이 선거 자금 기부자 진술의 진실성(veracity)을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현·전직 관계자들이 전했다." 제 주석 — 어제 "필수 시청 프로그램의 주연이 폐지를 맛본다"는 문화면의 비유로 다뤘던 사안이, 오늘은 '권리냐 특권이냐'라는 법률 문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표현이 바뀌면 싸움의 무대도 바뀝니다.
07
🇭🇺 EU가 헝가리의 42억 유로를 풀어 줍니다 — 오르반 이후의 첫 청구서
이코노미스트 — "유럽위원회가 헝가리에 대한 42억 유로(48억 달러)의 자금 동결 해제를 제안했다. EU 집행부는 페테르 마자르의 새 정부가 빅토르 오르반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벌어진 법치 위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 그 위반 때문에 약 180억 유로, 헝가리 GDP의 8%에 해당하는 자금이 막혀 있었다. 이번 제안으로 헝가리가 EU의 에라스무스+ 학생 교환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길도 열렸다." 오늘 World in Brief에는 국제 사법의 소식도 둘 있습니다 — 국제형사재판소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민병대 지도자 마하마트 사이드 압델 카니에게 반인도적 범죄 유죄를 선고했고(2013년 권력을 잡은 무슬림 중심 '셀레카' 반군 지휘관, 방기 감옥에서 고문), 필리핀 상원은 부통령 사라 두테르테 탄핵 재판에서 유죄에 필요한 상원의원 판사 표수를 낮췄습니다 — 공금 유용(misappropriating), '설명되지 않는 재산' 축적(amassing), 마르코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 '암살' 모의 혐의입니다. 유죄가 되면 2028년 대선 선두 주자인 그는 공직에서 배제됩니다.
08
📜 오늘의 네 단어 — frippery(겉만 화려한 장식) · bokeh(아웃포커스의 질감) · deucedly(지독하게) · compendious(간결하면서 포괄적인)
Dictionary.com은 frippery [frip-uh-ree], 명사, "요란하거나 야한 차림새의 장식"을, Word Daily는 bokeh, 명사, "사진에서 초점이 맞지 않은 영역의 시각적 질감"을, Word Genius는 deucedly [DOO-sid-lee], 부사, "몹시·지독하게"를 골랐습니다. 메리엄-웹스터는 compendious입니다. 오늘 넷을 한자리에 놓으면 재미있는 대칭이 생깁니다 — frippery는 겉이 요란한데 알맹이가 없는 것이고, compendious는 짧은데 알맹이가 가득한 것입니다. 정확히 오늘 NYT가 트럼프–시 회담을 두고 쓴 "볼거리는 풍성하고 알맹이는 얇은"이라는 문장의 두 극(極)이지요. 그리고 bokeh — 초점 밖을 아름답게 흐리는 기술 — 는 오늘 여러 연단에서 벌어진 일을 설명하는 데 쓸 수도 있겠습니다.
📋 오늘의 소스 점검 — 2026-09-24 07:00 KST 기준

오늘은 둘이 빠졌습니다. Economist The World in Brief(9월 24일 자)·NYT Today's Headlines(9/23 04:30 ET)·NYT The World(9/23, Katrin Bennhold)·Dictionary.com·Word Daily·Word Genius·Word Smarts·All Healthy는 모두 정상 도착해 원문 인용입니다. WSJ What's News는 수집 시각(KST 목 07:00 = 미 동부 수 18:00)까지 9/23 자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 어제는 같은 시각에 이미 와 있었으니 발송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WSJ 코너는 원문 인용이 아니라 웹 보도(Yahoo Finance 시장 라이브)로 보완했고, 카드에 그 사실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The Reader's Catalog / NYRB는 새 호가 없습니다 — 마지막 호(사이먼 캘로의 「벤트」)는 어제 이미 다뤘습니다. 그래서 오늘 도서 코너는 NYT 도서면과 이코노미스트로 채웠습니다. 메리엄-웹스터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이트가 접속을 거부(HTTP 403)해, 단어명과 정의를 외부 출처에서 확인했습니다(아래 표에 표시).

Economist The World in Brief

📉 국채가 머리기사가 된 날 — 그리고 티그라이, 부다페스트, 마닐라

The Economist · The World in Brief · September 24th 2026 · 오늘의 top stories 8꼭지

오늘 World in Brief의 머리는 채권입니다(토픽 01). 둘째가 페제시키안의 유엔 연설(토픽 02), 셋째가 티그라이(토픽 04), 넷째가 헝가리(토픽 07)입니다. 다섯째와 여섯째는 법정과 의회입니다 — 국제형사재판소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판결과 필리핀 상원의 두테르테 탄핵 정족수 인하(토픽 07)입니다.

일곱째가 오늘 유일하게 가벼운 소식이자, 어휘가 가장 맛있는 대목입니다. "맥도날드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지원에 85억 달러를 내놓겠다(serve up)고 밝혔다. 이 돈은 매장을 새단장하고(revamp), 200만 명의 직원을 재교육하며, 먹을거리(grub)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골든 아치의 매출은 2023년 이래 미지근했다(tepid). 올해 이 회사 주가는 18% 떨어졌는데, 점점 더 많은 손님이 패스트푸드에 입맛을 잃고(lose their appetite) 있기 때문이다." 제 주석 — 한 문단에 음식 비유가 넷입니다. serve up(내놓다/음식을 차려 내다), grub(먹을거리), tepid(미지근한), lose their appetite(입맛을 잃다). 이코노미스트가 맥도날드 기사를 맥도날드처럼 쓴 것이지요.

'오늘의 숫자'는 110%입니다(토픽 01). 그리고 오늘 데일리 퀴즈의 인용문이 특별합니다 — "당신은 무언가 말하고 싶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이 있어서 쓴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출생. 오늘이 그의 130번째 생일입니다.

단어발음뜻
volatile/ˈvɑːlətl/adj. (가격·정세가) 변동이 심한, 불안정한; (액체가) 휘발성의 (라틴어 volare(날다) — 글자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입니다. volley(일제 사격 ← 날아가는 것)·volatility가 한 가족이고, 금융의 변동성도 여기서 왔습니다. ※ "investors weighed rising prices, volatile oil markets")
autocratic/ˌɔːtəˈkrætɪk/adj. 독재적인, 전제적인; (태도가) 독단적인 (그리스어 autos(자기 자신)+kratos(힘·지배) — '스스로만으로 다스리는'입니다. democracy(민중의 지배)·bureaucracy(책상의 지배)·autonomy(스스로의 법)가 친척입니다. ※ "Abiy Ahmed, the country's autocratic leader" — 어제의 dictatorial과 짝지어 외우면 좋습니다)
misappropriate/ˌmɪsəˈproʊprieɪt/v. (공금·남의 재산을) 유용하다, 횡령하다 (mis-(잘못)+appropriate(제 것으로 삼다) ← 라틴어 proprius(자기 자신의) — property·proper·proprietor·appropriate가 모두 '제 것'이라는 한 뿌리입니다. ※ "accused of misappropriating public funds")
amass/əˈmæs/v. (재산·정보·군세를) 축적하다, 그러모으다 (a-(~로)+mass(덩어리) ← 그리스어 maza(반죽 덩어리) — '덩어리로 만들다'입니다. 돈·자료·증거처럼 조금씩 쌓여 큰 덩어리가 되는 것에 씁니다. ※ "amassing 'unexplained wealth'")
tepid/ˈtepɪd/adj. 미지근한; (반응·실적이) 미온적인, 시들한 (라틴어 tepidus(미지근한) ← tepere(미지근하다). GRE에서는 거의 언제나 비유로 나옵니다 — a tepid response(떨떠름한 반응), tepid reviews(미지근한 평). ※ "Sales at the Golden Arches have been tepid since 2023")
grub/ɡrʌb/n./v. (구어) 먹을 것, 음식; 굼벵이·애벌레 / (땅을) 파헤치다, 뒤져 찾다 (중세 영어 grubben(땅을 파다) — 땅을 파면 나오는 애벌레 → 그것을 먹이로 → 사람의 끼니까지 뜻이 번졌습니다. grubby(꾀죄죄한)도 같은 뿌리입니다. ※ "improve the quality of its grub")
revamp/ˌriːˈvæmp/v./n. 개조하다, 뜯어고쳐 쇄신하다 / 개편 (re-+vamp — vamp는 원래 구두의 앞부분 가죽(고프랑스어 avantpié '발 앞')이어서, revamp는 낡은 구두의 앞창을 갈아 대는 일이었습니다. ※ "The money will revamp its restaurants")

🎭 저항의 과시, 거래소의 고함,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라"

The Economist · The World in Brief · '내일의 일정' 5꼭지 — 트럼프–시 정상회담 · 네타냐후 · 인도 증권거래소 · 코스트코 · 할런 코벤

'내일의 일정' 다섯 꼭지 가운데 둘은 앞에서 다뤘습니다 — 트럼프–시 정상회담(토픽 03)과 네타냐후의 뉴욕(토픽 05). 셋째는 인도 증권거래소 이야기인데, 오늘 이 편지에서 문장이 가장 생생한 대목입니다 — "수십 년 동안 봄베이 증권거래소(BSE)는 인도 주식 거래를 사실상 독점했다. 거래는 공개 호가(open-cry) 방식이었고, 시끄러운 트레이더들이 자기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고 서로 밀치며(jostling) 다투었다. 시장 남용이 만연했다(rampant). 1994년 국립증권거래소(NSE)가 출범하자 곧 BSE를 앞질렀다. 공공부문이 주도한 이 거래소는 전국 단일 전산 플랫폼을 내놓았고, 거래는 더 빠르고 더 투명해졌다." 그리고 반전 — "NSE는 인도인들의 주식, 특히 주식에 연동된 옵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치솟았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시장이 되었다. 이들 거래자 상당수는 평범한 소액 투기꾼(punters)이었다. 그러나 이제 전산화된 BSE가 따라잡고 있다 … NSE는 460억 달러의 가치로 상장하는데, 이는 2024년 장외 거래가 함의한 값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넷째는 코스트코입니다. "코스트코가 목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할인점과 자체 브랜드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인기를 끌었고, 코스트코의 (상대적으로) 싼 휘발유는 미국의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수요가 몰렸다. 그러나 이 모든 이점에도 주가는 5월 중순 이후 18% 가까이 떨어졌다. …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가 특히 생필품의 온라인 경쟁에 위협받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 회사는 이달 우버·도어대시와 배달 제휴를 발표했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의 배달 속도를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누리는 각별한 애정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쓸 만한(serviceable) 배달이면 충분할(suffice)지도 모른다."

다섯째는 오늘의 쉬어 가는 자리입니다. "할런 코벤의 플롯은 점잖게 말하면 '사건이 많고(eventful)', 덜 점잖게 말하면 막장 드라마다. 그의 스릴러에는 사라진 딸, 증발한 아내, 불가사의하게 되살아난 죽은 남편, 살해된 수녀가 나온다. 맹렬하게(ferociously) 손에서 놓기 어려운 책들이다." 목요일 유럽에서 나오는 그의 회고록 『Plot Twist: A Memoir of a Writing Life』에 담긴 글쓰기 원칙이 간명합니다 — "어떤 기법이든 그의 시험은 단순하다. '페이지를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면 좋은 것, 아니면 나쁜 것.' 작가 지망생들은 글쓰기 조언에 너무 마음 쓰지 말라는 충고도 듣는다 — 플롯·인물·배경을 정해진(prescribed) 순서로 다룰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언 플레밍의 한 줄로 끝맺습니다 — "베스트셀러의 비법은 하나뿐이다.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 것."

단어발음뜻
defiance/dɪˈfaɪəns/n. (권위에 대한) 반항, 저항; 도전적 태도 (라틴어 dis-(반대)+fidere(믿다) — '신의를 거두다'가 원뜻이고, 중세에는 결투 신청을 뜻했습니다. faith·fidelity·confide·defy가 한 가족입니다. ※ "For a show of defiance" · 형용사 defiant은 아래 NYT 표에도 나옵니다)
lambaste/læmˈbeɪst/v. 맹렬히 비난하다, 몰아세우다; (고어) 세게 때리다 (lam(때리다, 고대 노르드어 계열)+baste(몽둥이질하다) — 때린다는 말을 두 번 겹친 셈입니다. 그래서 말로 두들겨 팬다는 어감이 남아 있습니다. ※ "lambasted him for 'inciting riots'")
wane/weɪn/v./n. (힘·지지가) 시들다, 기울다; (달이) 이지러지다 (고대영어 wanian(줄어들다). 달의 주기에서 온 말이라 wax and wane(차고 기울다)로 짝을 이룹니다 — wax가 커지다입니다. ※ "With support for Israel waning")
loom/luːm/v./n. (위협·시한이) 다가오다, 어렴풋이 크게 나타나다 / 베틀 (동사 loom은 안개 속에서 배가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항해 용어에서 왔습니다 — 그래서 '실제보다 크고 불길하게'라는 어감이 붙어 있습니다. ※ "as October's election looms" · 어제의 "rare earths is still looming over the relationship"도 같은 말입니다)
rampant/ˈræmpənt/adj. (나쁜 것이) 만연한, 걷잡을 수 없는; (문장학) 뒷발로 선 (고프랑스어 ramper(기어오르다) — 방패 문장의 사자가 뒷발로 서서 앞발을 치켜든 자세를 lion rampant라 합니다. 거기서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뜻이 나왔습니다. ※ "Market abuses were rampant")
punter/ˈpʌntər/n. (영국 구어) 소액 투기꾼, 도박꾼; 손님·일반인 (카드 게임 bank에서 물주에 맞서 돈을 거는 쪽을 punt라 한 데서 왔습니다(프랑스어 ponter). 영국 언론에서 '평범한 개미 투자자'를 가리킬 때 자주 씁니다. ※ "Many of these traders were ordinary punters")
suffice/səˈfaɪs/v. 충분하다, 족하다 (라틴어 sub-+facere(만들다) — '밑을 채워 만들다'입니다. sufficient·efficient·proficient가 한 가족이고, 관용구 suffice it to say(~라고만 말해 두자)로 자주 나옵니다. ※ "serviceable delivery might just suffice" — serviceable은 훌륭하진 않아도 제 몫은 하는입니다)
NYT The New York Times

🏛️ 승자독식의 유엔 연설, 그리고 "접근은 특권이다"

NYT · Today's Headlines · 2026-09-23 04:30 ET

오늘 머리 기사 셋은 유엔·언론·FBI입니다(토픽 02·06). 세계면에는 페제시키안 옆에 마크 카니가 섰습니다 — "유엔에서 캐나다 총리 카니가 분열된 세계를 위한 폭넓은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세계가 지금 '한 세기에 한두 번 오는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 옆에 놓인 한 줄이 오늘 총회의 분위기를 말해 줍니다 — "트럼프가 위협을 던지는 동안, 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대체로 이란 이야기를 피했다." 그리고 총회 기간의 뉴욕 자체도 기사가 됩니다 — "유엔이 모두를 도시로 불러들인다. 뉴욕 시민에게 그건 좋은 일이자(그리고) 나쁜 일이다 — 교통 체증(아, 그 교통 체증!), 통제된 거리, 그리고 평소보다 약간 더한 혼돈."

미국면·정치면은 오늘 유난히 무겁습니다. "병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하고 청소년 성별 클리닉을 폐쇄한다(shutter) — 최소 여섯 곳의 병원이 벌금을 내고 미성년자 성전환 치료를 중단하기로 행정부와 합의했다", "풍력발전기를 막고? 언론을 금지하고? 개선문을 세우고? 트럼프는 국가 안보를 든다 — 대통령은 자기 계획에 법적 도전이 제기될 때마다 점점 더 이 논리를 꺼내 든다. 저격수와 드론을 배치하겠다는 개선문 같은 기이한 사례에서도 그렇다", "미주리 선거구 획정 분쟁이 다시 대법원으로 — 연방항소법원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작년에 다시 그은 경계를 쓰겠다는 공화당 손을 들어 주었다", 그리고 어제 WSJ이 먼저 전한 "공화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조사를 촉구했다 — 유타의 존 커티스는 서한에서 상원 법사위가 대통령의 아들들과 전 대통령 바이든의 아들을 소환할 것을 요구했다."

과학·복지면, 그리고 오피니언입니다. "판사가 석유 대기업이 반독점법을 어겼다는 이례적 기후 소송을 기각했다 — 미시간주가 낸 소송은 석유 회사들이 태양광을 방해하고(obstruct) 기후 위험을 왜곡하기로 공모했다(colluded)고 주장했다", "텍사스가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했다 — 1년도 안 전에 애벗 주지사는 데이터센터를 환영했다. 이제 그는 같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우려에 부딪혀 있다", "미국 자살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완강하게(stubbornly) 높다'", "의학적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GLP-1 처방이 늘고 있다 — 새 연구는 의학적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채 체중 감량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100만 명 넘는다고 밝혔다." 오피니언에서는 토머스 프리드먼이 "이제는 AI를 두고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칠 때(cry wolf)"를, W. J. 헤니건이 "이란이 드러낸 우리 기지들의 취약함 — 저가 드론과 정밀 미사일의 확산(proliferation) 앞에서 국방부는 병력과 장비의 배치 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를, 그리고 익명의 기고문이 할리우드에 대해 "승리감도 패배감도 없다. 그저 멍한(numb) 탈진뿐이다"를 씁니다. 브렛 스티븐스는 전미도서상 예비후보 명단을 "따분한 정치적 정설(tedious political orthodoxy)의 표본"이라 불렀습니다.

가장 가벼운 한 줄로 마무리합니다. 패션·스타일면의 Fat Bear Week 기사입니다 — "뚱뚱하다고 부르세요. 비만하다고(corpulent) 부르세요. 둥글넓적하다고(rotund) 부르세요. 곰들이 돌아왔고, 어느 때보다 큽니다." 제 주석 — 알래스카 카트마이 국립공원이 매년 가을 여는 '살찐 곰 뽑기'입니다. 겨울잠을 앞두고 가장 잘 찐 곰을 투표로 뽑지요. 그리고 이 한 문장에 GRE 어휘가 둘 들어 있습니다.

단어발음뜻
decorum/dɪˈkɔːrəm/n. (자리에 걸맞은) 품위, 예의범절, 정중함 (라틴어 decorus(알맞은·어울리는) ← decere(어울리다) — decent·decorate·dignity가 친척입니다. 핵심은 '그 자리에 어울림'이라, 법정·의회·백악관처럼 격식이 규범인 공간에 붙습니다. ※ "violation of the standards of professionalism and decorum")
veracity/vəˈræsəti/n. (진술의) 진실성, 사실 부합성; (사람의) 정직함 (라틴어 verus(참된) — verify·verdict('참되게 말함')·veritable·very(원래 '진짜의')가 모두 한 뿌리입니다. truth가 '진리'라면 veracity는 '그 말이 사실인가'에 가깝습니다. ※ "questioned the veracity of a campaign donor's account")
collude/kəˈluːd/v. (부정한 목적으로) 공모하다, 결탁하다 (라틴어 com-(함께)+ludere(놀다) — '짜고 치다'가 글자 그대로의 뜻입니다. ludicrous(우스꽝스러운)·illusion('안에서 노는 것')·prelude·allude·elude가 한 가족입니다. ※ "oil companies colluded to obstruct solar power")
bedrock/ˈbedrɑːk/n. 기반암; (비유) 근간, 흔들리지 않는 토대 (지질학 용어입니다 — 흙과 자갈 아래 놓인 단단한 암반. 비유로 쓰이면 '그 아래로는 더 파고들 수 없는 층'이라는 어감이 살아 있습니다. ※ "undermining a bedrock notion of international law")
orthodoxy/ˈɔːrθədɑːksi/n. 정설, 통설; 정통 교리 (그리스어 orthos(곧은·바른)+doxa(의견·평판) — orthodontics(치아를 곧게 → 교정)·orthography(바른 철자)·paradox('통념 옆의 것')가 친척입니다. GRE에서는 대개 비판적으로,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통념'이라는 뉘앙스입니다. ※ "a study in tedious political orthodoxy")
corpulent/ˈkɔːrpjələnt/adj. 비만한, 살이 많이 찐 (격식체) (라틴어 corpus(몸)+-ulentus(가득한) — '몸이 가득한'입니다. corporation(법인 = 법이 만든 '몸')·corpse·corps·incorporate가 한 가족입니다. ※ "Call them fat. Call them corpulent.")
proliferation/prəˌlɪfəˈreɪʃn/n. 급증, 확산; (핵·무기의) 확산 (라틴어 proles(자손)+ferre(낳다·나르다) — '새끼를 쳐 불어남'이 원뜻이라 생물학적 증식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non-proliferation까지 갑니다. ※ "the proliferation of low-cost drones and precision missiles")

🏓 "수구 경기 같다 — 다만 물밑에서 발길질을 많이 한다"

NYT · The World · 2026-09-23 · Katrin Bennhold

오늘 The World는 트럼프–시 회담 안내서 한 편입니다(토픽 03). 베른홀트의 첫 문장이 이 회담의 성격을 정합니다 — "트럼프와 시진핑이 방금 만난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틀리지 않았습니다.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 세 번째입니다. 그래도 두 초강대국의 지도자가 만날 때마다 그건 큰일이고, 이번은 국빈 방문입니다. 화려한 의전은 많을 것입니다. 알맹이는 있을까요? 지켜봅시다."

대만이 왜 이 회담의 그림자인지도 분명히 적습니다. 한 분석가의 말을 빌려 — "양안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거나 충돌로 폭발시킬 수 있는 사안은 단 하나, 대만이다. 중국은 오래도록 이 자치 섬을 자국 영토라 주장해 왔고, 대만은 베이징의 위협을 물리치기(ward off) 위해 미국의 군사력에 크게 기대고 있다." 그리고 중국이 애초에 AI 경쟁에 낄 수 있었던 이유 — "10년 전 시진핑은 중국을 세계 최대의 AI 생산국으로, 즉 인공지능이 일상에 스며드는(permeates) 곳으로 만들겠다는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비비언 왕은 이렇게 씁니다 —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국가의 온 무게를 동원하고 있다.'"

같은 편지의 나머지 소식들입니다. 유엔 총회(토픽 02), 티그라이(토픽 04), 그리고 — "모로코 총선에서 중도 정당 두 곳이 선두인데, 선거는 이주 문제와 젊은이들의 좌절에 가려져 있었다"(어제 이 자리에서 예고한 선거의 결과입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치를 서둘러 밀어붙여 수천만 명을 유권자 명부에서 배제했다고 인도의 한 신문이 조사 보도했다", 그리고 오늘 가장 눈길이 가는 여론조사 — "'걱정하는 서구' 바깥에서는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AI에 대해 호기심을 갖거나 들떠 있다." 문화 쪽에서는 돌리 파튼의 매니저가 조카를 협박·갈취(extortion)·위협 혐의로 고발했고,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고문을 기록한(chronicled) 스타니슬라스 위탱이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두 가지 읽을거리가 특히 좋습니다. 첫째, 모스크바의 영수증 — "최근 모스크바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물가 이야기를 묻자 '우리 물가는 다 괜찮아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2021년부터 러시아에서 취재해 온 기자 발레리 홉킨스는 영수증을 모아 왔다. 영수증은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일부 식료품 값이 가파르게 올랐음을 보여 준다. 바나나 값은 거의 두 배가 되었다." 둘째, 우루과이로 간 기술 유토피아 — "암호화폐가 떠받치는 '디지털 국가' 프락시스를 만든 미국의 기술 유토피아주의자들은 미래 도시를 지을 자리를 찾아 지구를 샅샅이 뒤졌다(scoured). 지중해 일대를 조사했고 그린란드를 사들이는 것까지 검토했다. 이제 그들은 서구 문화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reinvigorate)는 이 사업의 터를 우루과이에서 찾았다고 주장한다. … 서른 살의 최고경영자는 이 도시가 그리스·로마·르네상스의 미학과 진(眞)·미(美)·영웅적인 것이라는 덕목에서 끌어낸 새 문화의 실험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의 '퍼즐 신동'입니다. "롄윈즈(连韵之) — 이달 중국의 한 대회에서 그는 평범한 루빅큐브를 집어 들고 5초 안에 맞췄다. 그러고는 네 번을 더 해내며 여자 세계기록을 세웠다. 여섯 살이다."

단어발음뜻
optics/ˈɑːptɪks/n. (정치·홍보)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 대외적 인상; (물리) 광학 (그리스어 optikos(보는 것에 관한) — optical·autopsy('직접 봄')·synopsis('함께 봄')가 한 가족입니다. 2010년대 이후 미국 정치 기사에서 "the optics are bad"(그림이 안 좋다)처럼 굳어졌습니다. ※ "summits rich in optics but thin in substance")
permeate/ˈpɜːrmieɪt/v. 스며들다, 배어들다; (사상·분위기가) 널리 퍼지다 (라틴어 per-(통과하여)+meare(지나가다) — permeable(투과성의)·impermeable(방수의)이 짝입니다. 냄새·습기·사상처럼 경계를 뚫고 고루 퍼지는 것에 씁니다. ※ "a place where artificial intelligence permeates daily life")
ward off/wɔːrd ɔːf/phr.v. (위협·질병을) 물리치다, 막아 내다 (ward는 고대영어 weard(지킴·파수) — guard·warden·warning·reward가 모두 한 뿌리입니다(게르만어 w-가 프랑스어를 거치며 gu-가 됩니다: warden ↔ guardian). ※ "to ward off the threat from Beijing")
defiant/dɪˈfaɪənt/adj. (권위에) 굽히지 않는, 반항적인, 도전적인 (위 defiance 참조. ※ "In a defiant speech, Iran's president vowed that his country would defend itself until 'its last breath'" —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태도의 말이라, 같은 상황을 stubborn(고집스러운)으로 쓰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extortion/ɪkˈstɔːrʃn/n. 갈취, 공갈, 강탈 (라틴어 ex-(밖으로)+torquere(비틀다) — 글자 그대로 '비틀어 짜내는 것'입니다. torture·torment·distort·contort·torque가 한 가족이고, 고문과 갈취가 같은 어근이라는 점이 기억을 돕습니다. ※ "accusing him of threats, extortion and intimidation")
scour/ˈskaʊər/v. ① 샅샅이 뒤지다, 뒤져 찾다 ② 문질러 닦다, (물이) 깎아 내다 (둘은 어원이 다른 두 단어가 합쳐진 경우입니다 — ②는 라틴어 excurare(깨끗이 손질하다), ①은 고대 노르드어 skúr 계열의 '내달리다'. ※ "They scoured the globe imagining a tech utopia")
reinvigorate/ˌriːɪnˈvɪɡəreɪt/v. 다시 활력을 불어넣다, 재활성화하다 (re-+in-+라틴어 vigor(생기·힘) ← vigere(왕성하다) — vigorous·vigil('깨어 있음')·vegetable('생기 있게 자라는 것')이 뜻밖의 한 가족입니다. ※ "their project to reinvigorate Western culture")
WSJ 시장 — 웹 보도로 보완

⚠️ 오늘 WSJ What's News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 대신 수요일 장을 웹 보도로 정리합니다

※ 이 카드만 WSJ 원문이 아닙니다 — Yahoo Finance 시장 라이브(9/23)·Economist World in Brief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부터 분명히 해 둡니다. WSJ What's News의 9/23 자 저녁 편지는 오늘 수집 시각(KST 목 07:00)까지 받은편지함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같은 시각에 이미 와 있었으니 발송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래는 WSJ의 문장이 아니라, 제가 웹 보도에서 확인한 수요일(9/23) 미국 장 요약입니다.

수요일은 채권이 주식을 끌어내린 날이었습니다(토픽 01). S&P 500 −0.8%, 다우 −0.7%, 나스닥 −1.1%. 원인은 하나로 모입니다 — 10년물 국채 금리가 5.11%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30년물은 5.37%에 닿았습니다. 방아쇠는 예상보다 뜨거운 기업 활동 지표(S&P PMI)와 다시 오른 유가였습니다. 연준 이사 마이클 바가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를 보내자 트레이더들의 10월 인상 베팅은 71%로 올랐습니다. 파장은 시장 밖으로도 번집니다 —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26%로 1년 만의 최고가 되었고, 세계 부채 총액은 2026년 상반기에 365조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어제와 같은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AI가 업(業)을 흔든다는 우려가 금융주와 여행주를 눌렀고(어제 S&P 금융 섹터 −2%에 이은 이틀째입니다), 양자컴퓨팅 주식에는 오랜만에 관심이 몰렸습니다. 그리고 시진핑이 워싱턴에 도착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을 데려왔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 어제 WSJ이 "중국 CEO들은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대를 꺾는다(dampens)고 쓴 관측이 그대로 맞은 셈입니다.

단어발음뜻
flirt (with)/flɜːrt/v. ① (위험한 것을) 아슬아슬하게 건드리다, 가지고 놀다 ② (생각을) 잠깐 품어 보다 ③ 시시덕거리다 (어원은 확정되지 않았고, 튕기는 동작을 흉내 낸 말로 봅니다. GRE·시사 영어에서는 거의 언제나 ①·②입니다 — flirt with disaster·flirt with the idea. ※ "why the rich world is flirting with fiscal disaster")
vulnerable/ˈvʌlnərəbl/adj. 취약한, 상처받기 쉬운, (공격에) 노출된 (라틴어 vulnus(상처) — 글자 그대로 '상처 입을 수 있는'입니다. invulnerable(불사신의)이 반대말이고, vulnerary(상처를 낫게 하는)라는 드문 짝도 있습니다. ※ "Iran Exposed How Vulnerable Our Bases Are")
undermine/ˌʌndərˈmaɪn/v. (권위·기반을) 서서히 약화시키다, 은근히 훼손하다 (under+mine(갱도를 파다) — 성벽 아래로 굴을 파 무너뜨리는 공성전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겉은 멀쩡한데 밑이 비어 간다'는 어감이 핵심입니다. ※ "undermining a bedrock notion of international law")
surrender/səˈrendər/v./n. 항복하다; (권리·통제를) 내주다 / 항복 (고프랑스어 sur-(위에서)+rendre(돌려주다) — '위로 넘겨주다'입니다. render·rent·surrender가 한 가족입니다. ※ "Iran cannot be made to surrender"(페제시키안) · "Hollywood Surrenders"(NYT 기고문 제목) — 같은 날 정반대 상황에 쓰였습니다)
numb/nʌm/adj./v. 감각이 없는, 얼얼한; (감정이) 멍한·마비된 / 무디게 하다 (고대영어 niman(빼앗다)의 과거분사 numen — '감각을 빼앗긴'입니다. b는 발음하지 않습니다(thumb·lamb·comb과 같은 무리). ※ "merely numb exhaustion")
stubbornly/ˈstʌbərnli/adv. 완강하게, 고집스럽게; (수치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어원 불확실 — 고대영어 stybb(그루터기)와의 연관이 제시되나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통계 기사에서 특히 stubbornly high(고질적으로 높은)라는 짝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 "U.S. Suicide Rate Drops, but Remains 'Stubbornly High'")
Vocab Word of the Day

✨ 겉만 화려한 것, 초점 밖의 아름다움, 지독한 무엇, 그리고 짧은데 가득한 것

2026-09-23~24 자 · Dictionary.com (frippery) · Word Daily (bokeh) · Word Genius (deucedly) · Merriam-Webster (compendious) ※ 메리엄-웹스터는 사이트가 접속을 거부해(HTTP 403) 단어·정의를 외부 출처에서 확인했습니다

Dictionary.com의 낱말은 frippery입니다. 발음 frip-uh-ree, 명사, 정의는 "차림새의 장식, 특히 요란하거나 야한 종류의 것." 사전의 설명이 이 말의 태도를 잘 짚습니다 — 주의를 끌려고 달아 놓은 화려함, 주름 장식과 보석이 지나치게 붙은 옷. 취향이 나쁘다는 함의가 있지만, 사전은 그럼에도 그 미학이 즐거울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제 주석 — 고프랑스어 freperie(헌 옷·넝마 장사)에서 왔습니다. 원래 중고 옷을 뜻하던 말이 '싸구려 장식'으로, 다시 '번드르르한 허영'으로 내려앉은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날 이 말에는 '비싸 보이려 애쓴다'는 냄새가 남아 있습니다.

Word Daily는 bokeh를 보냈습니다. 메일 제목부터 장난기가 있습니다 — "bokeh, 발음할 수 있으시겠어요?" 명사, 정의는 "사진에서 초점이 맞지 않은 영역의 시각적 질감, 특히 특정 렌즈가 빚어내는 것." 표기는 일본어, 1990년대. 뉴스레터의 해설 — "bokeh는 사진가들에게는 친숙한 말로, 이미지의 흐릿하거나 초점이 나간 영역을 가리킨다. 그러나 영어에 들어온 것은 1990년대에 불과하다. 일본어 보케(ぼけ), 즉 '흐림'을 뜻하는 말의 축약형에서 왔다." 예문 셋도 함께입니다 — "이 작가는 초상 사진에 큰 면적의 보케를 써서 시각적 흥미를 만든다." 제 주석 — 영어 철자 끝의 -h는 '보크'가 아니라 '보케'로 읽으라고 붙인 표시입니다. 초점이 나간 것을 결함이 아니라 미학으로 부르는 말이라는 점이 이 단어의 매력이지요.

Word Genius의 deucedly와 메리엄-웹스터의 compendious가 나머지 둘입니다. deucedly는 DOO-sid-lee, 부사, 어원 표시 "독일어, 17세기", 정의는 "퍽·몹시·지독하게(quite; extremely; utterly)." 제 주석 — deuce는 주사위·카드의 2인데, 노름에서 가장 나쁜 끗수였던 탓에 '재수 없는 것' → 완곡하게 '악마'라는 뜻을 얻었습니다(What the deuce!). 그래서 deucedly는 damned·devilishly의 점잖은 사촌으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소설의 말투를 즉시 불러옵니다 — deucedly clever, deucedly awkward. 한편 compendious는 "포괄적이면서도 간결한"입니다. 라틴어 compendiōsus가 '포괄적인 동시에 간명한'이라는 뜻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 노아 웹스터가 1806년 첫 사전의 제목을 『A Compendious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라 붙였을 때, 그는 이 말을 '짧고 간결한'이라는 뜻으로 썼습니다. 사전의 이름에 들어간 단어가 오늘의 단어가 된 셈이지요.

단어발음뜻
frippery/ˈfrɪpəri/n. 겉만 번지르르한 장식·허세스러운 화려함; 하찮은 것 Dictionary.com
고프랑스어 freperie 헌 옷·넝마 장사 ← frepe(누더기) — 중고 옷 → 싸구려 장식 → 겉치레로 뜻이 내려앉았습니다
bokeh/ˈboʊkeɪ/n. (사진) 초점이 나간 영역의 시각적 질감·흐림의 미학 Word Daily
일본어 보케(ぼけ) 흐림·흐릿함, 1990년대 영어 편입 · 끝의 -h는 '보케'로 읽으라는 표시
deucedly/ˈduːsɪdli/adv. 몹시, 지독하게, 무척 (구식·영국풍) Word Genius
deuce(주사위의 2 = 최악의 끗수) → 완곡한 '악마' → 강조 부사 · damned의 점잖은 사촌
compendious/kəmˈpendiəs/adj.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 요령 있게 다 담은 Merriam-Webster
라틴어 compendiōsus '포괄적이면서 간명한' ← compendium(절약·요약) · 노아 웹스터의 1806년 첫 사전 제목에 쓰인 말
표현 오늘 기사가 빌려 온 말

🎬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백지 한 장, 그리고 물밑의 발길질

Word Smarts (9/23 자) · NYT The World · NYT Opinion · Economist

오늘 Word Smarts가 돌아왔습니다 — 어제 유일하게 빠졌던 소스입니다. 이번 호의 머리는 캐나다 영어입니다 —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는 꽤 눈에 띄지만, 미국 영어와 캐나다 영어의 구별은 더 미묘하다. 그래도 두 방언 사이에는 주목할 만한 차이가 몇 가지 있다." 함께 실린 문법 항목은 영어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짝입니다 — "lay와 lie 중 언제 무엇을 써야 하나?" 제 정리입니다. lie는 스스로 눕는 자동사(lie–lay–lain)이고, lay는 무언가를 눕히는 타동사(lay–laid–laid)입니다. 헷갈리는 이유는 단 하나 — lie의 과거형이 하필 lay이기 때문입니다. "I lay down yesterday"는 어제 내가 누웠다이고, "I laid the book down"은 내가 책을 내려놓았다입니다.

이번 호의 관용구 항목이 오늘 표의 첫 줄입니다. "'cut to the chase'는 왜 그렇게 말할까? 이 오래된 표현은 영화 산업에 뿌리가 있다 — 참을성 없는 관객들이 지루한 부분을 건너뛰고 곧장 액션으로 가고 싶어 했던 데서 왔다." 그리고 "'carte blanche'의 기원은? 누군가에게 백지 위임을 준다는 것은 상당한 권력을 넘겨주는 일이다. 이 말은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크고 작은 권한을 양도하는 데 쓰였다." 세 번째로 "'nervous Nellie'는 실존 인물이었을까?"도 있습니다.

오늘 기사에서 건진 표현 셋을 더합니다. 첫째는 스콧 베선트의 "a water polo match"입니다 — 미중 관계를 수구 경기에 빗대며 "규칙은 지키지만 물밑에서는 발길질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제 주석 — 수구는 수면 위로 보이는 것과 물속에서 벌어지는 것이 전혀 다른 종목이라 외교 비유로 절묘합니다. 중국 관영지가 "완벽한 비유"라고 받아치면서 발길질하는 쪽만 바꿔 놓은 것도 재치 있는 응수였지요. 둘째는 NYT의 "rich in optics but thin in substance"(토픽 03·08), 셋째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칼럼 제목 "It's Time to Cry Wolf Over A.I."입니다 —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에서 온 cry wolf는 본래 거짓 경보를 울리다라는 부정적인 말인데, 프리드먼은 이를 일부러 뒤집어 "코로나와 9·11이 가르쳐 준 대로, 지금 소리쳐 두는 편이 낫다"는 뜻으로 씁니다. 관용구를 비틀어 쓰는 것은 영어 칼럼 제목의 오랜 기술입니다.

표현직역뜻·용법
cut to the chase추격 장면으로 잘라 넘어가다관용 군더더기 빼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다 (무성영화 시대, 지루한 대목을 건너뛰고 추격 장면으로 컷을 넘기라는 편집실 지시에서 왔습니다. Word Smarts · ※ "Let's cut to the chase")
carte blanche흰 카드 / 백지관용(프) 백지 위임, 전권 — 조건 없이 알아서 하라고 맡김 (원래 서명만 하고 내용은 비워 둔 문서를 건네는 일이었습니다.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Word Smarts · ※ give someone carte blanche)
nervous Nellie불안한 넬리관용 사소한 일에도 안절부절못하는 사람, 겁 많은 걱정쟁이 (1920년대 미국에서 굳어진 두운(頭韻) 별명입니다. Word Smarts)
a water polo match수구 경기비유 겉으로는 규칙을 지키지만 물밑에서 서로 걷어차는 관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미중 관계를 두고. NYT The World · ※ "under the surface, China was doing 'a lot of kicking'")
rich in optics but thin in substance겉보기는 풍성하고 알맹이는 얇은비유 화려한 연출만 있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NYT 중국 특파원 데이비드 피어슨이 트럼프–시 정상회담을 두고. optics는 정치 기사의 '그림·모양새'입니다)
cry wolf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다관용 거짓 경보를 울리다 — 자꾸 그러면 진짜일 때 아무도 안 믿는다 (이솝 우화 '양치기 소년'. ※ 토머스 프리드먼은 칼럼 제목에서 이 말을 뒤집어 — "이제는 AI를 두고 외칠 때" — 긍정적 경보로 씁니다)
도서·문화 오늘의 책

📚 부커상 최종후보에 두 번째 수상의 그림자 — 그리고 몬티첼로의 첫 안장

NYT Books · NYT Arts · Economist ※ The Reader's Catalog / NYRB는 새 호가 없어 오늘은 다른 매체의 책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오늘 NYT 도서면의 머리는 부커상입니다. "말런 제임스와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소설이 부커상 최종후보(shortlist)를 이끈다 — 제임스가 『The Disappearers』로, 또는 스튜어트가 『John of John』으로 수상한다면, 이 권위 있는 문학상 역사에서 한 작가의 두 번째 수상이라는 드문 일이 된다." 제 주석 — 말런 제임스는 2015년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로, 더글러스 스튜어트는 2020년 『Shuggie Bain』으로 이미 받았습니다. 부커상은 1970~80년대에 두 번 받은 작가가 몇 있었을 뿐, 이후로는 거의 없는 기록입니다.

나머지 둘은 논쟁적인 책과 제도의 역사입니다. "이 반시오니즘의 역사는 복잡한 세계를 흑백으로 칠한다 — 새 책에서 수상 경력의 전기작가 벤저민 모저는 시오니즘에 대한 유대인 내부의 반대 전통을 짚고, 자신이 뒤늦게(belated) 그 견해로 돌아선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제약 산업이 기적이던 때를 기억하는가? — 『The Age of Cures』에서 기자 배리 워스는 미국 제약사들이 어떻게 거대해졌고 그다음 어떻게 공격받게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이코노미스트 쪽에서는 할런 코벤의 회고록 『Plot Twist』가 목요일 유럽에서 나옵니다(위 이코노미스트 카드).

문화면에서 오늘 가장 묵직한 소식은 버지니아에서 왔습니다 — "제퍼슨의 흑인 후손이 몬티첼로에 처음으로 안장됐다 — 스미스소니언이 토머스 제퍼슨이 샐리 헤밍스와 사이에 아이를 두었다는 '특별한 증거'를 제공한다는 DNA 연구를 공개한 가운데 이루어진 안장이다." 제 주석 — 1998년 Y염색체 연구 이후 사반세기 넘게 이어진 논쟁이 묘지라는 가장 물리적인 형태로 매듭지어진 장면입니다. 가벼운 소식도 둘 — 엘라 랭글리의 컨트리 발라드 「Choosin' Texas」가 비연속 23주째 빌보드 1위로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기록을 넘어섰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신 앨범 확장판에 새 곡 넷을 냅니다.

단어발음뜻
belated/bɪˈleɪtɪd/adj. 뒤늦은, 때늦은 (be-+late — 원래 '밤늦게까지 길에 붙들린'이라는 뜻이었습니다. a belated birthday card(뒤늦은 생일 카드)처럼 미안함이 섞인 말입니다. ※ "his belated conversion to that view")
fraught/frɔːt/adj. ① 긴장되고 불안한 ② (~로) 가득한 (보통 fraught with) (중세 네덜란드어 vracht(뱃짐·화물) — freight와 같은 말입니다. '짐을 잔뜩 실은' → fraught with danger(위험을 잔뜩 실은) → 그냥 '불안한'으로 굳었습니다. ※ "Paints a Fraught World in Black and White")
ferocious/fəˈroʊʃəs/adj. 사나운, 맹렬한, 지독한 (라틴어 ferox(사나운) ← ferus(야생의) — feral(야생화한)·fierce가 한 가족입니다. ※ "They are ferociously difficult to put down" — 부사로 강조어가 되면 '지독하게'입니다)
prescribed/prɪˈskraɪbd/adj. 정해진, 규정된; (약이) 처방된 (라틴어 prae-(미리)+scribere(쓰다) — '미리 써 놓은 것'입니다. proscribe(금지하다)와 한 글자 차이로 뜻이 정반대라 GRE가 좋아하는 짝입니다. ※ "need not be tackled in any prescribed order")
건강 All Healthy · Daily Edition

🦴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이 역효과를 낼 때

All Healthy · Daily Edition · Wednesday, Sept 23 · 대표 기사 Bone Health Isn't Just a Women's Issue

오늘의 대표 기사는 남성의 골 건강입니다. "금 사이로 떨어지다 — 골다공증은 흔히 여성 건강으로 분류되지만, 나이 드는 남성도 골밀도를 잃는다. 그리고 골 소실은 대개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골절이야말로 수년간 벌어져 온 일의 첫 신호일 수 있다. 남성은 골절이 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연구 — "학술지 Maturitas의 새 리뷰가 고령 남성의 골 건강에 관한 근거를 위험 요인·선별검사·진단·치료에 걸쳐 검토했다. 저자들은 2000년 전 세계에서 추정된 900만 건의 골다공증성 골절 가운데 약 39%가 남성이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호르몬 질환·약물·만성질환 같은 이차적 원인이 남성 골다공증의 최대 60%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더구나 취약골절(fragility fracture) 이후 치료를 받는 남성은 20% 미만이었다." 결론과 실천 — "골 건강은 남성의 예방 진료에도 자리를 가져야 한다. 현행 지침은 대체로 70세 전후의 골밀도 검사를 권하며, 기왕의 취약골절·저체중·흡연·장기 스테로이드 사용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남성은 더 일찍 평가하도록 한다. … 나이가 들어도 체중 부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금연하며, 단백질을 우선하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 골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둘째 기사는 직장 점심입니다. "더 나은 회사 점심은 전날 밤에 시작된다. … 한 연구는 직장인의 거의 4분의 1이 주중 어느 날엔가 직장에서 음식을 조달했고(구내식당·자판기·사내 행사), 그렇게 먹은 것은 나트륨과 정제 곡물이 많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처방은 단순합니다 — "생각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점심 하나를 정해 두라 — 곡물 볼이나 랩 같은 것. 단백질(삶은 닭가슴살이나 스테이크)을 고르고, 채소와 식이섬유가 많은 탄수화물(퀴노아나 현미)을 더한다. 아니면 저녁을 넉넉히 해서 설거지 전에 내일 도시락을 싸 두라."

오늘의 스포트라이트는 자존감입니다 — 심리학자 마리사 G. 프랑코의 신간 『Worth: The New Science of Self-Esteem and Secure Attachment』. "자존감에 대해 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이 틀렸다면? 더 나쁘게는, 자존감을 높이려는 시도가 오히려 해를 끼친다면? … 이 책은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야 할 것들이 왜 자주 역효과를 내는지(backfire) — 스스로를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끼지 못할 때 — 를 파고든다. 칭찬을 받으면 불편해지거나,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즉각 반박해(refuting) 버리는 일 같은 것이다." 프랑코가 NPR Life Kit 인터뷰에서 한 말이 핵심입니다 — "기억은 과거를 기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한다." "성공했고 사랑받는 순간에도, 과거의 상처가 내면화되어(internalized) 지금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면 자존감과 자기애는 여전히 결핍될 수 있다." 책의 처방은 기억 재응고화와 재양육입니다 — "지금의 더 나이 들고 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 어린 자신을 대하며, 그 기억을 다르게 다시 틀 지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 "스스로에 대해 좋게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른 매체의 건강 소식도 함께 놓아 둡니다. NYT Well — "미국 자살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완강하게 높다' — 자살 사망은 해마다 오르내려 왔지만, 지속적인 하향 추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의학적 필요가 없는 GLP-1 처방이 늘고 있다 — 새 연구는 의학적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채 체중 감량 약을 쓰는 사람이 100만 명 넘는다고 밝혔다."

단어발음뜻
fragility/frəˈdʒɪləti/n. 부서지기 쉬움, 취약성 (라틴어 frangere(부수다) — fragile·fracture·fragment·fraction·refract가 모두 '깨짐'이라는 한 뿌리입니다. ※ 의학 용어 fragility fracture(취약골절)는 서 있던 높이에서 넘어진 정도의 약한 충격으로 나는 골절을 뜻합니다 — 뼈가 약하다는 신호 그 자체입니다)
backfire/ˈbækfaɪər/v. 역효과를 낳다, 되레 해가 되다; (엔진이) 역화하다 (자동차 엔진에서 연소가 실린더 밖에서 거꾸로 터지는 현상이 원뜻입니다 — 앞으로 가라고 붙인 불이 뒤로 터지는 그림이 그대로 비유가 됐습니다. ※ "things that should make us feel better about ourselves often backfire")
refute/rɪˈfjuːt/v. (주장을) 논박하다, 반박해 뒤집다 (라틴어 re-(도로)+fūtāre(치다) — confute·rebut가 친척입니다. ※ 엄밀히는 '틀렸음을 입증하다'라서 deny(그냥 부인하다)보다 세고 구체적입니다 — GRE가 이 강도 차이를 즐겨 묻습니다. ※ "immediately refuting positive self-talk")
internalize/ɪnˈtɜːrnəlaɪz/v. (가치·상처를) 내면화하다,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다 (심리학·사회학 용어입니다 — 밖에서 온 규범이나 경험이 더 이상 밖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부로 자리 잡는 것. 반대편에 externalize(밖으로 돌리다)가 있습니다. ※ "if past trauma is internalized")
GRE 오늘의 플립카드
volat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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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변동이 심한,
불안정한
autocr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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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독재적인,
전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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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유용하다,
횡령하다
a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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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축적하다,
그러모으다
te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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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미지근한,
미온적인
g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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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
먹을 것;
파헤치다
rev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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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개조하다,
쇄신하다
def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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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반항,
도전적 태도
def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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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굽히지 않는,
도전적인
lamb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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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맹비난하다,
몰아세우다
w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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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시들다,
기울다
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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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불길하게
다가오다
ramp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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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만연한,
걷잡을 수 없는
p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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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영) 소액
투기꾼
su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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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충분하다,
족하다
dec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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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품위,
예의범절
ver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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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진실성,
사실 부합성
coll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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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공모하다,
결탁하다
bed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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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근간,
기반암
orthod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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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정설,
통설
corpu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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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비만한,
살이 많이 찐
prolif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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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급증,
확산
op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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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겉보기 모양새;
광학
perm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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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스며들다,
널리 퍼지다
war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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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v.
물리치다,
막아 내다
extor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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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갈취,
공갈
sc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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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샅샅이 뒤지다;
문질러 닦다
reinvig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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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다시 활력을
불어넣다
flirt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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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위험을)
가지고 놀다
vulne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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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취약한,
상처받기 쉬운
under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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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서서히
약화시키다
surr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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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
항복하다;
내주다
n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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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감각이 없는,
멍한
stubbor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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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
완강하게,
좀처럼 안 줄고
b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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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뒤늦은,
때늦은
fra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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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불안한;
~로 가득한
fero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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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사나운,
맹렬한
prescri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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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정해진,
규정된
frag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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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부서지기 쉬움,
취약성
back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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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역효과를
낳다
ref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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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논박하다,
반박해 뒤집다
intern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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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내면화하다
frip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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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겉만 화려한
장식·허세
bo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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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초점 밖 영역의
흐림의 미학
deuce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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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
몹시,
지독하게
compend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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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